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소통 1박2일] 한류의 새로운 미래 ‘대구’, 한류의 뿌리 ‘안동’을 다녀오다!
게시일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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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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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한류 문화소통 1박2일 한류의 새로운 미래 '대구' 한류의 뿌리 '안동'을 다녀오다



法古創新 [법고창신].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뜻인데요. 벌써 네 번째를 맞은 ‘한류문화소통 1박2일’을 소개하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지난 6월 1일과 2일 대구와 안동을 찾았는데요. 바로 전주-광주, 부산-경주, 공주-부여에 이어 지역의 문화를 통해 새로운 한류와 소통하기 위해서 입니다. 대구에서는 문화산업 클러스터와 ICT 파크를 둘러보며 한류의 새로운 길을 모색했고 안동을 방문해서는 한류의 뿌리인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지금부터 그 따끈따끈한 현장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한류의 새로운 미래, 대구에서 문화 컨텐츠의 힘을 엿보다

 

이곳은 대구 문화산업 클러스터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04년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계명대학교 인근을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ICT 센터를 설립했는데요. 문화산업클러스터란 사업체가 밀집돼있거나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에 지역별로 특화된 장르를 집중 육성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ICT 파크는 ‘IT’와 ‘CT’의 합성어인 ‘ICT'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는데요. Information Technology와 Culture, Content를 모두 통합하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잘 느껴지시나요?


ICT 파크를 둘러보는 최광식 장관


이 곳에 도착해 ICT 파크 현황 보고를 받은 최광식 장관은 ICT 파크를 직접 둘러보며 출시된 게임을 테스터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파크 내에 위치한 다양한 회사들은 게임 산업과 출판, 인쇄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주식회사 ‘라온’은 초창기 10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 240명의 직원과 함께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육성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그저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직원들은 현재 게임의 버그와 오류 등을 테스트 해보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PC방을 연상시키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최광식장관 문화콘텐츠 관계자들과 간담회


다음으로 최광식 장관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1층 대강당에서 ‘스마트시대의 문화강국 비전-전통과 현대의 창조적 융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는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인사들과 문화산업 예비창업자 등 300여명의 청중들이 자리했습니다. 최 장관은 이날 특강에서 “개별 산업으로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문화는 다른 산업 발전을 유도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끄는 국격 향상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이중섭, 박수근과 같이 한국적인 미를 잘 살린 대표 작가들의 예에서 보듯,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잘 살려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강을 마친 후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최 장관은 지역 문화콘텐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국장, 문화산업정책과장, 기획행정관리 담당관, 정책자문관 등과 함께 문화콘텐츠 기업의 건의사항을 듣고 답하며 한류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기업대표들은 “입주 공간 문제를 해결하여 지속적인 경영활동과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제고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는데요. 이에 대해 최광식 장관은 “클러스터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기획재정부, 대구시 등과 협의해 클러스터의 확장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해 앞으로의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에 더욱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전문가와 담당자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간담회 참가자가 있었는데요. 바로 계명대학교 게임 모바일 컨텐츠 학과의 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진우’ 학생이었습니다. 이 간담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공 교수님과 논의 및 발제 주제를 준비했다는 박진우 군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해 좋았지만 많이 긴장되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관련 창업을 준비해왔다는 박 군은 학생들이 창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60년만의 임진년, 안동에서 임진왜란의 국난 극복 정신을 기리다


제의를 착용한 최광식 장관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제관일행과 취타대 행렬


이튿날,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안동에서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도시 곳곳이 문화재인 역사와 전통의 도시 안동. 하지만 최광식 문화부 장관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지난 6월 2일, 안동에서는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420년, 즉 7주갑 (60년×7=42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는 문화학술 대제전이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예로부터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 활동한 공신들을 추모하는 전통을 이은 것으로, 명맥이 끊길 뻔 했던 행사를 충무공 이순신, 문충공, 류성룡 등 공신들의 후손의 노력으로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오후 기념식에 앞서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에서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제관 (나라에서 내려준 제관)이 되어 류성룡 선생에 대한 사제를 봉행했는데요. 사제란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로, 이 역시 임진왜란의 국난 극복의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임진왜란 공신인 서애 류성룡을 기리는 제사였습니다. 올해로부터 60년 전인 1952년에도 임진란의 6주갑을 기념하기 위해 6.25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사제사가 열렸습니다. 당시 경북도지사와 문교부 장관이 이승만 대통령을 대신해 제사를 올렸는데요. 올해 역시 임진년을 맞아 60년 만의 사제로 하회마을은 아침 일찍부터 종손들과 취재진, 관람객 등으로 붐볐습니다.

