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과 소통하다, ‘문화융성을 위한 대전·충남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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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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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문화현장과 소통하다, ‘문화융성을 위한 대전·충남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올해 현 정부의 등장과 함께 ‘문화융성’은 4대 국정기조 중 하나가 되어 어느새 전국 방방곡곡의 정책현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말이 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은 지난 5월 문화융성 콘퍼런스에서 ‘문화적 가치가 모든 부문에서 기본 작동원리가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문화 융성이다’이라고 밝힌 바가 있고, 이를 위해 대통령 소속 정책자문위원회인 '문화융성위원회'(이하 문화융성위)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위촉되어 지난 7월 25일 공식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정책의 소통창구, 문화융성위원회

 

문화융성위는 문화융성의 실현을 목적으로 ‘국가전략과 정책의 수립 시행, 범정부 민간단체 협력, 국민 공감대 형성 및 사회적 확산’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그 첫 회의에서 박대통령은 창조경제의 토대가 문화융성이라고 역설하며, 문화는 다른 산업에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더해 주는 '21세기의 연금술'이라고 말하며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문화융성위가 정부와 문화계, 시민사회 가운데서 ‘문화정책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소통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는데요. 김위원장은 ‘문화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확하고 폭넓게 들으며 해법과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리하여 문화융성위는 그 첫 번째 활동을 지역 문화현장의 목소리와 직접 소통하기 위한 ‘문화융성을 위한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로 결정했습니다.

 

 

 

문화융성을 꽃피우기 위한,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문화융성위는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를 통해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의 가치를 지역과 공유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한편, 지역 문화현장에서의 생생한 의견수렴을 통해 각 지역의 특수성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며 문화융성 정책 수립을 위한 해답을 찾아 나갈 예정’이라고 토론회의 목적을 밝히며, 문화 분야 전반에 걸친 지역의 원로, 단체 대표, 전문가, 현장 활동가, 언론의 참여와 함께 ‘문화융성 실현과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지역 문화현장의 현안과 해법을 논의하는 장을 펼칠 계획을 드러냈습니다.

 

‘문화융성을 위한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는 8월 13일부터 30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8대 권역을 순회하면 총 8회에 걸쳐 개최되었는데요. 그 현장을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단이 찾아갔습니다. ‘대전·충남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그 열띤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일정

광주․전남(8. 13./화), 전북(8. 14./수), 부산․경남(8. 20./화), 대구․경북(8. 23./금), 대전․충남(8. 27./화), 충북(8. 28./수), 강원(8. 29./목), 제주(8. 30./금)

 

 

 

 

대전·충남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대전·충남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현장

 

▲ 대전·충남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현장 ⓒ이유지

 

 

 

지난 8월 27일 오후 2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컨벤션홀에서는 대전문화예술재단의 주관으로 지역 문화인, 시민들과 언론의 참관과 함께 ‘문화융성을 위한 대전·충남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한국연극인복지재단 박정자 이사장, 문체부 나종민 문화정책국장, 대전광역시 강철식 문화체육국장의 참석아래 김상균 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의 개회 및 토론회 안내로 시작하여 약 3시간가량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토론주제 : 문화융성을 위한 대전·충남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 핵심논의사항 1 : 문화융성 실현 및 사회적 확산 방안

  - 핵심논의사항 2 :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유지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에 대한 정의를 밝히고 ‘문화는 자연의 반대말이면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말로 문화융성은 곧 인간융성’이라고 설파하며 ‘문화를 통해 웅성웅성하다보면 문화융성이 되고 사람들이 모여 웅성웅성하다보면 인간융성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소리를 듣는 이런 자리가 대전에 마련된 것에 감사하다’는 말로 인사말씀을 올렸는데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이유지

 

 

이어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은 ‘문화융성은 풍성하고 푸짐하고 넉넉하게 문화가 국민생활 속으로 파고들어갈 때 가능할 것’이라며 문화융성위원회의 위원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위원회의 의무는 첫째로 소통과 융합으로 문화예술계에 당면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알고 소통을 하여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를 하게 되었다’는 말을 시작으로 위원회의 과제들을 언급하며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와서 여러분의 바람이 정부 각 부처를 통해서 실현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이야기로 문화융성 기조발표를 마치며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좌장과 발제·토론자들

 

▲ 좌장과 발제·토론자들 ⓒ이유지

 

 

 

좌장으로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손종호 교수가 진행을 맡고 이어 각 핵심논의사항에 대한 발제가 이어지며 발제에 대한 주제관련 지정토론이 이루어졌는데요. 그 뒤 지역문화예술활동가, 전문가, 언론인 등 방청객을 대상으로 자유토론이 열려 좀 더 실질적인 지역문화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사뭇 진지한 발제와 토론들에서 문화융성을 위한 지역의 고뇌와 바람이 느껴졌는데요, 대전·충남 지역 문화현장의 소리를 들어보시죠.

