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열린수장고 상설전 《DM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6》
- 분야
- 전시
- 기간
- 2026.03.03.~2026.12.13.
- 시간
- 10:00 ~ 19:00 (매월 마지막 수요일 21:00 까지) *관람시간 종료 30분전까지
- 장소
- 대전 | 대전시립미술관
- 요금
- 무료
- 문의
- 0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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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설치작품은 공간을 작품의 일부로 사용하는만큼 자유로운 설치형태와 압도적인 스케일로 전시공간 전체를 점유하며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특성을 갖는다. 그러나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는 필연적으로 해체 과정을 거치며, 최대한 압축된 형태로 보관된다. 이 때 작품의 안전한 운송과 보관을 위해 사용되는 미술작품 전용 보관함을 ‘크레이트(Crate)’라고 한다. 크레이트는 단순한 운송 상자와 달리, 제작 단계부터 국제기준에 따른 열처리와 훈증 공정을 거쳐 미생물과 해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물리적 충격뿐 아니라 급격한 온습도 변화로부터 작품을 보호하도록 설계되는 소규모 보존 시스템으로 기능한다.
뉴미디어 작품은 고정된 실체가 아닌 데이터와 가변적인 하드웨어로 존재한다. 비물질적인 데이터는 저장매체와 재생매체를 통해 보관되고 구현되는데, 기술 발전에 따라 레이저 디스크(Laser Disc)가 DVD로, DVD가 다시 디지털 파일로 이행하며 저장과 재생의 형식이 급격하게 변화해왔다. 이러한 매체의 전환은 기술 변화의 흐름 속에서 뉴미디어 작품의 원형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로 이어진다.
수장고는 작품이 전시되기 전 가장 내밀하게 보호받는 보존과 관리의 현장이다. 작품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한 미술관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설치미술의 거대한 스케일을 응축한 크레이트와 비물질적 데이터를 보존하는 뉴미디어 수장 시스템을 통해 미술관 보존관리의 기능적 단면을 가시화하여 수장고 현장을 투명하게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