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
게시일
2012.08.20.
조회수
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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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2-3704-9048)
담당자
김지은

 패럴림픽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한 힘찬 함성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을 만나다

 

‘간절히 바라면 못 이루는 것이 없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간절히 원하여 진심으로 열정을 바친다면 무엇이든지 다 이뤄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즉, 어떠한 결과도 진실된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멀지 않아 이 글귀를 우리 가슴속에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을 것 같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태권도에 대한 열정 하나로 똘똘 뭉쳐 묵묵히 훈련하는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을 찾았다. 훈련동작 하나하나와 눈빛에서 무더운 날씨의 온도보다 태권도에 대한 열정의 온도가 더욱 높았다.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태권도의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시각, 지적, 지체, 농아 장애를 가진 총 20명으로 구성하여 지난 5월 창단식을 하며 출범을 하였다. 비장애인 태권도시범단과 다르지 않게 품새와 격파, 겨루기 등 다양한 태권도 시범활동을 한다. 특히, 지난 6월 제7회 아태농아인경기대회에서 첫 태권도 시범을 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아태농아인경기대회 출처 : http://www.seoul2012.com

농아인 스포츠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발전을 위해 1984년 홍콩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하며 시작되었다. 올해 제7회를 맞이하며 5.26 ~ 6.2까지 30개국 2,500여 명의 선수들과 함께 축구, 태권도, 배드민턴 등 총 14개 종목으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및 14개소에서 개최되었다.


 

 

농도 짙은 땀, 힘찬 발차기

 

 

발차기 연습

 

태권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발차기 연습에 임하고 있다. 큰 어려움 없이 훈련하는 것 같지만 농아 장애를 가진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기합 몸동작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거나 바닥에서 울리는 진동으로 움직임을 느끼며 훈련을 한다.

   

 


 

“태권도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어요.” _ 김희열 선수(32)

 

태권도를 시작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

5살 때 시작해서 27년 정도 되었다.

 

태권도를 시작하고 좋아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장애인 중에는 발차기를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은 ‘보조발’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내가 그 역할을 한다. 나도 장애가 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장애인들이 많아서 그들을 도와주며 보람을 느낀다. 태권도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알아가는 것 같아 좋다.

 

국가대표 시범단이 된 소감이 있다면?

장애인이 국가대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주 힘들다는 것은 잘 안다. 국가대표 친구들도 많이 힘들겠지만 그 친구들보다 힘든 사람들도 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인내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장애를 극복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봉을 잡고 일렬로 서서 사범의 지도를 받으며 발차기자세 교정훈련하는 모습

▲ 봉을 잡고 일렬로 서서 사범의 지도를 받으며 발차기자세 교정훈련을 하고 있다. 앞뒤 선수들의 자세를 보며 서로 보완하고 자신의 발차기 자세에도 더욱 집중한다. Ⓒ임남훈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

 

단체 품새, 개인 품새, 격파 시범 연습

▲ 단체 품새, 개인 품새, 격파 시범 등을 연습하고 있다. 태권도시범단이란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시범을 하기 위해 다양한 품새와 격파 연습을 한다. 앞서 말했듯이 지난 6월 아태농아인경기대회에서 첫 시범을 보였는데 큰 주목을 받았었다.

 

 

 


 

 

“4년 후 패럴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이 목표” _ 정재규 단장

 

장애인 태권도 시범단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느 날 시범을 보인 적이 있는데 문화체육관광부 관련자가 시범하는 걸 보고 감동 하더라. “이렇게 훌륭한 시범단을 창단하면 좋겠다”고 권유해서 금년 5월 3일에 창단하게 되었다. 정식 창단은 내 년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 해 좋은 기회가 닿아 빨리 창단한 거다.

 

태권도 시범단의 최종목표는 무엇인가?

장애인 태권도 시범단이 전 세계를 누비면서 태권도가 영원히 올림픽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몇 년도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나?

이번 올림픽은 늦었고 4년 후 패럴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_ 김경민 사범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현재 시범단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장애인 시범단은 청각, 시각, 지체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지체 부분에서는 신체적으로 불안이 있기 때문에 정상급은 아니지만 장애를 안고도 상당한 실력을 갖춘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시범단의 큰 목표는 무엇인가?

장애인에게 태권도를 알리는 게 주된 목표다. 태권도는 많이 알려져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이지만, 장애인들에게 있어서는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함으로써 장애인 태권도도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과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 선수들이 갖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생활과 관련된 기본적인 지원이다. 지체장애 선수들은 신체가 어려워서 활동하는데 보조 인력도 필요하고 금전적인 부분도 필요하다. 심지어 생활비를 위해 선수 중에는 구두를 닦는 친구도 있다.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시범단이 활동하는 데 있어 더 집중해서 전념할 수 있을 거다.

 


 

 

목표는 하나!

 

보통 모든 식물은 1년이면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을 위한 노력은 벌써 6년이 지났다. 열매를 맺고도 훨씬 시간이 지났다. 지금부터 한 단계씩 밟아나가면 된다. 6년간의 내공이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이 흘리는 땀방울이 값진 결과를 가져오길 기대해본다.

 

 

문화체육관광부 임남훈 대학생기자 한국체육대학교 노인체육복지학과 nhgogo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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