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 미술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 미술

분야
전시
기간
2025.04.17.~2025.07.06.
시간
화, 목, 금, 일 10:00~18:00 / 수, 토 10:00~21:00 / ※월요일 휴관, 덕수궁 정문 20시 입장 마감
장소
서울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요금
2,000원 / ※덕수궁 입장료 별도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02-2022-0600
바로가기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exhId=202501060001882

전시소개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은 20세기 한국미술사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작가를 발굴, 재조명해 보다 풍요로운 미술사를 복원하고자 2019년 처음으로 개최된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 화단에서 드물게 보는 초현실주의적인 체질”을 지녔던 김욱규(金旭奎, 1911-1990), 김종남(金鐘湳, 마나베 히데오(眞鍋英雄), 1914-1986), 일유(一有) 김종하(金鍾夏, 1918-2011), 신영헌(申榮憲, 1923-1995), 구로(久路) 김영환(金永煥, 1928-2011), 향보(鄕步) 박광호(朴光浩, 1932-2000) 등 여섯 작가를 소개한다.


이들의 작품은 작가 생전에는 일종의 시대착오나 오리지널의 모방으로 간주되었고, 사후에는 점차 잊혀졌다. 이들은 인간 정신을 옥죄는 구습과 금기를 깨는 도발적인 전위(前衛)를 자청했던 앙드레 브르통(André Breton, 1896–1966)과 그 동료들과 달리, 어떤 구심점도 갖지 못했고 집단을 이루어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 이들은 추상-앵포르멜과 단색화-, 실험미술, 민중미술 등 당대의 전위를 뒤쫓는 후위(後衛)가 되는 대신 차라리 주변에 머물기를 택했고, 광복 이후 현대성 모색과 함께 한국 미술가들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주어진 전통의 재발견, 민족적 정체성 추구에 구속되지 않고 알아주는 이 없는 외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이 같은 고독한 행보는 이들이 시대를 초월하여 존재하는 인간의 창조 본능을 일깨우는 초현실주의에 매료되었기에 가능했다. 이 작가들의 존재는 대개 구상과 추상, 전통과 현대, 아카데미즘과 전위, 순수와 현실참여 등 이항대립으로 귀결되고 신화화된 몇몇 거장이나 운동과 단체 중심으로 기술되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틈새를 드러내, 그 불연속과 다양성을 새삼 일깨운다는 점에서 더욱 귀하다.


전시는 본격적으로 여섯 명의 작가를 소개하기에 앞서 1920년대 말~1930년대 초 ‘초현실주의’라는 용어가 한국 미술계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초현실주의가 어떻게 이해되고 수용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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