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관광지 제주도에 숨겨진 놀라운 과학의 비밀?!
게시일
2012.01.02.
조회수
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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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유진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관광지 제주도에 숨겨진 놀라운 과학의 비밀?!


지난 12월 22일 제주도청에서는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는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21일 오후에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 확정을 공식 메일로 통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보물 제주도를 세계인 알릴 수 있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 것이지요. 이토록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경관에는 놀라운 과학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시는 지요? 단순히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형성과정, 그리고 놀라운 지질학적 가치에 대해서 알아보실까요?



용두암

위로 뿜어 올라가는 용암이 바닷바람과 만났을 때 용이 되리라!

 

제주도 용두암


제주 자연 경관에 숨어있는 과학 그 첫 번째 주인공. 바로 용두암입니다!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저 또한 첫 관광 코스를 용두암으로 부터 시작했답니다. 제주시 용담동 해안에서 용두암을 보는 순간 왜 ‘용두암’인지를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용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용연 부근에 있더군요.


 

※ 용두암에 얽힌 두 가지 전설!


1. 옛날 용궁에 사는 용 한마리가 하늘로 승천을 하고자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용현 계곡을 통해 몸을 숨겨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지요. 하지만 용현이 끝나는 바닷가에서 승천을 하려다 들키고 말았습니다. 승천을 하는 순간! 한라산 신령이 쏜 화살에 바다에 떨어졌고 용은 승천하지 못한 한과 고통으로 몸을 뒤틀다가 그대로 굳어 울부짖는 모습으로 바위가 되었답니다.


2. 용왕의 사자가 불로장생의 약초를 캐러 한라산에 왔었습니다. 이를 본 산신이 화살을 쏘아 바다로 떨어졌는데 몸은 바다에 잠기고 머리 부분만 바다 위로 떠올라 지금의 용머리의 모습이 되었죠!



제주도 용두암



제주도의 돌덩이는 대부분이 현무암입니다. 현무암은 화산 활동에 의해서 용암이 굳어진 것이지요. 굳어진 돌이기에 대부분이 기이한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용두암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암석이 모두 붉은색의 현무암질로 되어 있습니다. 용두암은 용암이 위로 올라가면서 굳어졌는데요, 거기에 오랜 세월에 걸쳐 파도가 세수 시켜주고 바닷바람이 부분부분을 잘라주어 용머리 형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것이지요.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관광객들이 돌을 잘라가는 등의 훼손 행위로 그 웅장한 위엄이 다소 감소했다고 하네요.


여러분 자연경관은 보고 느끼세요! 소중한 우리 자연 유산을 보호합시다!




함덕 서우봉해변

빛과 플랑크톤의 앙상블이 만들어낸 에메랄드

 

제주도 함덕 서우봉해변


두 번째 관광지는 국민관광지로 유명한 함덕 서우봉해변입니다. 에메랄드 바다빛깔이 곱게 퍼져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죠. 파도도 세지 않고 수심도 얕아서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다고 하네요. 여름에는 무료캠핑장을 이용하여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함덕 서우봉해변은 해변가 근처의 맑은 바닷물부터 저 멀리의 에메랄드 바닷빛까지 다양한 색을 자랑합니다.


제주도 함덕 서우봉해변

▲ 맑고 깨끗한 바닷물부터 에메랄드 빛깔까지 ⓒ강원철


바닷물은 본래 무색, 무취, 무미인데 유독 제주도의 바닷물이 다양한 색깔로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답은 바로 햇빛에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어렸을 적에 햇빛을 프리즘을 통해 분산시켜 무지개를 만들었던 거 기억나시나요? 그 다양한 빛은 바닷물을 통과하면 그 중 푸른색만이 가장 깊이 들어가면서 물속에서 산란됩니다. 나머지 빛은 바닷물에 흡수가 되어 사라지는 것이죠. 연안의 바닷물 속에는 영양염류가 많이 들어있어 식물플랑크톤의 양이 많은데요. 바닷물의 색깔은 플랑크톤의 양이 많으면 에메랄드빛으로 보이고 먼 바다의 경우에는 적게 들어있어 짙푸른 코발트색으로 보인답니다.

 


※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보셨나요? 신기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제주도를 항공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하십니다. 하지만 조금 지루하고 힘들 수도 있는 배를 통한 관광객들을 위한 자연의 서비스! 육지에서 섬 사이를 빠져나갈 때 바닷물을 주의 깊게 보세요! 바닷물의 색깔이 회색으로 흐릴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에메랄드빛과 푸른빛이 금을 그어두고 영역 다툼 하는 것을 보실 수 있답니다!


