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에서 건져 올린 ‘젊은’ 감독들] C급 무비를 ‘꿈’꾸는 유쾌한 호구들 <숫호구> 백승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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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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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만난 '젊은' 감독들, 다섯번째 - C급 무비를 ‘꿈’꾸는 유쾌한 호구들 <숫호구> 백승기 감독

 

 


 

내 키가 조금만 더 컸다면! 코가 5mm만 높다면! 뛰어난 재능과 인기를 가졌다면! 누구나 자신에게 불만족한 부분이 하나쯤은 있겠지만 영화 <숫호구>의 주인공 원준은 이 모든 고민을 한몸에 다 껴안고 사는 호구남이다. 연애, 일, 인간관계 등 모든 일이 어렵기만 한 서른 살 백수 원준에게 다른 몸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는데.


 

 

예년보다도 더욱 호러 장르가 강세였던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그 신선함과 발랄함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 <숫호구>. 한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 특이한 제목은 ‘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한’이란 뜻의 접사 '숫'과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호구’의 합성어로, 쉽게 풀이하면 한 번도 못해본 호구라는 뜻이다. <숫호구>의 연출과 주연을 맡은 백승기 감독은 C급 무비를 표방하는 꾸러기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중학교 미술교사로 이번 영화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잘난 것 없는 호구남의 SF 판타지 성장기

 

특별히 잘하는 일도 없고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고 여자에게도 인기 없는 ‘숫호구’ 원준은 정체불명의 생명공학 박사의 제안에 넘어가 키 크고 잘난 몸의 아바타를 갖게 된다. 아바타를 탄 원준은 어떤 여자라도 마음만 먹으면 꾈 수 있는 카사노바다. 한편 원준이 사는 배다리 마을에 아름다운 여인 지나가 찾아오고 원준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버린다. 하지만 지나는 원래의 원준은 철저히 무시하고 아바타를 탄 원준에게 사랑에 빠지고 만다. 지나와의 사랑과 우월한 아바타를 선택한다면 원준은 가족과 소중한 친구를 영원히 잃게 된다. 원준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줄거리 자체도 흥미롭긴 하지만 <숫호구>의 재미와 신선함은 단순히 이야기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백승기 감독의 설명처럼 <숫호구>는 “허접한 UCC와 일반 저예산 영화 사이의 미묘한 경계”에 있다. 그들의 재기 발랄함은 형식 파괴적이다. B급보다 한 단계 아래인 C급 무비를 표방한다는 성격에 맞게 NG장면을 그대로 영화에 싣거나 인터넷 유머를 패러디한 상황과 대사로 관객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한다. SF 판타지 장르면서 어설픈 특수효과조차 한번 안 들어간 것이 오히려 반전이라면 반전이다. 원준의 영혼이 아바타로 넘어가는 연출은 배우가 몸을 부르르 떠는 연기만으로 충분하다.

 

영화 숫호구 장면들

 

 

이런 이상한 재미와 자유로움은 ‘누구나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백승기 감독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7년 전 미대를 다니다 우연히 영화 찍는 재미를 깨달은 후 캠코더 한 대만 갖고 영화감독이 된 그의 작품에는 항상 지인들이 출연한다. 첫 장편 데뷔작인 <숫호구>도 예외는 아니다. <숫호구> 출연진 중에는 박사 역할의 배우 조한철을 제외하고는 전문 연기자가 한 명도 없다. 모두 친구나 후배,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신인 연기자들이다. 거기다 그들이 모두 스태프도 겸했기 때문에 심지어 촬영 감독도 따로 없다. 그때그때 찍히지 않는 사람이 돌아가면서 촬영했기 때문에 엔딩 크레딧의 촬영 부문에도 한명의 이름이 아니라 ‘다 같이’라고 올라갔을 정도다.

 

이렇게 재미있게 만든 영화 <숫호구> 출연진들이 7월 26일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무비토크쇼를 펼쳤다. 많고 다양한 관객과의 대화로 유명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인 ‘잇 앤 펀 스크리닝!’을 통해 선보인 유쾌한 <록키호구픽쳐쇼> 현장과 함께해보자.

