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에 얽힌 생생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궁금할 땐? 친절한 안내원 문화관광해설사를 찾아주세요
게시일
2012.06.04.
조회수
4656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문화계일자리탐방 - 관광지에 얽힌 생생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궁금할 땐 친절한 안내원 문화관광해설사를 찾아주세요


여러분 경복궁이나 북촌 한옥마을 등 유명한 관광지에 방문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런데 방문 후 지인들의 물음에 그저 “좋은 곳이었어.”라는 대답밖에 못 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으셨다고요? 우리나라에는 이런 분들의 아쉬움을 덜어주기 위해 봉사하는 고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관광객과 함께 다니면서 각 지역의 생생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문화관광해설사입니다.




 

여기서 잠깐!

그동안 법적 근거 없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부 지침에 따라 운영되어 오던 문화관광해설사 제도는 2011년 법제화를 통하여 그동안 문화해설가, 문화유산해설가 등 다양하게 사용되던 명칭이 문화관광해설사로 통일되었고 선발 및 활용규정에 대해서도 명문화되었다.


관광진흥법 제2조(정의) 제12호 : 2011.4.5 개정 (2011.10.6. 시행)
"문화관광해설사란 관광객의 이해와 감상, 체험 기회를 제고하기 위하여 역사, 문화, 예술, 자연 등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자를 말한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서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승일 문화관광해설사를 만나다


Q. 문화관광해설사! 아직은 생소한데요. 어떤 일을 하시나요?

각 시∙도별로 문화관광해설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는 서울시 소속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과 서울의 대표적인 17개의 도보관광지를 함께 다니면서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나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지요.


Q. 직업이 아닌 자원봉사라고 들었어요.

맞아요. 저희는 정해진 시간 동안 봉사하고 그 대가로 교통비와 식비 정도의 활동비를 받고 있어요. 2003년에 처음 시행된 이후 현재 서울시에는 약 227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어해설 외에도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해설도 제공하고 있죠.


Q.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기로 한 이유가 궁금해요.

학창시절 국사와 세계사에 관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역사에 대해 깊이 공부할 수가 없었죠. 시간이 흘러 은퇴가 다가왔고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보람찰 것이냐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제가 좋아하던 역사공부를 계속할 수 있으면서 직장에서 쌓은 영어실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봉사도 할 수 있어서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 말고도 공무원, 회사원, 교사를 하다 은퇴 후 문화관광해설사의 길로 들어서는 분들이 많아요.


 

“은퇴 후 어떻게 살아가는 가장 보람찰 것인가라는 고민끝에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기로 것이 결심했어요”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기 위해선?


Q.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학력에 제한은 없고 지원서를 받아서 1차로 서류심사를 하고 2차로 면접을 봐요. 면접에서는 역사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소양과 함께 봉사정신과 언어시험을 봅니다. 서울시는 한해에 30명 정도의 문화관광해설사를 뽑는데요. 선발된 후에는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소정의 교육(역사, 문화, 예술을 포함하여 현장 실습 등 100여 시간)을 받습니다. 수료가 가까워지면 필기와 실습시험을 봐서 통과하는 사람에 한해서 합격을 시킵니다. 수료 후에도 개인이 따로 공부를 합니다. 해설을 하다보면 반드시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Q. 수료 후에는 따로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관광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자연이 다 다루어져야 해요. 관광객의 관심 또한 역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있어서 두루두루 알아야 하죠. 그래서 해가 지날수록 부족함이 느껴지고 다루어야 할 범위가 넓어져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책을 보거나 박물관에 가서 수업을 듣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지방으로 답사도 가고요. 문화관광해설사들끼리 외국어와 역사, 자연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공부하고 있어요.


서울문화관광해설사 회원수첩


Q. 현재 문화관광해설을 신청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인가요?

2003년부터 시작되었지만 하루에 약 30건으로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았어요. 서울시의 문화관광해설사가 227명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에 적어도 100건은 되어야 한다고 봐요. 생각해보면 이 제도는 굉장히 좋은 제도에요. 무료로 동행하면서 상세히 해설해주는 제도를 시행하는 나라는 얼마 되지 않거든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혜택을 많이 못보고 있는 것 같아 아쉽죠.


Q.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관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문화관광해설사는 자신이 가능한 요일과 17개 코스 중 마음에 드는 도보관광코스를 정해놓습니다. 관광객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원하는 날짜의 3일전까지 도보관광 코스를 예약하면 돼요. 관광객이 요일과 코스를 선택하면 가능한 해설사와 연결이 되는 것이죠.


Q. 문화관광해설의 효과는 무엇일까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해설을 통해 관광지의 역사적 배경, 역사의 숨결까지 느끼게 된다면 그 관광지 및 문화재를 더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왼쪽)팜플렛 600년 서울을 걸으며, (오른쪽)문화관광해설사 활동일지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소통을 한다!


Q. 해설하실 때 어떤 점을 중심으로 하시나요?

문화관광해설사 위주의 관광은 지양해요. 관광객이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고 흥미로워하는지를 파악하여 그 부분을 중심으로 해설을 해요. 똑같은 코스를 걸어도 관광객에 따라 해설이 달라져요. 깊숙한 정보보다는 보고 즐기는 정도를 원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럴 때는 전문적인 정보보다는 가볍게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즐기는 방법으로 진행하지요.


Q. 일방적으로 알려주려는 것이 아닌 친구처럼 재미있게 동행하는 개념인가요?

네 맞아요. 외국인과 동행할 때도 그 사람이 보고 느낄 수 있게 도와줘요. 시시콜콜 사소한 것까지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이 저와의 여행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어간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Q. 문화관광해설사 법이 제정된 후 해설사분들 사이의 반응이 궁금해요.

그동안 ‘문화관광해설사’라는 명칭 자체가 통일되지 않아서 발생했었던 혼란이 줄어들었어요. 지금 당장 우리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없지만 중요한 사실은 법제화로 인해 우리의 자부심이 더 강해졌다는 것이죠. 전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에요. 또 관광수요도 점점 증가하고 있어서 앞으로 문화관광해설사의 역할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Q.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해설사의 길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에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합니다. 힘든 일이지만 관광객으로부터 진심이 느껴지는 감사의 인사를 받을 때의 기쁨과 보람으로 활동을 해나가요. 실제 선발과정에서도 성실함과 봉사정신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Q. 문화관광해설사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문화관광해설사를 5년째 하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부족함을 느끼고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껴서 더 많이 공부를 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설한 400여 분과 함께한 그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가장 끝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해요. 힘들지만 관광객들의 감사 인사를 받을때가 보람찹니다.”


혹시 그동안 궁궐과 유적지에 가서 사진만 찍고 돌아오진 않으셨나요?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관광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며 무언가 얻어가고자 하는 분들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관광을 떠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도보관광 신청하러가기

http://www.visitseoul.net/kr/statics.do?_method=includeHtml&category=/&fname=tour_walk&m=0004004004001&p=04


문화체육관광부 정기완 대학생기자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newgolia@naver.com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