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누리는 디자인, 문화예술섬 제부도
게시일
2017.09.26.
조회수
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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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모두가 누리는 디자인, 문화예술섬 제부도

 

모두가 누리는 디자인, 문화예술섬 제부도 

[ⓒ김묘정]

 

사람은 24시간 디자인과 함께한다. 침대와 이불, 휴대전화, 옷과 신발, 음식의 모양, 버스와 지하철의 형태 등 사람이 사용하는 모든 것은 디자인이라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특히 오늘날 문명이 고도화되고 문화수준이 향상되면서 단순히 미적 요소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편리함과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9월 1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상은 프로젝트와 학술연구 두 부문으로 나뉘어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다.

올해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소다미술관, 디자인스튜디오 솝(SOAP), 경기도 화성시의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가 대상을 수상했다. 제부도는 하루 2번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며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곳은 멋진 경관을 자랑하지만 한편으론 바다에서 밀려 온 쓰레기와 해산물 찌꺼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 수상 모습 

[▲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 수상 모습 ⓒ화성시청]

 

제부도는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를 진행해 해안가 주변 시설물과 해안산책로 정비를 통해 새로운 섬으로 거듭났다.

 

제부도의 바닷가 모습 

[▲ 제부도의 바닷가 모습 ⓒ김묘정]

 

제부도의 공공디자인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이용자로 하여금 편리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게 한다. 또한 자연과 어우러지는 시설물을 통해 아름다운 섬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한다.

 

제부도 표시 

[▲ 제부도 표시 ⓒ김묘정]

 

해안가의 제부도 표시 

[▲ 해안가의 제부도 표시 ⓒ김묘정]

 

식당이 줄지어 늘어진 도로와 해수욕장을 구분하는 울타리에 세워진 안내표지판들은 울타리의 색감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바다를 바라보는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알기 쉬운 문구를 통해 관광객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쓰레기 투기 금지 표지판 

[▲ 쓰레기 투기 금지 표지판 ⓒ김묘정]

 

깔끔하게 꾸민 금연 표지판 

[▲ 깔끔하게 꾸민 금연 표지판 ⓒ김묘정]

 

위치 안내 표지판 

[▲ 위치 안내 표지판 ⓒ김묘정]

 

종합 안내 표지판 

[▲ 종합 안내 표지판 ⓒ김묘정]

 

길거리 경관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은 마구잡이로 붙여진 전단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봇대나 가로등에 많이 부착되는데 제부도 거리의 전봇대와 가로등은 테이프나 접착제가 잘 붙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졌다.

 

접착제가 붙지 않는 가로등 

[▲ 접착제가 붙지 않는 가로등 ⓒ김묘정]

 

또한 가로등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어두운 색으로 설치됐으며 밤에 바다 속까지 빛이 투사 돼 바다생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거리를 집중적으로 비춰주는 각도로 설치됐다. 이렇게 사람과 자연 모두가 누리는 공공디자인의 특성을 잘 갖추고 있다.

 

 

제부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걸을 수 있는 해안산책로도 변신했다. 바다와 어울리는 푸른색의 표지판, 걸어온 거리를 나타내는 안내판, 바다사진을 더욱 재치 있게 찍을 수 있도록 설치된 조형물들은 해안산책로의 색깔과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걸어온 거리를 나타내는 표지판 

[▲ 걸어온 거리를 나타내는 표지판 ⓒ김묘정]

 

재치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재치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김묘정]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의 가장 멋진 공간은 ‘제부도 아트파크’다. 6개의 컨테이너박스를 개조해 만든 작은 예술공간이다. 제부도 바다와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해안가 중앙에 위치한 ‘제부도 아트파크’는 광활하게 펼쳐진 제부도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 전시 공간, 제부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곳은 독일의 권위 있는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어워드 2017(reddot award2017)’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낮의 제부도 아트파크 

[▲ 낮의 제부도 아트파크 ⓒ김묘정]

 

밤의 제부도 아트파크 

[▲ 밤의 제부도 아트파크 ⓒ김묘정]

 

바다를 볼 수 있는 아트파크 내부 

[▲ 바다를 볼 수 있는 아트파크 내부 ⓒ김묘정]

 

아트파크 내부 전시 모습 

[▲ 아트파크 내부 전시 모습 ⓒ김묘정]

 

제부도는 자연을 해치지 않으며 자연과 사람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공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환경을 보존하고 공동 공간을 합리적으로 꾸미면서 모든 사람을 향하는 공공디자인은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이 10회째를 맞이한 것처럼 그 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선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제부도에 와서 그 노력을 느껴보길 바란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제부도의 의자 

[▲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제부도의 의자 ⓒ김묘정]

 

*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97630638)

 

대학생기자단 김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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