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패밀리가 떴다! 패밀리 밴드 ‘빠바기네’의 아주 특별한 공연!
게시일
2012.06.19.
조회수
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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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패밀리 밴드 빠바기네의 아주 특별한 공연

 

2012년 5월 넷째 주는 아주 특별한 한 주였다. 2011년 파리에서 열린 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한국의 주도로 매년 5월 넷째 주를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으로 선포했는데 올해가 바로 첫 주간행사가 시작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선포를 이끌어 낸 주도국으로서 지난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한 주 동안 전국 곳곳에서 공연, 전시, 세미나, 체험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아주 특별한 상도초등학교의 목요일


 

서울 상도초등학교 패밀리 밴드 ‘빠바기네’공연


24일 목요일에 열린 ‘5교시! 패밀리 밴드가 떴다!’ 프로그램은 서울 상도초등학교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바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기념해 패밀리 밴드 ‘빠바기네’의 아주 특별한 공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도초등학교의 4학년과 6학년 학생들은 신나는 얼굴로 학교 강당에 모여 앉았다. 먼저 아카펠라 그룹 라울(R.O.U.L)의 아카펠라 공연으로 강당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라이온킹 메들리’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의 노래가 이어졌고 학생들은 라울의 멤버들과 함께 아카펠라를 따라 부르는 시간도 가지며 공연을 즐겼다.


라울의 공연이 끝난 뒤 학생들의 눈은 더욱 초롱초롱해졌다. 사회자가 오늘의 주인공, 밴드 ‘빠바기네’를 소개하자 환호성이 더욱 높아졌다. 바로 ‘빠바기네’의 두 멤버가 상도초등학교의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친구가 무대에 서는 것이 신기한 듯 연신 손을 흔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학생들의 환호를 받고 무대에 선 ‘빠바기네’는 빠바기 아빠 최제오씨를 중심으로 엄마 김영애씨, 딸 최윤빈양, 아들 최혁진군으로 이뤄진 패밀리 밴드로 최윤빈양과 최혁진군이 상도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빠바기네’는 지난 2011년 5월에 결성되었다. 그해 6월 최제오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잠시 주춤거리는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내 극복해 지금은 서울시 문화재단에서 공연으로 꾸준히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빠바기네 식구의 연주

 


최윤빈양은 키보드를, 최혁진군은 드럼을, 김영애씨는 베이스를 치는데 악기 연주는 빠바기 아빠 최제오씨가 가르쳐준 것이다. 평소에 늘 금천예술공장 밴드실에서 연습한다는 빠바기네 식구의 연주 실력은 모두 훌륭했다. 최윤빈양은 특히 뛰어난 키보드 연주 실력을 보여줬는데 가족끼리 연주하는 것이 참 즐겁고 무대에 서는 것도 스타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동생 최혁진군 역시 드럼을 칠 때 온몸으로 연주하는 게 재미있다면서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족끼리 음악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밴드 ‘빠바기네’는 음악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말한다. 특히 밴드음악은 서로가 서로를 보조해줘야 하기 때문에 사이가 더 돈독해질 수 있었다. 때문에 ‘빠바기네’는 다른 가족들에게도 음악이라는 취미를 적극 추천한다며 많은 가족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첫 번째로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을 것 같아요. 함께 음악을 하며 소통하는 가족의 모습도 참 좋아보였을 것이고요. 학생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밴드음악과 아카펠라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 것도 뜻깊은 것 같습니다. - 상도초등학교 유영환 교장


공연 너무너무 좋았어요. 저도 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이렇게 같은 학교 친구가 공연을 하는 것을 보니까 부럽기도 하고 더 음악을 하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가족끼리 음악 하는 것도 정말 부러워요! 가족이랑 더 친해질 것 같아요. - 상도초등학교 6학년 변지수양과 친구들

 


 



문화이해(Cultural Literacy)를 통한 삶의 이해(Life Literacy)


‘5교시! 패밀리 밴드가 떴다!’는 세계문화예술 주간의 ‘삶을 응원하는 10가지 도전과제’ 중 ‘가족, 이웃과 잘 지내는 법’의 연계 행사다. 가족은 항상 곁에 있고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빠바기네’는 음악을 통해 서로의 사이에 있는 벽을 허물고 서로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문화예술을 통해 가족, 이웃, 친구들과 좀 더 자유로운 소통을 한다면 서로의 삶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고 사이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문화이해를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것, 이것이 바로 문화예술교육의 힘이다. 지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 그 힘을 널리 퍼뜨리는 첫걸음이 되었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민하 대학생기자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agatem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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