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따라가보다_국립중앙박물관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게시일
2019.03.28.
조회수
1688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100년의 역사를 따라가보다

국립중앙박물관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 - 대한민국 헌법 전문 中 -


헌법에도 명시돼 있듯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건국의 기반이 되었다.

1919년 3월 1일,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여 전 민족이 일어났다. 3·1운동으로 뜨거워진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이어가고자 그해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세웠다. 광복 전까지 이곳은 독립운동의 중심이었다.

 

3·1운동 몇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2019 2.28.thu - 9.15.sun 상설전시관 1층 테마전시실 전시포스터

[▲전시 포스터 ⓒ국립중앙박물관]


이러한 역사를 따라가보고, 우리나라 최초로 민주공화정을 밝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과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준비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테마전시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를 마련했다.


「3부로 나눠보는 지난 100년」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 수 있도록 시대별로 구분하여 1,2,3부로 나눠져 있다. 먼저 1부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2부는 ‘대한민국’을 나라 이름으로 정했던 임시정부의 활동에 초점을 맞춰 보여준다. 마지막 3부에는 광복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문화재가 전시돼있다.


1부. 민주공화국, 나라의 주인은 국민

 

3·1 독립선언서

[▲3·1 독립선언서 ⓒ유민선]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 中>


1부 전시실에 들어서면 3·1 독립선언서가 먼저 보인다. 이보다 앞선 대한독립선언서와 2·8 독립 선언서도 함께 보인다. 독립신문과 같은 매체를 중심으로 국민이 나라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어떻게 확산되었는지 그 과정도 함께 보여준다. 

 

2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좌)이봉창 선언문 / (우)윤봉길 선언문

[▲(좌)이봉창 선언문 / (우)윤봉길 선언문 ⓒ유민선]


“나는 참된 정성으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되찾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적국의 수괴를 도륙하기로 맹세합니다.” - 이봉창 선언문 中-


죽음을 감수하고 일왕에게 폭탄을 던지는 마음은 어땠을까. 2부에서는 일왕을 폭탄으로 암살하려고 한 거사 직전에 쓴 이봉창과 윤봉길의 선언문이 눈에 띈다. 붓으로 쓴 선언문을 보며 독립의지를 느낄 수 있다.

 

노예달 신문조서

[▲ 노예달 신문조서 ⓒ유민선]


이번 전시는 다양한 독립운동의 양상을 보여준다. 특히 여성 독립 운동가들에 주목한 것이 인상적이다. 위 사진은 노예달이라는 여학생이 학생 연합 시위에 참여했다가 검거되어 신문받을 때의 내용이다. 신문 과정에서 그녀는 성별을 불문하고 독립이라는 것은 조선인으로서 기쁜 일이므로 독립운동에 참가한다고 답했다.

일제강점기 36년동안 학계가 추산하는 독립운동 참여자는 40만 명이다. 유명한 독립운동가들만 알려져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투쟁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독립임을 알 수 있다. 

   

▲3부. 광복, 국민의 나라를 세우다

 

해방기념시집

[▲ 해방기념시집 ⓒ유민선]


3부에서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이루어 낸 후의 상황을 조명한다. 기자는 해방기념시집을 보면서 광복 직후의 벅찬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유를 얻은 기쁨이 얼마나 컸을지 김광섭 시인의 시를 보며 함께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북한의 비밀조직원들이 김구와 이승만에게 보낸 속옷 밀서

[▲ 북한의 비밀조직원들이 김구와 이승만에게 보낸 속옷 밀서 ⓒ유민선]


“단독정부는 민족의 비운이며 이를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국부 두 분이 힘을 다해 통일정부를 수립해주시길 기대할 뿐입니다.” - 속옷 밀서 내용 中 -


그러나 전시를 따라가다보면, 광복 후 새 질서를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의 갈등과 고민의 흔적도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위 사진에 보이는 속옷에 적은 밀서를 소개한다. 북한 내 비밀조직원들이 김구, 이승만 두 정치지도자에게 남북통일 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탄원하는 내용의 밀서다. 통일 정부 수립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노력한 사람들의 정성과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다.


「이해하기 쉬운 전시내용으로 구성」


전시장은 역사가 어려운 성인은 물론, 아이들의 눈높이까지 맞춘 전시물들로 채워져 있다.

 

영상을 보는 어린이

[▲영상을 보는 어린이 ⓒ유민선]


아빠가 전시장을 둘러보는 동안 아이는 영상을 보고 있다. 임시정부 수립, 독립운동가들이 꿈꾼 나라, 제 99주년 정부수립기념식 연극 영상까지 역사적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으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영상의 상영시간은 1분부터 5분까지 다양하다.

 

만화로 설명하는 역사

[▲만화로 설명하는 역사 ⓒ유민선]


어려울 수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하여 1919년 3.1운동의 발단 과정과 영향까지 그린 만화도 전시돼 있다. 만화로 소개하는 전시기법을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 회의실을 재현한 공간

[▲ 대한민국임시정부 회의실을 재현한 공간ⓒ유민선]


재현한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회의실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거나 앉아서 토론하고 있다. 기자는 2018년에 상하이 임시정부를 방문했었는데 그곳만큼이나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시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에서는 아픈 역사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의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전시 개요>

o기  간: 2. 28. - 9. 15.

o장  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테마전시실

o전시품: 독립선언서 등 30점

o관람료: 무료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bb960422@naver.com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유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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