 

사제사에 앞서 제의를 착용한 최광식 장관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제관일행과 취타대 행렬을 따라 사당으로 입장했습니다. 제관일행의 행렬을 따라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잠시 과거로 돌아간 듯 한 느낌도 드는데요. 하회마을의 고즈넉한 고택들과 제관일행들의 제의가 잘 어울리며 사제를 진행하는 분위기를 더욱 경건하게 해주었습니다.   


충효당 사제사

 

사제사를 지내기 위해 찾은 충효당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발 딛을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안동류씨의 종손들이 모여 제사를 지낼 준비를 다 마치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사뭇 진지해진 분위기 속 사제사는 시작되고,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사제관이 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성껏 예를 갖추어 절을 하였습니다. 충효당 안은 물론 바깥에도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관람객과 취재진들이 가득했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호국 공신들을 널리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의미 있는 자리를 함께 해서 감사합니다.”

사제사를 모신 안동류씨 종손 류한욱


- 오늘 임진란 7주갑을 기념하는 사제사를 봉행했는데 이에 대한 소개 좀 해주세요.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난 뒤에 매 임진년 마다 정조 때, 순조 때, 고종 때도 임금님이 사제관을 보내서 사제사를 지냈습니다. 올해는 7번째 돌아온 임진년이고요. 이번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제관이 되어 사제사를 봉행했습니다.


- 한국전쟁 당시 봉행된 6주갑 때의 사제사와 관련된 기억이 있으신가요?

1952년은 6.25 전쟁 중이라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도 경상북 도지사가 와서 제사를 봉행하고 문교부 장관이 사제사 후 학교에도 와서 강연도 했었습니다다. 그 때 크게 한 가마니 떡을 해서 집집마다 돌리고 나눠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 같이 힘들 때라 떡도 같이 나눠먹고 했었죠.


- 많은 분들이 자리해주셨는데 이렇게 큰 행사를 직접 해본 소감이 어떠신가요?

장소가 너무 협소해서 많은 분이 오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 거의 800분  가량이 오셨는데, 그래도 이렇게 사제사가 잘 진행돼서 다행이지만 손님들을 제대로 접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 앞으로의 임진란 기념행사와 사제사 봉행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요즘 계속해서 세태가 변하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도 추모정신이나 나라를 지키는 정신을 기리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7주갑, 8주갑 계속해서 앞으로의 행사가 잘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문화학술대제전 참석한 최광식 장관


사제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임진란 7주갑 기념 문화학술 대제전이 열리는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2km에 걸친 행렬이 임진란 당시 공신 가문들의 추모기를 들고 의병행렬을 재현해 장관을 만들어 내고 있었는데요. 기념식은 임진란 희생자 추모 영상물 상영, 헌작 및 헌화, 기념사, 대화합을 위한 타악과 전통무 퍼포먼스 등 민족문화 정체성 확립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임진란의 역사적 의미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이번 문화학술 대제전은 당일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오는 12월까지 계속 진행될 계획입니다. 서울과 담양, 부산, 대구에서 열리는 4차례의 학술대회에서는 발표된 연구논물들을 집대성하고 임진란 관련 연구들을 주제별로 선정해 총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동 야외 민속촌, 사회적 기업을 통해 고택에 새로운 혼을 불어넣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안동민속박물관의 야외박물관인데요. 야외민속촌에는 우리나라의 멋과 전통이 깃들여져 있는 고택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유주의 고령화와 전문 보존 관리 인력의 부족으로 가택 태부분이 공가화되어 그 가치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 및 SK그룹이 모여 고택관리 활용을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 MOU를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 및 SK그룹이 모여 고택관리 활용을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 MOU 체결


MOU를 체결한 후 이 곳에 위치한 많은 고택들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광식 장관 역시 고택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해설가에게 역사적 사실을 묻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며 찬찬히 고택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리 민족 고유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고택. 앞으로는 과거에 머무르는 것만이 아니라 현대인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의미의 장소로 탈바꿈 할 수 있겠죠? 고택을 통해 숙박 및 전통문화체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제공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될 사회적 기업. 이곳 안동을 시작으로 차츰 전국으로 확대될 사업에 많은 기대를 가져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은비 대학생기자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부 eunbicho06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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