 

만장굴

‘욤암‘님의 곱디 고운 손길로 만들어준 천연기념물


제주도 만장굴

 

만장굴은 김녕사굴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과거 화산 용암의 침하 운동으로 생성된 천연동굴이 굉장히 많은데요. 만장굴은 그 중에서도 가히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 길이가 약 9Km로 세계 최장의 용암 동굴이라고 하네요. 관람객 관광코스는 1,200m 정도입니다. 만장굴은 특히나 구석구석에 깨알 같은 재미들이 숨겨져 있는데요.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인정받을 정도로 과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만장굴을 하나하나 분석해볼까요?


만장굴은 용암이 흘러 뚫고 지나간 자리에 만들진 것인데요. 동굴 탐험을 할 때 ‘갑자기 용암이 흐르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할 만큼 용암의 흔적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빗살무늬 벽은 용암이 여러 차례에 걸쳐 층으로 흘렀음을 알려줍니다. 이를 ’용암유선‘이라고 합니다. 또한 조금 더디게 식은 용암이 방울져 아래쪽에 맺혔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모습들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만장굴은 용암이 흘러내리다가 그대로 굳어버린 벽면과 바닥이 보여주는 무늬가 신전 같은 느낌도 자아냅니다.


제주도 만장굴


만장굴에는 특히 유명한 ‘자연이 만들어낸 보물’이 있는데요. 천장으로부터 떨어진 암석인 ‘낙반’이 모여 있는 중간 지점에 다다른 관람객들은 천장을 바라보다가 탄성을 지르곤 합니다. 바로 거북이 등껍질 같은 천장을 본 것이지요. 동굴 내부로 용암이 흘러 천장의 표면이 부분적으로 녹으면서 만들어진 용암종유랍니다. 천장의 높이 또한 웅장하고 신비롭답니다. 조금 더 이동하다보면 거북바위가 나타나는데요. 용암 위에서 떠다니던 암석이 녹고 그대로 굳었는데 하필 거북이 모양을 띄면서 남겨진 것이지요. 거북바위는 거북이와도 비슷하고 제주도 모양을 빼다 박아 더욱 사랑받는다고 합니다.


공개 구간의 끝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용암석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장굴을 대표하는 용암석주의 모습은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감싸 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천장에서 바닥으로 흘러내리던 용암이 그대로 식으면서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7.6m의 높이가 가히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쇠소깍

용천수와 바닷물의 만남이 이루는 골짜기


제주도 쇠소깍

 

올레길이 유명해지면서 차츰 알려진 쇠소깍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입니다. 올레 6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죠. 민물과 바다 사가 만나는 지점에 ‘소’가 생긴 것인데요. 쇠소깍은 바다 바로 옆의 계곡 같은 골짜기로 독특한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양쪽 벽에는 여러 가지 모양을 한 바위들이 있는데요. 각 각의 바위가 낯익은 모습을 지니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바위에 이름을 부여하는 즐거움도 만끽하고 간답니다.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과 에메랄드빛 물은 가히 제주도의 숨겨진 비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쇠소깍의 물은 바위틈새 및 곳곳에서 솟아나는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 에메랄드빛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쇠소깍은 서귀포 앞바다의 간조, 만조 시각에 따라 모습이 달라집니다. 간조 때에는 바닥의 바위를, 만조 때는 바위가 물에 잠겨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쇠소깍

 

 


주상절리

자연의 신비로움이 만들어낸 조각 예술품


제주도 주상절리

 

 

제가 주상절리를 보러 갔을 때는 눈이 오는 날씨에도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 예술품을 감상하러 오신 관광객들이 참 많았답니다. 절리라는 것은 암석에 외력이 가해져서 생긴 금을 말합니다. 주상이라는 것은 수직방향의 긴 기둥 모양이고요. 고로 주상절리란 긴 기둥 모양의 암석에 금이 그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본 주상절리의 모습은 자연의 신비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육안으로도 천연기념물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각도로 형성된 것은 경관적 가치를 높여주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분출할 때 바닷물과 만나 급속도로 냉각, 수축되면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 용암이 수축할 때 수축 중심점들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이 점들이 고르게 분포할 때 육각형에 가까운 다각형의 돌기둥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주상절리는 바다와 접하는 부분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먼 곳일수록 흐리게 보입니다. 주상절리는 일정된 형태가 아니고 다양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몸소 느끼는 것이 좋겠네요!


제주도 주상절리


여러분! 어떠셨나요? 숨 막히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한번 놀라고! 그 안의 과학적 사실과 소중한 가치에 두 번 더 놀라고! 이렇듯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우리나라의 소중한 섬 제주도. 우리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이 되어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잘 지켜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원철 대학생기자 한성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kwc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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