 

 

 

<발제 1> 문화융성 실현 및 사회적 확대 방안

 

황진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미술팀장

◀ 황진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미술팀장ⓒ이유지

 

 

1. 예술교육의 문화화

‘지역 예술인력, 예술단체 지원정책의 근본적 변화와 예술교육의 문화화 필요’

2. 유휴공간의 문화화

‘산업시설, 폐교, 빈 상가 등 지역의 유휴공간들을 예술창작공간으로 리모델링’

3. 행정과정의 문화화

‘중앙정부와 예술위원회의 지역 파트너와의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내실화’

“중앙과 지역 협력프로세스의 회복이 문화융성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발제 2>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

 

문옥배 당진문예의전당 관장

◀ 문옥배 당진문예의전당 관장 ⓒ이유지

 

“지역문화지원방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1. 지역문화재단 설립을 유도

‘지역문화재단 설립 활성화를 위한 방안 수립 필요’

2. 지원기관의 팔길이원칙 고수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3. 지역문화재단의 기획주도권 확대

‘지원 사업 추진방식에 지역현장성을 반영하여 기획권한이 확대되어야한다.’

4. 예술기획 전문 인력의 지원

‘지역기획전문인력의 양성은 지역문화생산을 활발하게 하는 전제이다.’

5. 지원사업의 다양화

‘창작활동중심, 시민향유 중심에서 탈피한 지원사업의 다양화 요구’

“지역주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협업체제가 필요하다.”

 

 

 

 

<발제 1>에 대한 지정토론

 

• 전달체계가 바로서야 문화융성도 있다

 

이용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

 

이용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 ⓒ이유지

 

“문화융성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담을 그릇인 전달체계도 그만큼 중요하다. 예술단체, 공연장, 박물관, 도서관 또는 미디어 같은 매개체를 운영하는 체계를 바로 세우려면 시설과 인력, 예산을 확보하고 운영인력 체계도 제대로 세워 ‘계약직공무원법’을 폐기하든지 개정해야한다.”

 

 

 

 

 

 

 

 

 

 

 

 

 

 

 

• 문화융성의 시대에 지역문화의 기초에 대하여

 

최영란 목원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

 최영란 목원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 ⓒ이유지

 

“지역의 공연예술단체에 대해 여러 지원 사업을 하나로 융합 집중 육성 지원하여 일자리 창출을 통한 예술학과 지망생의 유인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역 예술 인력들을 확보하고, 지역의 문화공간에 지역공연예술단체들이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과 아울러, 문화수요자 측면에서 지자체의 일방통행식 문화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 맞춤형 예술행사가 될 수 있게끔 하여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

 

 

 

 

 

 

 

 

 

 

 

 

<발제 2>에 대한 지정토론

 

 

• 지역문화예술이 나가야할 길

 

이재호 한국예총 대전연합회 부회장

 이재호 한국예총 대전연합회 부회장 ⓒ이유지

 

“먼저 지역사회와 지역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고, 지역예술가들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며, 지역의 문화정책을 제언·개발하고 지역 예술가를 비롯한 지역의 문화자원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연구·조사하고 그 기록을 남겨서 자료화 시키는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 또한 지역예술단체 및 예술가들에게 문화예술관련 지식, 정보를 제공해주는 정확한 정보 체계를 더 효과적으로 구축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 지역문화 활성화의 제도적 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김영호 대전민예총 이사장

김영호 대전민예총 이사장 ⓒ이유지

 

“첫째로 문화 융성의 개념 정립이 필요하고, 둘째로 지역문화 활성화를 담보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며, 셋째로 지역문화재단의 법적 지위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넷째로 예술인복지법의 실효성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며, 다섯째로 지역 간 계층 간 문화예술단체 간 상호존중과 공존으로 문화다양성을 실현함과 동시에 여섯째로 지역문화예술제에 지역대학의 문화예술학과 적극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자유토론 질의하는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답변하는 김동호 위원장

 

▲ 자유토론 질의하는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답변하는 김동호 위원장 ⓒ이유지

 

 

 

 

의욕이 넘치는 지역 문화예술 원로들의 발제와 토론에서 지역에 대한 애정과 문화융성에 대한 열의가 느껴졌는데요. 아쉬웠던 점은 발제에 대한 지정토론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제언의 형태로 토론이 이루어졌다는 것이었는데, 지역의 문화예술인으로서 같은 문제점들을 느꼈고 더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또한 열정이 넘쳐서인지 개인발언시간들이 예상보다 길어져 자유토론이 예정되었던 시간보다 훨씬 적게 진행되어 지역 문화인들과 시민들의 피부에 닿는 이야기들을 들을 시간이 줄어들어 안타까웠지만 적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문화원에 대한 숙려를 부탁한다’, ‘지역문화가 서울문화의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시냐’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며 토론회 현장을 달궜습니다. 또한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은 질문이나 모호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좌중 앞에 서서 답변을 하고 이해를 더하기 위해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끝으로 김상균 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의 폐회 및 토론회 정리와 함께 문화융성을 위한 대전·충남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는 막을 내렸습니다.

 

문화융성위원회는 8월 30일 제주를 끝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마무리 하였는데요, 각 지역에서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위원회 소속 분야별 전문위원회의 심도 있는 조사·논의 과정을 거쳐 문화의 달인 10월에 발표하는 새로운 문화정책의 내용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앙이 뿌리이고 지역이 가지라 할 때 그 사이를 이어주는 줄기가 문화융성위원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가 원만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뿌리와 가지 사이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문화융성의 꽃이 피고 열매 또한 맺힐 수 있겠지요. 가지마다 건강한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풍성한 대한민국을 기대해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유지 대학생기자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 sdyou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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