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비축탱크를 문화로 가득 채우다 <마포 문화비축기지>
1973년 석유 파동으로 원유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부는 서울에 당시 서울 시민의 한 달 유류 소비량에 달하는 석유를 비축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석유비축기지는 22년간 1급 보안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됐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기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주고받다 2013년 시민들에게 공모한 석유비축탱크 활용 아이디어와 2014년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 ‘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을 바탕으로 폐쇄된 석유비축기지를 문화 공간으로 재생하기로 결정했다.
- 대학생기자 송예균
- 201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