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웃다리문화촌> 과거를 비추고 현재를 그리다
게시일
2019.01.16.
조회수
1997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평택 웃다리문화촌>

과거를 비추고 현재를 그리다
 

학창시절을 떠올린다면 누구나 추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체육대회 때 이어달리기를 하면 흙먼지가 나던 운동장, 졸린 눈을 비비며 들었던 종소리, 쉬는 시간에 가끔씩 낙서하며 놀았던 초록색 칠판. 이러한 모습을 버리지 않고 잘 보존하여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 있다. 정겨운 종소리에 자연스럽게 이끌려 가면 평택 ‘웃다리문화촌’이 기다리고 있다.



 웃다리문화촌 입구
 

[웃다리문화촌 입구 ⓒ황채연]


마을버스를 타고 아름다운 평택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웃다리문화촌에 도착하면 정겨운 노래와 자연의 소리가 우리를 반긴다. 웃다리문화촌은 평택시 금각리에 자리하고 있다. 2006년 8월 평택시와 평택문화원은 폐교된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를 새로운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단장했다. 또한 지역주민, 문화예술가 또한 다양한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웃다리문화촌을 비추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곳은 문체부가 선정한 2018 지역문화브랜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나아가 문화예술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 지역 어르신을 위한 장승과 솟대 만들기, 농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과 지역주민을 연결하는 성공적인 지역문화의 모델로 자리 잡았다.



동물농장의 사슴 

[동물농장의 사슴 ⓒ황채연]


동물농장의 닭

[동물농장의 닭 ⓒ황채연]


멋진 자연을 벗 삼아 웃다리문화촌으로 들어가면 동물이 먼저 반긴다. 입구를 지나면 많은 동물이 먼저 반긴다. 사슴, 토끼, 흑염소, 닭, 새 등 많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이 있다. 주변에 있는 풀을 뜯어 직접 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웃다리문화촌 전경 

[웃다리문화촌 전경 ⓒ황채연]


전시회를 여는 ‘갤러리’

[전시회를 여는 ‘갤러리’ ⓒ황채연]


계단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웃다리문화촌 입구

[계단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웃다리문화촌 입구 ⓒ황채연]


전시회 전경

[전시회 전경 ⓒ황채연]


지서율 학생의 ‘산타클로스’

[지서율 학생의 ‘ 산타클로스’ⓒ황채연]


넓은 운동장을 가로질러 웃다리문화촌의 계단을 올라가면 정겨운 학창시절의 한 어귀가 떠오른다. 학교의 문을 열면 웃다리문화촌의 ‘갤러리’가 가장 먼저 자리해 있다. 갤러리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평택 지역민의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시를 연다. 12월 특별전으로 아동미술전 「나는 화가다」가 진행 중이다. 학예회를 연상하게 하는 교실은 아이들의 그림으로 가득하고,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그려진 그림은 자연, 가족, 친구, 인기 캐릭터 등 다양하다.



 평택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

[평택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 ⓒ황채연]


평택을 담은 상설전시 ‘우리마을 평택의 잔상’

[평택을 담은 상설전시 ‘우리마을 평택의 잔상’ ⓒ황채연]


금각국민학교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는 평택의 ‘국민학교 생활’


[금각국민학교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는 평택의 ‘국민학교 생활’ ⓒ황채연]


평택의 지역적 뿌리는 삼국시대의 ‘하팔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시 하팔현은 지금의 팽성읍에 해당하는 지역이며,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러 평택현과 진위현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었다.


웃다리문화촌의 ‘박물관’은 ‘우리마을 평택의 잔상’이라는 주제로 평택의 역사를 전한다. 평택 연표, 평택의 인물, 근현대의 생활, 평택의 예인, 초등학교 생활, 민속 체험, 지도 체험 등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지금의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라고 불리던 시절에 사용한 교과서, 체육대회 물품 등이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그 시절을 비추며 알려주고 아이는 부모의 과거를 따라가며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웃다리 문방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웃다리 문방구’ⓒ황채연]


‘웃다리 문방구’를 구경하는 관람객

[‘웃다리 문방구’를 구경하는 관람객 ⓒ황채연] 


옛날 교실   

[옛날 교실 ⓒ황채연]