 

 

먹고 즐기는 영화, 잇 앤 펀 스크리닝! <록키호구픽쳐쇼>

 

새로운 개념의 관객과의 대화 <록키호구픽쳐쇼>

 


 

* 잇 앤 펀 스크리닝!(Eat & Fun Screening!)이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관객에게 간식을 먹으며 모두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영작 중 주로 한국 영화의 출연진들을 초대해 행사를 꾸리는데, 올해 초청된 <숫호구> 팀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개념의 관객과의 대화 <록키호구픽쳐쇼>를 선보였다.

 


 

 

26일 <숫호구>의 ‘잇 앤 펀 스크리닝!’을 앞두고 부천만화박물관은 시끌벅적했다. 상영관 앞은 <숫호구>를 기대하는 관객들과 중학교 미술 교사인 백승기 감독의 제자들로 북적거리는 가운데 상영을 앞두고 관내에서 레드카펫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전통 한복을 갖춰 입은 <숫호구> 출연진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관객들에게 ‘프리호구’를 해주는 등 행사 시작 전부터 유쾌한 그림을 연출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맛있는 간식으로 배를 채운 뒤 신개념 무비토크쇼 <록키호구픽쳐쇼>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인공 원준 역의 백승기 감독을 비롯한 다섯 명의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 입담과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우선 출연진들은 아쉽게 영화에서 잘려나간 장면들을 함께 보며 숨겨진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아바타 역의 손이용은 추운 날 호되게 맞는 연기를 했음에도 최종적으로 편집된 억울함을 토로했고, 새벽에 호프집 장면을 찍다가 정체 모를 웃음소리에 NG 난 장면을 함께 보며 난데없이 행사장에 납량 특집이 펼쳐지기도 했다. 백승기 감독은 “부천영화제에서 잘될 징조였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숫호구>가 2012 피판 후지필름 이터나상을 수상한 것을 보면 그 웃음소리는 정말 귀신의 것이었을지도…. 관객들은 토크쇼 중간 중간 휴대폰 문자로 출연진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배경이 다 동인천인가요?” “실험실 구석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파란 인간의 정체는 무엇?” “아바타 오빠 노래 불러주세요.” 등등, 실시간 토크쇼로 분위기가 점점 더 달아올랐다.

 

새로운 개념의 관객과의 대화 <록키호구픽쳐쇼>

 

<록키호구픽쳐쇼>의 클라이막스는 관객들 중 백승기 감독을 이을 2대 호구왕을 뽑는 ‘호구왕 콘테스트’ 현장에 있던 영화제 스태프까지 포함해 현재 애인 없는 남자 세 명을 무대로 불러 출연진들이 직접 그들의 호구도를 테스트했다. 솔로 생활이 몇 년 째인지 등등 호구를 검증하는 질문에 이어 후보자들이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났을 때 어떻게 접근할지 상황극을 연기한 후 관객들의 호응에 따라 호구왕이 가려졌다. 2대 호구왕의 영광은 솔로 생활 11년째로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나도 “너무 예뻐 말이 안 나온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김성일 씨에게 돌아갔다. 백승기 감독은 극중 원준이 단 한 번도 갈아입지 않는 촌스런 점퍼 ‘호구수트’를 직접 입혀주며 그를 2대 호구왕으로 임명했다. 감격을 감추지 못하는 호구왕에게 관객들은 한마음으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선사했다.

 

<록키호구픽쳐쇼>의 클라이막스 관객들 중 백승기 감독을 이을 2대 호구왕을 뽑는 ‘호구왕 콘테스트’

 

 

 

어설플지언정 ‘C급 영화’를 포기하지 않겠다!

 

 

Q 중학교 미술교사이기도 한데, 영화는 어떻게 시작했나?

인하대학교 미술교육과를 다녔는데, 앞으로 뭘 할까 생각하면서 답답함을 좀 느꼈다. 그림 그리는 건 좋았지만 전시 외에는 표현의 기회가 별로 없기도 했고. 더 재미있는 걸 찾고 있었는데 우연히 MT에서 시간도 때울 겸 영화를 찍게 됐다. 싸구려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독학으로 편집했는데 그 자체도 너무 재밌었고, 친구들한테 보여주니 다들 굉장히 좋아하더라. 내가 만든 걸 보고 누가 그렇게 큰 반응을 보여주는 게 처음이었다. 그래서 영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영화를 만들다 경제활동이 필요해져서 전공을 살려 중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취직했다. 그런데 영화감독으로서 학교는 그 공간과 수많은 배우들(웃음) 모두 훌륭한 자원이었다. 그래서 영화 동아리를 만들었고 아이들과도 많은 영화를 찍었다.

