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기 있다_국립극단 <고독한 목욕> 안정민 작가와의 대화
국립극단 <고독한 목욕>은 인민혁명당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해 진실을 폭로하기보다는, 국가 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의 일상을 보여준다. 아버지가 간첩으로 끌려간 후 세상에 두려움을 느낀 아들은 욕조에 자신을 가둔다. 아들은 꿈과 환상 속에서 그리운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동시에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우고 폭력을 가한 국가의 실체는 귀신처럼 아버지와 아들을 따라다닌다.
- 대학생기자 박예림
- 201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