옛날 교과서

 [16 옛날 교과서 ⓒ황채연]


박물관에서 평택의 과거를 추억하다 보면 어느새 ‘웃다리 문방구’에 도착하게 된다. 웃다리 문방구는 옛 시절의 문방구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벽에는 오로나민 씨, 광동제약 등 예전의 광고지가 붙어있고 선반에는 못난이 인형, 번호 하나하나 돌려서 전화해야 했던 전화기, 장난감으로 가득하다. 그 옆에는 옛 교실이 있다. 낮은 책상 위에는 바른 생활, 산수 등의 교과서와 책가방과 신발주머니가 놓여있다. 의자는 ‘어떻게 앉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낮고 작다. 한 손에는 책가방을 들고 웃다리문방구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모님은 과거를 회상하고, 아이는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야외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체험장 

[야외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체험장 ⓒ황채연] 

 

굴렁쇠 굴리기를 체험하는 가족 

[굴렁쇠 굴리기를 체험하는 가족 ⓒ황채연]


굴렁쇠를 굴리는 학생

[굴렁쇠를 굴리는 학생 ⓒ황채연]



웃다리문화촌 뒤에는 야외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굴렁쇠 굴리기를 할 수 있다. 야외 체험을 하고있는 한 가족은 과거 부모 세대 때 많이 했던 체험을 아이들과 다시 할 수 있어 재밌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전했다. 아이들 또한 지금은 많이 찾아볼 수 없는 굴렁쇠를 굴려 보며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도예반’ 

[‘도예반’ ⓒ황채연]


생활도예 체험

[생활도예 체험 ⓒ황채연]  


생활공예 체험   

[생활공예 체험 ⓒ황채연]


웃다리문화촌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생활도예, 생활공예, 금속공예, 농악의 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일일가족체험을 진행하고, 단체체험은 접수를 받아 평일에도 진행한다. 은반지, 팔찌 만들기, 물레체험과 머그컵 만들기, 핸드페인팅 접시 만들기, 떡 케익 만들기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이 가능하다.



‘금속반’ 

[‘금속반’ ⓒ황채연]


금속공예 체험

[금속공예 체험ⓒ황채연]

 

웃다리문화촌의 금속공예를 맡고 있는 류정화 작가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웃다리문화촌에 많은 체험이 있어요. 금속공예는 어떤 체험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A. 금속공예가 생소하실 수 있어요. 금이나 은 등의 금속을 두들기고 그 위에 이름이나 문구를 새기는 반지, 팔찌, 목걸이, 시계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요. 쉽게 만들 수 있고, 오래 간직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하세요. 연인은 커플 반지를 함께 만들면서 추억도 쌓을 수 있어요.



 금속공예 체험 프로그램의 작품 

[금속공예 체험 프로그램의 작품 ⓒ황채연]


Q. 웃다리문화촌에 어떤 분들이 많이 오시나요?

A. 주로 가족과 연인 단위가 많이 옵니다. 하늘 맑고 날씨 좋은 날에 가족은 1박2일 체험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는 편입니다. 연인도 1980, 90년대의 감성을 기록한 공간에서 서로 사진도 찍고 체험을 하며 데이트 하러 많이 찾습니다.


Q. 금속공예 체험을 진행하시면서 언제 가장 뿌듯하시나요?

A. 가족 또는 학교 단체 체험으로 아이들이 많이 와요. 체험이 조금 어렵고 지루하더라도 아이들이 나중에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보고 살며시 웃음을 지어요. ‘내가 이런걸 만들었구나!’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 때면 저도 같이 웃게 되는 것 같아요.



금속공예 체험 순서가 담긴 금속공예반 칠판 

[금속공예 체험 순서가 담긴 금속공예반 칠판 ⓒ황채연]


웃다리문화촌은 평택의 과거와 현재를 본연의 색깔로 표현한다. 지역의 오래되고 낡은 것을 방치하지 않고 지역민과 관광객의 합으로 이를 활성화한다. 박물관을 두어 과거의 평택을 기록하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작가가 진행하는 문화체험을 통해 현재의 평택을 그린다. 폐교된 초등학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옛 추억을 비추고, 지금을 아름답게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황채연 기자 wang_noon@naver.com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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