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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연

강상우 개인전 <환상을 휘젓는 방법 Ways of Agitating Illusions>

강상우 개인전 <환상을 휘젓는 방법 Ways of Agitating Illusions>

분야
전시
기간
2026.01.22.~2026.02.22.
시간
목~일요일, 오후 12시부터 7시
장소
서울 | 16아카이브
요금
무료
문의
16아카이브 공식 이메일 (16akaiv@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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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강상우 작가는 옛 대중매체 이미지나 요소들을 가지고 사회적 욕망과 시대적 괴리감에 대한 의식의 층위를 가시화하며, 매체의 성격을 휘거나 과거와 현재의 공시적 구조를 형성하여 교란된 이미지들과 이면적 결과물들을 탐구해왔다. 전시에서는 2004년부터 현시점까지 지속적으로 A5라는 제약적인 사이즈를 가지고 컬러콩테를 이용한 이미지를 축적해온 결과물 만을 다룬다. 이 작업은 사전 구상과 스케치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작가가 종이 앞에 마주하고 이미지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기 시작한 최초에서 그림은 원하는 상이나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과정 속에서 대폭 수정되거나 다른 형상으로 변모하는 경우가 잦다. 2004년에 가까운 드로잉 초기에는 A5 면적을 모두 채우는 형태는 아니었으나 전면을 채우는 것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인다.


작가의 작업을 미디어 중심적이거나 작가의 유년시절, 언캐니한 것으로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본 전시는 환상성의 구조와 작가가 지속하는 수행적 행위에 대한 방식과 효과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 〈환상을 휘젓는 방법〉이라는 제목은 환상을 다루는 태도라기보다, 방법이라는 단어의 선택처럼 환상이 어떻게 구성되고 교란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가깝다. 여기에서 휘젓는다는 행위는 환상을 제거하거나 해체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이미지와 감각, 과거와 현재, 개인적 기억과 미디어 경험이 뒤섞이면서, 어떤 연결은 강화되고 어떤 연결은 느슨해지는 과정을 가리킨다. 환상은 이 혼합 속에서 고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형태로 발생한다.


이 전시는 환상을 해석하거나 상징으로 읽어내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관람자는 이미지들 사이를 이동하며, 무엇이 연결되는지보다 어떻게 연결이 시도되고 실패하는지를 경험하게 된다. 환상은 하나의 의미로 완성되지 않고, 계속해서 휘저어지는 상태로 남는다. 이 휘젓는 과정 속에서 과거와 현재, 개인과 집단, 기억과 미디어는 서로를 비추면서도 끝내 완전히 겹치지 않는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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