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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물이 차오른 무대, 인간의 욕망과 삶의 비극이 뒤엉켜 거세게 소용돌이친다. 물살에 휩쓸려가지 않으려 리어와 세 딸, 글로스터와 두 아들이 벌이는 소란은 끝내 바다에 이르러 잦아들고, 한 줄기 안개로 피어 마침내 허공에 흩어진다.

셰익스피어 비극 ‘리어왕’을 다시 쓴 배삼식의 글에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준 한승석과 정재일의 음악, 치밀하게 감각을 깨운 정영두의 연출과 안무가 더해져 세상에 없던 창극 《리어》를 만들어냈다. 살아내기 위해 저마다의 욕망으로 애쓰는 무대 위 인물 한 명 한 명에게서 나와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