 

Q <숫호구>는 처음 도전한 장편영화인데.

지금까지 영화를 많이 만들었지만 그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외부에 발표하진 못했다. 이번엔 제대로 해서 영화제에도 나가보자고 만든 게 <숫호구>다. 아무래도 내 평소 경험담과 고민들이 많이 반영됐다. 다른 독립영화 감독들도 첫 영화에는 자기 얘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나도 내 얘기를 하게 되었다. 물론 과장된 부분이 많고, 혹시 다들 오해할까 봐 말하건대 나는 호구는 맞지만 ‘숫’호구는 아니다. (웃음)

 

Q 영화제도 처음인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가한 소감이 어떤가?

황홀하다. 피판이 특히 가장 참가하고 싶은 영화제 중 하나였다. 초청됐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뻤고 당일이 될 때까지 실감을 못했다. 우연히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는데, 딴에는 언제 또 밟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독특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배우들과 가발 쓰고 입장했는데 앞에는 하지원 씨가, 뒤에는 하정우 씨가 있더라.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거다. (웃음) 그리고 안내를 받으며 드레스 입은 여배우들 즐비한 부천 실내체육관에 들어갔는데 헉, 개막식 스케일이 너무 컸다. 그 순간 닭살이 돋으면서 실감이 딱 나더라. 그동안 캠코더 하나로 고생해서 영화 찍었던 7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파노라마로 지나갔다. (웃음)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큰 경험을 하고 싶어졌다.

 

 

PiFan 숫호구 백승기 영화감독

 

 

Q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GV가 많기로 유명한데 관객들의 반응이 어떻나?

 

꽤 좋았다. 기존 상업영화에서는 당연히 못 본 (웃음), 심지어 저예산 독립영화나 B급 영화에서조차도 보지 못한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왜냐면 아무리 저예산이더라도 최소한의 수준은 있는데 (웃음) 우리는 예산의 단위 자체가 100만 원 선이다. 사실 밥값만 나왔다. 관객들이 아마추어가 하는 UCC 수준과 보통의 저예산 독립영화 수준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본 것 같다. 우리가 하는 C급 영화를 처음 경험한 거지. (웃음) 그래서 일단 신선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고 저예산의 패기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물론 첫 장편이다 보니 부족한 게 많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평이 많다.

 

Q ‘잇 앤 펀 스크리닝’ 프로그램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영화제 쪽에서 섭외해주었다. 매해 한두 개의 한국 영화로 행사를 꾸리는데, 원래 피판이 고어 영화가 많긴 하지만 올해는 한국 영화 중 특히 독립영화에 발랄한 영화가 거의 없다. 다들 막 죽이고 피나오는데 우리는 죽이는 거 싫어한다. (웃음)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 해서 그렇지. (웃음) 또 <숫호구>에 뇌태풍 등 인디 뮤지션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처음엔 영화제 쪽에서 밴드들과 같이 공연하는 행사를 제안했는데 우리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쇼를 기획해보겠다고 해서 콘셉트가 바뀌었다.

 

Q 영화 찍을 때 시나리오가 따로 없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예전부터 UCC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땐 그냥 친구 불러서 “너 이런 역할이야. 대사는 이렇게 해” 하고 찍었다. 그런 습관이 들어서 장편 찍을 때도 개념이 없었다. (웃음) 배우들이 그날 무슨 내용 찍는지 현장 오기 전까지 몰랐다. (웃음) 그런데 그런 방식의 장점이 정해진 틀이 없다 보니 ‘이런 내용도 있으면 좋겠다’고 배우들이 치고 들어온다. 그럼 그게 내용에 들어가고. 감독 아이디어가 기본적으로 70%라면 30% 이상은 현장에서 얻어낸 것들이다.

 

Q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다.

