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저승편>
전통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우리식 뮤지컬 ‘가무극’을 만들어 온 서울예술단. 이러한 단체의 성격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주호민 작가의 웹툰이 만났다. 탄탄한 이야기 전개에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 놀라운 캐릭터 묘사, 상징적 무대까지, 치밀한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기막히게 어우러진 작품. 바로 <신과 함께>다.
<신과 함께>는 우리나라의 무속 신앙이나 전통 의식을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고 그 가치를 바라본다. 무속이나 제례를 낯설고 이질적으로 느끼는 요즘 사람들에게 이것이 하나의 문화적 가치로서 흥미롭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한국 정서와 우리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주로 제작하는 서울예술단의 성격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웹툰 <신과 함께>의 사상적 배경과 교훈, 그리고 이를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과정에서의 재미가 서울예술단과 만나 훌륭한 ‘가무극’으로 탄생했다.
- 대학생기자 한채현, 유정서
- 201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