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류의 열풍이 분다! 청주 <젓가락 연구소>
게시일
2017.09.26.
조회수
3121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새로운 한류의 열풍이 분다! 청주 <젓가락 연구소>

 

새로운 한류의 열풍이 분다! 청주 <젓가락 연구소> 

[Ⓒ최다원]

 

우리는 밥을 먹을 때 ‘수저’를 사용하는 문화다. 어렸을 때부터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젓가락 사용법을 익히고, 일생동안 젓가락으로 식사한다. 또 젓가락 행진곡과 젓가락 게임이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일 정도로, 젓가락은 우리네 삶에 아주 친근한 도구다.

 

젓가락 연구소에 전시된 젓가락들 

[▲ 젓가락 연구소에 전시된 젓가락들 Ⓒ최다원]

 

그런데 바로 이 젓가락이 무려 중국 은나라 시대의 갑골문자에 기록돼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도구란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토록 유서 깊은 젓가락을 신(新)한류로 부흥시키고, 동아시아의 문화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젓가락 연구소’가 바로 충북 청주에 있다.

 

젓가락 연구소 

[▲ 젓가락 연구소 Ⓒ최다원]

 

국내 최초의 젓가락 연구소는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2층에 있다. 젓가락 공방 옆에 자리한 이 연구소는 지난 8월 16일 개소했다.

 

청주시에서 개발한 젓가락 상품 

[▲ 청주시에서 개발한 젓가락 상품 Ⓒ최다원]

 

젓가락과 청주의 인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7회 한중일문화장관회의에서 3국이 모두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젓가락이 꼽혔고, 그 중 한국의 문화도시가 청주로 선정됨에 따라, 청주가 젓가락 연구의 중심지가 된 것이다.

 

연구소 내부 

[▲ 연구소 내부 Ⓒ최다원]

 

그리고 젓가락 연구소는 그 후 문화도시로서 청주시가 주최한 젓가락 페스티벌과 젓가락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등의 성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체다. 단기적으로는 올 하반기 제3회 젓가락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목표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출판‧교육사업과 문화상품 개발 및 학술회의 등을 바탕으로 젓가락을 한류콘텐츠로 만들고자한다.

 

 젓가락 페스티벌 당시 현장들 

[▲ 젓가락 페스티벌 당시 현장들 Ⓒ최다원]

 

이렇게 젓가락을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청주문화산업단지의 콘텐츠진흥팀 변광섭 팀장을 만나 연구소와 젓가락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연구소에 전시된 젓가락들 

[▲ 연구소에 전시된 젓가락들 Ⓒ최다원]

 

“젓가락은 오랜 시간 갈고닦아 내려온 과학”

 

미래학자 엘빈토플러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이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지배한다고 말했다. 포크와 나이프, 손, 젓가락으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 식문화 중에 젓가락은 갑골문자에도 기록이 나와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으며, 손의 미세한 근육과 관절들을 발달시켜 두뇌발달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광섭 팀장은 이렇게 오랜 시간 우리 생활 속에 사용되어온 젓가락이 한국인을 의학과 바이오에 강한 민족으로 만든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즉, 정확히 짚는 법을 배우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포크와 달리, 젓가락은 올바른 사용 그 자체가 교육이자 과학이란 의미다.

 

한·중·일 3국의 젓가락과 음식 모형 

[▲ 한·중·일 3국의 젓가락과 음식 모형 Ⓒ최다원]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선 젓가락의 세계화가 필수 조건”

 

또 변광섭 팀장은 젓가락을 새로운 한류콘텐츠로 만드는 것에 강한 확신과 기대를 드러냈다. 매년 몇 십 만개의 젓가락이 유럽에 교육용으로 수출될 정도로 서구권에서도 동양주의(오리엔탈리즘)로서 젓가락이 많은 흥미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까지 중국‧일본과 함께 젓가락을 사용하는 동아시아문화권에 속해있으면서, 젓가락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었다. 일본은 7월 4일을 젓가락의 날로 지정, 젓가락 문화 협회가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동시에, 일상의 삶 속에서도 특별한 날에 젓가락을 선물할 정도로 젓가락에 대한 애정이 깊다. 또 중국 역시 젓가락 박물관이 3곳 정도 개관해있다.

변광섭 팀장은 두 나라의 사례를 본받아, 젓가락을 한류콘텐츠로 개발해야한다고 말한다. 국민들은 ‘내 젓가락’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젓가락을 애장품으로서 소중히 인식하고, 정부와 자치단체는 정책적으로 젓가락 사업을 지원한다고 본 것이다. 이렇게 젓가락이 세계적인 콘텐츠로 발돋움한다면, 한식과 상부상조하는 동반상승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동아시아 문화공동체를 구축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쌀통에 담긴 젓가락 유물 

[▲ 쌀통에 담긴 젓가락 유물 Ⓒ최다원]

 

연구소 한쪽에는 쌀통에 담긴 수저가 전시있다. 유물로 발굴된 수저로서, 내세가 있다고 믿은 우리 조상이 망자를 위해 넣어둔 것이다.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수저는 우리 삶 속에 녹아든 동반자이자, 한민족의 발전을 도운 도구였다. 앞으로 젓가락 연구소를 통해, 젓가락이 새로운 한류콘텐츠로 발전하고 한중일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길 기대해본다.

 

<2017 젓가락 페스티벌>

일시 : 2017년 11월 10일~11월 19일

장소 : 청주연초제조장,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

행사 일정

-생명문화콘텐츠 학술대회 : 11월 11일 (금)

-젓가락의 날 행사 : 11월 11일 (토) 11:00~

-젓가락질 경영대회 : 11월 11일 (토) 11:00~15:00

-젓가락특별전 : 11월 10일 (금)~19일 (일)

-마음껏 먹고 놀고 즐기는 체험마당 : 11월 10일 (금)~19일 (일)

 

*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96110233)

 

대학생기자단 최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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