원준이 아바타 겨드랑이 냄새를 맡는 장면에서 웃음 터지는 NG가 그대로 실렸는데, 아바타 역 배우가 간지럼을 도저히 못 찾아서 정상 컷을 못 찍었다. (웃음) 근데 그게 더 웃기더라. 그리고 원준과 부모님이 식사하면서 말이 아니라 자막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실제로 우리 부모님이 연기하셨는데 대사를 외울 수가 없어서 그냥 대사하지 마시라고 했다. (웃음) 그래서 자막 처리를 한 건데 한국의 가족들이 뭔가 떳떳하지 못할 때 밥상에서 말수가 없어지는 현상을 다들 공감해줘서 의도가 잘 살았던 부분이다. 그리고 노래방 주인도 포장마차 주인도 다 우리 단골집 주인들이다. 그냥 가서 “출연하실래요?” 하고 섭외했다.

 

Q 트레일러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평범한 맛보기 형식의 트레일러가 아니라 독특하게 만들어보기로 했다. 트레일러 자체가 하나의 단편영화가 되어 궁금증을 유발하게끔. 기획은 연기자가 일하는 회사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했는데, 호구 캐릭터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게 중요했다. 짧은 시간 안에 대화 한마디 한마디가 리듬감 있게 딱딱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레일러는 시나리오를 미리 썼다. (웃음) 그런데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나도 저런 적 있다든가 저러면 안 되는데 하고 공감할까 다 같이 고민하다가 배우 한 명이 “왜 다른 데서 찾냐, 감독 휴대폰을 보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정말 내 휴대폰에 그런 내용의 대화밖에 없었다. (웃음) 그래서 한 여자 스태프가 경험한 호구 이야기 30%, 내가 어떤 여성분께 보냈던 문자 내용 70%를 결합해 나온 결과물이다.

 

Q 후반부에 아바타를 탄 원준이 지나에게 진짜 ‘나를’ 사랑하느냐면서 오열하는 장면이 찡하다. 굉장히 철학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재밌게 찍은 영화지만 많은 생각과 고민이 들어간 것 같다.

잘 파악해줘서 고맙다. (웃음)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질문이다. 성형수술을 한 사람들도 기존의 몸이 아닌 새로운 아바타에 갈아탄 것이지 않나. 수술이나 다이어트 후에 예전 사진은 다 지워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현실의 나는 인정 못 받으니 온라인에서라도 사람들한테 존경받고 주목받는 인물로 사는 사람도 있다. 기존의 순수한 내 모습이 아닌 또 다른 나여야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현실이다. 누구나 정도만 다를 뿐 어떤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래서 후반부 원준의 고민에 많이 공감해주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 달라.

고민이 많다. 영화로 먹고 살고 싶지만 즐기면서 찍는 건 유지하고 싶다. 다른 영화 촬영 현장에서 가보면 감독과 스태프가 절대적인 수직관계라 분위기가 딱딱한 곳도 많더라.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숫호구>가 재밌게 잘 나온 이유도 주변 스태프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명령이 아니라 친분과 이해로 풀어나가려고 끊임없이 채찍질하려고 한다.

 

Q 차기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앞으로 할 영화들은 <숫호구>처럼 대부분 SF를 접목시킨 장르일 것이다. 몇 개 생각하는 게 있는데 C급 영화라는 콘셉트가 너무 귀해서 혹시 뺏길까봐 조심스럽다. (웃음) 초능력자들이 잔뜩 나오는 영화나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을 만들어보고 싶다. 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내게는 서태지나 H.O.T., 젝스키스나 요즘 가수들이 별로 다를 게 없는데 요즘 애들은 그들을 옛날 문화로 생각하고 무시하는 게 아쉽다. 염색이 유행하기 시작하고 팝 문화라는 게 막 형성되던, 그 당시의 매력적인 문화들을 되살려보고 싶다.

재미있고 이상한 영화 <숫호구>와 새롭고 웃긴 관객과의 대화 <록키호구픽쳐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후끈 달군 백승기 감독과 꾸러기스튜디오. 앞으로도 꾸준히 장편영화에 도전할 계획이지만 어설픈 ‘C급 영화’는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그들만의 영화, 그들만의 행보가 기대된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바로가기 http://www.pifan.com

► 꾸러기스튜디오 블로그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curuk2

 

문화체육관광부 유은수 대학생기자 한양대학교 철학과 jyjk23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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