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올림픽-대학생기자의 ‘런던’소식통] 런던 한복판에서 만나는 한국. 주영한국문화원과 Team Korea House
게시일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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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2012런던올림픽-대학생기자의 ‘런던’소식통] 런던 한복판에서 만나는 한국 주영한국문화원 & Team Korea House

 

[글/사진=런던 D+10] 2012 런던 올림픽을 맞아 문화의 도시 런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런던 한복판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두 곳을 방문했는데요. 트라팔가 광장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과 올림픽기간에 맞춰 열린 ‘Team Korea House’입니다. 두 장소는 영국 현지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가르치고 체험하게 해서 한국을 향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답니다.

 

 

런던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 나들이! 주영한국문화원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 : http://london.korean-culture.org/welcome.do

 

지난 2011년 7월, 런던의 중심 ‘트라팔가 광장’에서 K-pop 가수들의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현지 팬들의 대형 플래시몹이 펼쳐졌습니다. 인터넷 매체가 발전하면서 해외 문화를 쉽게 접하게 된 지금 상황에 퍼포먼스와 귀를 자극하는 한국의 젊은 음악이 영국인들을 사로잡은 거죠. 덕분에 드라마와 영화에 치우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한국 문화는 10대에서 4-50대를 아우르는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한국을 향한 영국인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08년 트라팔가 광장 앞에 세워진 곳이 바로 ‘주영한국문화원’이랍니다. 주영한국문화원의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홍보영상과 현장취재를 맡고 있는 런던 문화피디를 만났습니다.

 


 

“영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있어요!”

주영한국문화원 문화피디 강정훈

 

Q. 주영한국문화원은 영국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영국 현지에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다양한 체험을 하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죠.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을 사랑하는 영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가르치고 홍보하면서 교류의 장을 넓히고 한국과 영국의 문화적 친밀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Q. 최근 몇 년간 K-pop열풍이 불면서 주영한국문화원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을 것 같아요. K-pop열풍 이후 변화된 모습에는 무엇이 있나요?

초국적 한류라고 불리는 K-pop 열풍은 영국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확실히 이전보다 젊은 세대의 사람들이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죠. 그런데 이들은 이전 세대들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만 관심을 갖지 않고 한국의 드라마, 영화, 언어, 역사까지 다방면에 호기심을 갖고 있어요. 때문에 우리 문화원에서도 한국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어요. 그들은 참여에도 매우 적극적이라 대부분의 행사에 참여하고 런던올림픽 기념으로 시행하는 100일간의 문화행사 ‘오색찬란’에도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데 SNS에 익숙한 세대이다 보니까 보다 폭넓은 홍보효과도 얻고 있다고 생각해요.

 

Q.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시행되는 정기적인 프로그램들엔 무엇이 있나요?

주로 한국을 향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교육활동이 많아요. 문화의 기반은 언어이기 때문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함께 한국문화의 전반적인 면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리고는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매달 12감독전, 매년 런던한국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한국영화와 감독을 알리고 있죠. 지난달에는 오색찬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임권택 감독이 방문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반응이 매우 뜨거웠어요. 문화원의 주력 프로그램에 K-pop 아카데미가 있는데요. 15~28세의 현지인 30명을 선발해 총 12주 동안 음악, 역사, 언어, 예절 등을 가르치면서 K-Pop에 대한 관심을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시키고 있죠. 마지막으로 런던시가 주관하는 템즈 페스티벌에 매년 참가하면서 태권도, 국악 공연, 한식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요.

 

 


 

 

주영한국문화원 각종 행사 모습

 

주영한국문화원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가르치면서 한국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멀리 영국에서도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까 가슴 한쪽이 뜨듯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문화원의 활동은 런던 올림픽 기간 동안에도 계속 이어지는데요. 100일간의 한국문화 홍보 프로젝트 ‘오색찬란(All eyes on korea)’입니다.

K-pop·K-art· K-film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를 주제로 하는 오색찬란은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상영, 조수미·사라장 콘서트, 디자이너 이상봉 패션쇼 등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목을 사로잡았고 현지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고 하네요!

 

 

런던 한 복판에서 우리문화 알리기 대작전! Team Korea House 한국 관광 홍보관

 

Team Korea House 한국 관광 홍보관

 

주영한국문화원이 보다 전문적인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곳이었다면 런던올림픽 기간에 맞춰 개장한 Team Korea House는 우리나라의 성장을 홍보하는 장소였습니다.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우리나라는 스포츠 원조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빈국에 속해 세계 각국의 도움을 받는 나라였는데요. 지금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IT강국으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장소가 바로 Team Korea House인거죠. 그래서 이곳의 전시관의 주제도 ‘From London To London’으로 정해 1948년의 한국과 2012년의 한국을 함께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전시관 내부는 크게 두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한 쪽은 앞으로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홍보관으로 다양한 국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우리나라의 성장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다른 한쪽은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 하는 체험관이었는데요. 전통부채 만들기·전통 문양 만들기는 어린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어당겼고 수지침과 손 마사지 체험은 성인 방문객들의 마음을 끌었습니다. 또 한복 입기 체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장 인기 있었는데 우아한 겉모습과는 달리 활동성 있는 우리 옷을 입은 외국인들은 두 가지 매력이 한 데 있는 한복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손 마사지를 체험했고 전통부채를 만들었어요!” _ Jameie&Jake

 

손 마사지는 살면서 처음이에요! 한국문화를 체험하면서 수지침이나 손 마사지를 체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들과 같이 한복도 입어보고 전통 부채를 만들어봤는데 한복과 한지의 색감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을 방문해 본 적은 없는데 오늘 체험한 다양한 행사들이 한국에 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놀러가고 싶네요!

 

 


 

 

“한복은 색이 아름답고 입었을 때 편해요!” _ Georgia&Coco

근처 하이드파크에서 사이클 경기를 보다가 한국관광홍보관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방문했어요. 아담한 공간이지만 한국에 관해 많은 설명이 담겨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복을 입어볼 기회가 평생에 몇 번이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문양과 빛깔이 아주 아름답네요!

 


 

 

위-사물놀이패 비나리의 공연, 아래-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의 작품 시연

2층의 공연 홀에서는 매 시간마다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의 작품 시연과 사물놀이패 비나리의 공연은 그중에도 가장 인기 있는 행사였죠. 특히 석창우 화백의 그림은 사람들의 많은 탄성을 받았는데요. 붓과 먹으로 그려낸 그림에서 느껴지는 활동성과 의수로 그리는 그림이지만 박력 있는 붓놀림은 저에게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석창우 화백의 아름다운 그림 이야기 속으로! http://culturenori.tistory.com/1710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기간 동안 런던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최소 2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영한국문화원과 Team Korea House는 알찬 구성으로 런던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을 향한 관심이 한국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모습을 보니까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은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이는 또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것과도 맞물려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아마도 우리문화를 사랑해주는 외국인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 앞에서 자부심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를 더 알리기 위해 우리 스스로도 전통문화와 한국적인 멋을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문화체육관광부 김선덕 대학생기자 동국대학교 사학과 tjsejr_2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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