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미디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 미디어 정책과 이진식 과장
게시일
2012.01.03.
조회수
4135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문화부사람들 느낌이 좋은 만남, 문화체육관광부 사람들 미디어 정책과 이진식 과장


최근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 활용교육)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요. 교과서 중심의 딱딱한 수업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작은 창, 신문을 활용한 교육은 학생들이 세상에 관심을 갖게 하고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학부모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문화부 사람들>의 7번째 주인공은 신문·잡지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의 등록·관리 그리고 미디어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미디어 정책과 이진식 과장입니다. ‘미디어는 친구다.’라고 말하며 미디어만의 친근함을 강조하는데요. 이진식 과장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 지금 공개합니다!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 문화부에 지원했습니다.”


미디어 정책과 이진식 과장


Q. 문화체육관광부를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공보처에 지원했습니다. 이유는 우리나라를 제대로 홍보하고 싶기 때문이었는데요. 그 후 1998년, 정부조직 개편이 이루어지며 문화부로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문화부를 선택한 이유가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인간적인 문화세상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었고, 다른 하나는 왠지 문화부에서 일하면 예쁜 여자 연예인과 결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저와 저희 부 직원은 인간적인 문화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연예인과 결혼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여배우보다 더 아름다운 지금의 제 아내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이 모든 것이 문화부라는 좋은 부처에 일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특별히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특별히 하는 일이 있나요?

‘Love is touch.’라는 말을 좋아해요. 사랑하면 소통은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중요한데요. 저 개인적으로 터치가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정한 스킨십이야 말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을 따뜻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출근하면 직원들에게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말로 감성적 터치를 하고 남자들끼리는 포옹하는 신체적 터치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Q. 포옹했을 때 직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남자가 껴안으려고 하니까 다들 어색해하더라고요. 그러나 진심은 통한다고 결국은 좋아하더라고요. 사실, 제가 18년 공직 생활을 하며 연세 지긋한 민원인도 가끔 포옹해 드리거든요. 물론 현대의 성인지적 관점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안아주는 것만큼 좋은 애정표현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서 안아 드리고 있습니다.



“미디어는 우리 곁에 늘 함께하는 친구입니다.”


미디어 정책과 이진식 과장

 

Q. 미디어 정책과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미디어 정책과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리 부에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디어라 하면 신문, 뉴스통신, 인터넷 신문, 잡지 등을 포괄하는데요. 이들의 등록·관리 업무. 그리고 미디어가 자생하기 위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뉴스보도로 국민이 손해 입지 않게 하려고 앞장서고 있습니다.


Q. 무척이나 중요한 일을 하시는데요. 그렇다면 과장님이 생각하는 미디어란 무엇인가요?

저희가 회식자리에서 외치는 구호가 있는데요. 바로 ‘미디어는 친구다.’에요. 그만큼 미디어는 대중에게 친근한 존재로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대중이 바라보는 미디어는 상당히 차가운 이미지에요. 왠지 나와는 거리가 멀며 나도 모르게 우리를 감시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자신이 신문에 나온다고 하면 꺼려지듯 말이죠. 하지만 미디어는 민주주의 여론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공적 역할 수행과 함께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도덕적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회를 견제하면서 어두운 부분을 밝게 만들며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공존·공생할 수 있는 미디어야 말고 진정한 대중의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바라는 인간적인 문화세상을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니까요.


Q. 우리 부에서 시행하는 미디어 지원 정책은 무엇이 있나요?

언론사의 진입 장벽을 완화해 언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신문사 잡지사 등의 등록관리 그리고 뉴미디어 시대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정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신문발행 부수 검정과 신문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 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정책이 있는데요. 그 중 성공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다양한 지원을 해왔고 많은 성공사례가 있지만 그중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ABC 제도에요. ABC 제도는 신문사의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를 비교, 확인하는 제도입니다. 이에 관한 자료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12년 전 제가 신문·잡지 과에 있을 당시, 처음으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를 공개했는데요.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컸어요. 광고주가 각각의 신문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단가를 책정하게 되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죠.

 


두 번째는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 활용교육)가 있는데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잘 아시겠지만 학교에서 하는 신문 활용 교육입니다. NIE는 아이들이 교과서만 보고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신문을 포함한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올바르게 볼 수 있게 돕기 위한 프로그램인데요. 사실, 하나의 현상을 놓고 저마다 다른 견해를 보여 혼란스럽지만 NIE를 받고 있는 학생이라면 균형자적 관점에서 사건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요. 그 덕분인지 제 생각에 NIE는 후에 정식교과목으로 채택되고 확대되어 미디어 교육으로까지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NIE관련 기사

NIE관련 기사 http://culturenori.tistory.com/1920


“올해는 스마트 미디어 시장에 따른 정책적 제반을 마련했고 다가오는 임진년에는 건강한 미디어 정책을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Q. 올해 미디어 정책은 어떤 점에 중점을 두었나요?

올해 초 문화부는 △ 뉴스 미디어산업 경쟁력 강화△ 방송 콘텐츠 선진화기반 구축 △ 출판 산업 활성화 및 성장 기반 구축등 미디어 정책의 3대 역점 추진 방향과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했어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비해 크라우딩 컴퓨터 방식으로 신문 제작, 유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종편 개국에 따라 콘텐츠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지원정책의 기반도 다졌습니다. 신경숙 작가가 해외에서 주목받고 문학의 세계화라는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뉴스 콘텐츠 저작권 확립에도 힘썼는데요. 뉴스 콘텐츠라고 하면 공짜로 보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저작권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요. 신문사도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뉴스를 퍼가는 것을 묵인하고 있는 것이 관행이지만 저희는 올해 처음으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정부 48개 부처가 24억 원의 국고를 편성해서 뉴스 저작권료를 지급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뉴스 저작권 보호를 위한 방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Q. 미디어 환경, 내년은 어떻게 예상되시나요?

미디어 정책적 측면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이유는 방송의 종편 시작으로 신문이나 잡지의 시장에 대한 광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출판 산업적 측면에서 전자 서점의 확대로 지역 서점의 수가 많이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해 저희도 정부지원과 정책적 측면에서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미디어 정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라는 메시지

미디어는 자신이 이용해야 할 매체입니다. 과거의 매체는 공급자적 사고에서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는데요. 최근에는 SNS 등 대안적 매체가 등장해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개인 미디어의 힘이 강해졌는데요. 기존 매체와 새로운 뉴미디어, 이 양축이 균형적으로 공존해 나가는 것이 우리 사회가 좀 더 민주화되고 여론의 다양화를 통한 개인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받는 길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러기 위해 신문과 잡지 역시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미디어 정책과 이진식 과장

▲블로그를 통해 문화 정책을 주고 받는 이진식 과장 ⓒhttp://blog.daum.net/jinstar



Q. 2011년 마지막 문화부 사람들인데요. 출연한 소감이 어떠세요?

저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많은 이와 문화부와 관련된 정책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방문자 수가 많아 가끔 놀라기도 하는데요. 이는 문화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라 생각해 기분 좋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화부 사람들’도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부부처에서 하는 일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국민을 유도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출연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돌아가서 다른 직원들에게 책상 앞에서 좋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말고 ‘문화부 사람들’에 출연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임진년 새해 복 많이 받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병화 대학생기자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agg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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