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의 무한한 공간, ‘148아트스퀘어’
게시일
2017.12.09.
조회수
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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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문화와 예술의 무한한 공간, ‘148아트스퀘어’

 

문화와 예술의 무한한 공간, ‘148아트스퀘어’ 

ⓒ윤지연

 

경북 영주시 휴천동에 문화·예술공간 148아트스퀘어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가로 100미터, 세로 48미터 규모의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 ‘148아트스퀘어’라는 특별한 이름을 얻다. 이 거대한 공간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올해 11월 25일 지역민과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다.

 

영주 연초제조창 준공식 모습 

▲영주 연초제조창 준공식 모습 ⓒ국가기록원

148아트스퀘어 건물 외관 

▲148아트스퀘어 건물 외관 ⓒ윤지연

 

이 공간 속에서 앞으로 이루어질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지역 예술인과 시민을 포함한 구성원들의 커뮤니티와 창작공간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과 동시에 진행된 여러 가지 전시와 문화 행사들을 둘러보며 이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미리 만나보자.

 

담배공장,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다.

 

148아트스퀘어는 그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상설 전시 중인 ‘148아트스퀘어아카이브展’에서 그 기록들을 사진과 그래픽 등의 자료들 만나볼 수 있다. 148아트스퀘어는 과거 연간 21억 개비 담배를 생산 담배 전국 생산량 1위를 기록하며 영주시의 근대 산업과 지역 경제를 부흥시켰던 거대한 연초제조창이었다.

 

148아트스퀘어 아카이브 

▲148아트스퀘어 아카이브 ⓒ윤지연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제조 공장의 이전과 현대화의 과정을 거치며 제 기능을 잃고 빈 공간으로 남겨지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한 시대에 걸쳐 지역과 가족을 위해 흘린 지역민들의 땀과 노력에 짙게 배어있는 이 공간은 영주 시민들에게 소중한 기억이자 특별한 산업유산으로 자리했다.

 

148아트스퀘어 아카이브 

▲148아트스퀘어 아카이브 ⓒ윤지연

 

그리고 2015년, 이 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다. 지역민 대상의 설문조사와 다채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점을 수정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등 꼼꼼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11월 25일,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미술로 되짚어보는 영주의 어제와 오늘 - 향토작가 초대전

 

영주미술의 어제와 오늘 - 향토작가 초대전 전시장 

▲영주미술의 어제와 오늘 - 향토작가 초대전 전시장 ⓒ윤지연

 

148아트스퀘어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들로 빈 공간들을 차근차근 채워나가고 있다. 그 중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는 <영주미술의 어제와 오늘 - 향토작가 초대전>이다. 작품은 작가들이 영주에 머문 시간에 따라, 작고·출향·정주작가의 작품들로 나뉘어 구성돼 있다.

 

<엿장수> 작고작가 故권진호 作  

▲<엿장수> 작고작가 故권진호 作 ⓒ윤지연

 

<자화상- 내 오래된 서재에서 젊은 날의 나와 마주하다> 출향작가 손봉숙 作  

▲<자화상- 내 오래된 서재에서 젊은 날의 나와 마주하다> 출향작가 손봉숙 作 ⓒ윤지연

 

조금은 야윈 얼굴과 고독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을 그려낸 故권진호의 <엿장수>. 한 서재에서 마주한 과거와 현재의 자아, 뒤편의 서재에 자리한 서적의 제목으로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손봉숙의 <자화상>도 만나볼 수 있다. 영주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망라하는 작품들을 통해, 한 인간의 인생과 자연물을 깊이 고찰하고 조명하는 영주 미술만의 가치가 전해진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영주 100인의 詩토크

 

‘초록담쟁이’의 우쿨렐레 연주 

▲‘초록담쟁이’의 우쿨렐레 연주 ⓒ윤지연

 

148아트스퀘어의 내부에 위치한 북카페에서는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詩 토크’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 행사의 주최·주관은 영주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00인 독서클럽 휴’라는 시민단체로, 148아트스퀘어의 개관을 맞아 ‘북 카페’를 대관해 예술가와 단체 지역민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질의응답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과 시인 이하석 

 ▲ 시민들의 시낭송 모습 ⓒ윤지연

 

행사는 ‘초록담쟁이’의 산뜻하고 유쾌한 우쿨렐레 연주로 시작해 시민들의 시 낭송으로 이어졌다. 한 단어, 한 문장을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짚어나가는 시 낭송으로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고, 사회자의 해설을 통해 시인 윤동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2017년 이육사 문학상을 수상한 이하석 시인이 참석해 이육사 시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질의응답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과 시인 이하석  

▲ 질의응답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과 시인 이하석 ⓒ윤지연

 

문화와 예술을 위한,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 <148아트스퀘어>

 

148아트스퀘어는 그 빈 공간들을 문화와 예술로 차근차근 채워나가고 있다. 그 공간들은 공연장, 갤러리, 공동예술공간, 세미나실 그리고 북카페까지, 시민과 예술가를 이어주고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중추로서 기능할 계획이다. 이루고 만들고 만나고 감상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148아트스퀘어의 문을 두드려보자. 당신의 감성과 상상을 채워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 준비돼 있을 것이다.

 

<148아트스퀘어>

- 위치 : 경북 영주시 대학로 77(경북전문대학교)

- 공간구성 : 공연장, 갤러리, 공동예술공간, 세미나실, 북카페, 사무실 등

- 주요 소통 창구: https://www.facebook.com/148artsquare/?ref=br_rs

 

 

 대학생기자단 윤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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