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명사들이 ‘스무 살’들의 멘토로 나서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 프로그램
게시일
2012.03.07.
조회수
3452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김창완 & 울랄라세션 '스무 살'의 멘토로 나서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 프로그램


지난 22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위치한 극장 ‘용’은 아침부터 극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한국의 비틀스’ 김창완과 작년 대중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울랄라세션’이 토크콘서트를 마련했기 때문이죠. 과연 이들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을까요?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드립니다


2009년부터 진행된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다양한 분양의 예술가들을 명예교사를 지정하여 그들의 재능기부를 이끌어내고 있는 사업인데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문화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행사죠.


이번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 프로그램 <스무 살의 사·춘·기(사랑·청춘·기회)>는 사회초년생들이 갖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당당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북돋아주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자신의 꿈과 개성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청춘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많은 이들이 특별 프로그램 행사에 참여하였는데요. 앞으로 28일 경기도 용인과 경북 영주, 29일 강원도 춘천에서의 행사를 끝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은 끝을 맺습니다.



반갑습니다, 청춘들! 명예교사 김창완씨 인터뷰

 

반갑습니다, 청춘들! 명예교사 김창완씨 인터뷰



Q. 오늘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명예교사 위촉을 받아 하는 행사죠.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니까 오늘 공연을 하게 됐고요. 청춘들이 모이는 자리니까 제 청춘에 대해, 어른이 보는 청춘에 대해 말할 건데요. 뭐, 제 뽀뽀한 얘기나 할까 해요.(웃음)


Q. 기사를 봤는데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 배리어프리 버전 음성해설에 재능 기부하셨더라고요. 평소에 재능기부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글쎄요. 우리가 지난 세월 성장, 성장만 외치면서 두 세대를 달려온 건 사실이에요. 그러다가 요즘 기부라는 단어가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데 저한테 재능 기부했다는 칭찬은 과찬이죠. 전 채무자 기분으로 나왔어요. 왜냐하면 제가 20대일 때의 고민이 한 세대가 흘렀는데도 전혀 개선된 게 없어서 청춘들에게 미안해서 나왔거든요.


Q. 마지막으로 20대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빚진 기분으로 왔다 하면은 용서 안 돼요?(웃음) 요즘 청춘들이 할 일이 참 많죠.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다들 인생이 짧다고들 하는데 결코 뭐 하는데 짧은 인생은 아니니까요!



치열하게 청춘을 보내고 있는 그들, 울랄라세션

 

 

치열하게 청춘을 보내고 있는 그들, 울랄라세션


행사 시작 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현관 앞에는 김창완밴드와 울랄라세션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들 설레는 표정이었답니다.


오후 7시 30분이 되자 관객들 입장이 끝나고 공연장 불이 모두 꺼졌는데요. <스무 살의 사·춘·기(사랑·청춘·기회)> 행사에 대한 소개 영상이 끝나고 무대에 김창완 씨가 등장하자 다들 큰 소리로 환호하였답니다. 김창완 씨는 <스무 살의 사·춘·기>의 사·춘·기에 담긴 뜻을 말하고 “문화예술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라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간간히 유머러스한 농담과 함께 관객들과 즐겁게 소통한 김창완 씨는 ‘울랄라세션’을 열정의 아이콘이라 칭하며 그들의 무대를 청했습니다. 제가 말할 것도 없이 ‘울랄라세션’은 2011년 ‘슈퍼스타K 시즌 3’에 출연하여 뛰어난 가창력과 끈끈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에 크게 화제가 된 팀이죠. 현재 투병 생활 중인 리더 임윤택 씨는 비록 이 날 무대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울랄라세션’ 공연이 시작되기 전 영상으로 관객들과 인사하여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서쪽하늘’과 ‘Honey&Kiss me'를 열창한 뒤 이뤄진 ‘울랄라세션’ 토크콘서트는 김창완 씨가 진행을 맡았는데요. 김창완 씨는 ‘울랄라세션’에게 여러 질문을 하며 유쾌한 시간을 가진 뒤, 바로 관객들에게 직접 이들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 처음에는 질문하기 주저했던 관객들은 시간이 지나자 적극적으로 손을 들기 시작했죠. 마지막 질문자의 경우 무대에 초대되기도 했는데요. 이 관객이 부들부들 떨자 ‘울랄라세션’은 가벼운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답니다. “오랜 무명생활에 ‘이렇게까지 음악을 해야 하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없었나요?”란 질문에 ‘울랄라세션’멤버 김명훈 씨는 “‘이렇게까지 음악을 해야 하나?’ 생각한 적은 없고요. ‘이렇게 해서라도 음악을 해야지.’ 했습니다.”란 말에 다들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청춘들의 일일 고민 상담사로 전격 변신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인 김창완


특별 초대 손님으로 참석한 ‘울랄라세션’의 신나는 무대가 끝난 뒤 ‘김창완밴드’ 콘서트가 이어졌습니다. 이 날이 바로 김창완 씨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오늘 행사는 더욱 뜻 깊은 무대였답니다. 사랑·청춘·기회라는 세 가지 테마로 김창완밴드는 총 곡을 선보이며 젊은이들에게 음악으로 따뜻한 격려를 보냈습니다.


마치 아버지처럼 다정하게 “부모님과 자주 대화하세요?”라며 관객들에게 질문을 건네는 김창완 씨를 보며 관객들은 처음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거나 주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진솔하게 얘기를 이끌어가는 김창완 씨에 이끌려 하나 둘 큰 소리로 대답하며 소통하였답니다. 김창완 씨가 젊었을 때 사랑했던 경험과 직장을 구할 때 있었던 경험 등을 얘기하자 관객들은 때론 그의 이야기에 웃기도 하고 공감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미래 대학생기자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mirae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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