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공연

《연희동 도깨비 열전 Legends of Dokkaebi in Yeonhui-dong》

《연희동 도깨비 열전 Legends of Dokkaebi in Yeonhui-dong》

분야
전시
기간
2026.02.28.~2026.03.15.
시간
화~일요일 11~18시
장소
서울 | 온에어갤러리
요금
무료
문의
on-air@naver.com
관련 누리집
바로가기

전시소개

연희동 도깨비 열전

Legends of Dokkaebi in Yeonhui-dong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틈새를 보기도 하고, 틈새를 만들기도 하는 사람. 비트를 쪼개보는 사람. 새소리를 듣다가 나무를 잘라보는 사람. 파도의 표면을 만져보는 사람. 좋아함과 취향의 무게를 견디고 사는 사람. 쓸모와 효용의 문제를 손등에 올려두고 손바닥은 감추고 사는 사람. 발을 땅에 두었다가 발바닥을 모두 내리는 건 너무 더워서 중력을 까치발로 버텨보는 사람. 팔꿈치의 각도와 무릎의 흐름을 생각해 보는 사람. 버스를 탔는데 하늘을 날고 있는 사람. 사실은 다 아니고 그냥 호쾌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 그렇지만 세 사람이 가는데 두 사람은 못 보는 걸 보고, 동시에 열 개 중에 하나만 보고 가는 사람.

그런데, 그거 진짜 사람 맞나? 실은 도깨비 아닐까?


《연희동 도깨비 열전》은 전시가 열리는 온에어갤러리의 연희동 골목과 연세대를 잇는 공간의 경계적 특성을 바탕으로, 사이 세계에 사는 노이즈인 도깨비의 존재를 작가로 치환해 본 전시이다. 전시는 묵호, 박소연, 박재영, 손희민, 신디하, 장시재, 장준호, 정성진, 홍근영 아홉 명의 작가가 보여주는 질서를 교란하며 이 세계의 본질적 감각을 비트는 에너지를 주목한다.


도깨비는 귀신도 사람도 아닌 경계의 존재로, 오래된 사물이나 자연물,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과 정서 속에서 태어나며 외형에 대한 해석 또한 다양하다. 그들은 삶의 표면 아래에서 미세하게 진동하는 ‘현생의 노이즈’와도 같은 존재다. 본 전시는 도깨비를 파괴의 상징이 아닌, 새로운 감각적 질서를 열어젖히는 매개자로 재해석한다. 도깨비의 예측 불가능한 등장과 경계적 성격은 균질화된 현대의 시각 체계를 흔들며, 다른 감각을 호출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전시 장소인 ‘온에어갤러리’는 연희동 고지의 사잇길, 철문 하나를 두고 대학교 캠퍼스와 맞닿은 경계의 공간이다. 약 30년간 연희동과 대학교를 잇는 문을 가져 통로와 경계를 담당해온 이 공간의 구조는 ‘질서와 혼돈, 교육과 일상, 역사와 현재’라는 상반된 리듬이 교차하는 현장으로 기능한다. 이처럼 연희동의 언덕과 골목, 오래된 길, 신촌의 학교가 겹쳐진 온에어갤러리는 도시의 규범적 질서와 비가시적 시간 층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공간’이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겹쳐진 시간을 경험하는 몽상과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공간의 특성 역시 이 전시의 도깨비적 감각이 작동하는 데 적합한 무대가 된다.


본 전시는 이러한 장소성 위에 작가의 도깨비적 감각을 호출하며, 현시대 작가의 위치를 다시 묻는다. 함께 하는 작가들은 각기 다른 시각에서 믿음과 사실,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비튼다. 예외적인 스테레오타입을 만들어보고, 사실적 일루전을 만들며, 비효율적 복잡함을 생각하게 해본다. 그리고 매끈한 세계의 표면 아래에서 작동하는 감각의 균열을 드러내며, 작가가 많은 것들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 ‘여전히’ 질서를 교란하는 존재임을 확인하게 한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화포털 문화포털

1688-2220

전체댓글 (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0/1000자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