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관문, 인천을 지켜라 <인천국제공항 수문장 교대식>
게시일
2019.09.30.
조회수
1286
담당부서
대변인(044-203-2053)
담당자
정수림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을 지켜라

<인천국제공항 수문장 교대식>

 


행진하는 공항 수문장

[▲행진하는 공항 수문장 ⓒ한국문화재재단]

조선시대 수문장은 도성문과 궁궐문을 지키며 통행인들을 철저히 검사하고 단속했다. 2019년 인천,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지키기 위해 수문장이 다시 그 임무를 시작한다.

공항 수문장 교대식의 시작
[▲ 공항 수문장 교대식의 시작 ⓒ박정현]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02년부터 경복궁에서 진행돼 온 수문장 교대식을 공항의 특수성에 맞춰 새롭게 상설화한 것이다. 지난 17년간의 경험을 살려 복식과 무기 등도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과는 달리 영, 정조 시기를 배경으로 해 더욱 화려하다.

제식을 선보이는 수문군
[▲제식을 선보이는 수문군 ⓒ한국문화재재단]


교대식을 진행하러 가는 수문군
[▲교대식을 진행하러 가는 수문군 ⓒ한국문화재재단]

본 행사는 하루 3번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수문군들은 3층 한국전통문화센터 동관에서 행렬을 시작해 2조로 나뉜 후 서관에 도착한다. 서관에서 수문장들은 서로 패를 확인하고, 제식 훈련을 선보이는 등 교대식을 거행하게 된다. 근엄하면서도 날렵한 그 모습이 마치 실제 조선 수문군들을 보는 듯 생생하다.

수문장 교대식 행사 중 외국인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
[▲수문장 교대식 행사 중 외국인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 ⓒ한국문화재재단]

의식을 끝마친 수문군들은 관객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관객이 직접 제식에 참여하기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 혹여나 아이들이 근엄한 수문군의 모습에 놀랄 것을 우려해 기념사진 시간에는 아기 상어와 같이 익숙한 동요를 트는 등 운영진의 세심한 배려도 곳곳에서 묻어난다.

국악 상설 공연
[▲국악 상설 공연 ⓒ박정현]

혹시나 수문장 교대식과 시간이 맞지 않거나 터미널이 달라 아쉽다면?

인천국제공항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수문장 교대식 외에도 시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1터미널과 2터미널 모두에서 진행되는 국악 상설 공연은 일 6회 공연한다. 전통음악은 물론 퓨전음악도 함께 구성해 낯설지 않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1터미널에서는 왕가의 산책이라는 행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국전통문화센터 체험 프로그램
[▲한국전통문화센터 체험 프로그램 ⓒ박정현]


한국전통문화센터 체험 프로그램

[▲한국전통문화센터 체험 프로그램 ⓒ박정현] 


 한국전통문화센터 체험 프로그램

[▲한국전통문화센터 체험 프로그램 ⓒ박정현]


  한국전통문화센터 체험 프로그램

 [▲한국전통문화센터 체험 프로그램 ⓒ박정현]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제 1터미널과 2 터미널에 2개씩 있는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는 전통공예체험과 전통복식체험이 가능하다. 전통공예체험은 정기적으로 변경되는데 기자가 참여했을 당시에는 목가구 서안(책상)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한국전통문화센터 전통복식체험
[▲한국전통문화센터 전통복식체험  ⓒ박정현]


한국전통문화센터 전통복식체험
[▲한국전통문화센터 전통복식체험  ⓒ박정현]

전통복식체험에는 다양한 종류의 한복은 물론 갓, 정립 등의 모자와 장신구도 착용해볼 수 있다. 외국인은 물론, 명절을 제외하고 한복 입을 일이 드문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전통공예체험과 복식체험은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한국전통문화센터 문화상품. 각각의 작품들은 대대로 왕실의 신을 만들던 장인이 제작한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센터 문화상품. 각각의 작품들은 대대로 왕실의 신을 만들던 장인이 제작한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박정현] 

 

전통문화센터에서는 한국전통문화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문화상품들은 단순 공산품이 아닌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제작한 작품이다.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함도 있지만, 전통 공예 장인들의 판매 창구를 확대하는 목적으로도 설립됐다. 엽서부터 징, 놋그릇, 자기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마련돼 있으니 외국 친구에게 나눠줄 기념품을 찾고 있다면 적격이다.

수문장 교대식을 진행 중인 두 수문장
[▲수문장 교대식을 진행 중인 두 수문장 ⓒ한국문화재재단]

소지품 검사를 하고, 여권으로 신분 확인을 하는 2019년 공항 보안관의 모습은 조선시대 광화문 앞 수문장과 묘하게 겹친다. 광화문 앞에서 하는 수문장 교대식도 고유의 전통을 지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인천국제공항의 교대식은 조금 더 특별하다. 전통을 지키는 것을 넘어 지금 이 순간, 현대에서 그 의미를 찾고 ‘계승’하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인천공항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얼굴과도 같은 곳이니, 더욱 의미가 산다.

휴가철과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인천공항을 방문하고 있다. 공항에서 남는 여유시간이 생긴다면, 한국전통문화센터를 방문해보면 어떨까? 돌아오는 추석에는 더욱 다채롭고 재밌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 한국전통문화센터 위치

 - 인천공항 제 1터미널 3층 여객터미널 [(동관)25 게이트 옆 / (서관) 29 게이트 옆] : 오전 6시 30분~오후 9시

 - 인천공항 제 2터미널 3층 여객터미널 [(동관) 253 게이트 옆 / (서관) 248 게이트 옆] : 오전 7시~오후 9시

■ 수문장 교대식 

- 행사시간 : 월요일~일요일(화요일 휴무)

- 행사위치 : 인천공항 제 2터미널 3층 한국전통문화센터 서관

- 행사시간 : 낮 12시 / 오후 1시 / 오후 3시

■ 국악 상설 공연

 - 공연장소 및 시간 : 1일 6회(연중무휴)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hyunyoon1031@gmail.com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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