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가고 싶은 그곳 <문화역서울 284>를 소개합니다
게시일
2011.08.16.
조회수
5873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http://culturenori.tistory.com/2014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의 확장 문화역서울284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구 서울역이 시민의 곁으로 돌아왔다. 과거의 추억을 머금은 채 <문화역서울 284>란 새로운 이름으로 찾아온 것.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문화역서울284>에는 다양한 전시물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과연 그곳에는 어떤 작품과 공연이 준비되어 있을까? 문화란 선물이 한가득 있는 그 곳으로 지금 바로 들어가보자.

 


<문화역서울 284> 드디어 공개되다


문화역서울 284

 

<문화역서울 284>는 본격적인 개관인 내년 3월 전까지 개관 프로젝트 <카운트 다운(Count Down)>이 진행된다. 8월 11일부터 내년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이틀 전인 8월 9일(화) 개관식이 있었다.


문화역서울 284

▲ 동작 감지기를 이용한 이색적인 테이프 커팅을 하는 내빈(좌)과 축사를 하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병화


9일(화) 오후 4시에 열린 개관식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나라당 나경원ㆍ민주당 김재윤 의원, 동북아역사재단 정재정 이사장, 한국철도공사 허준영 사장, 곽영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병국 장관은 축사에서 "구 서울역사의 역사적 가치 회복과 동시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재탄생은 대한민국 문화의 세계화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생활 제공과 더불어 우리 문화가 세계로 나가는 관문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역서울 284> 1층, 다양한 삶을 만나다


중앙홀의 모습(좌측), 김홍석의 <분수>(가운데), 이불의 (우측)

▲중앙홀의 모습(좌측), 김홍석의 <분수>(가운데), 이불의 (우측)


<문화역서울 284> 안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입구를 들어서면 넓은 중앙홀이 여러분을 맞이하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김홍석 작가의 조각 <분수>였다. 이 작품은 진보적 미래를 향해 무한대로 뻗어 나가는 흰색 물줄기를 의미한다. <문화역서울 284>가 미래로 뻗어 나가기를 희망하는 우리의 소망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분수조각을 따라 시선을 위로 향하면 성당에서나 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8x8m)를 만날 수 있다. 이는 중앙홀을 더욱 고풍스럽게 느끼도록 해준다.


이수경의 <휘황찬란 교방춤>(좌)과 <번역된 도자기-아기코끼리>(우)

▲이수경의 <휘황찬란 교방춤>(좌)과 <번역된 도자기-아기코끼리>(우)  ⓒ 정병화


중앙홀 왼편에 있는 1,2등 대합실에는 이수경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복원과정에서 폐기된 샹델리아들을 재활용하여 설치한 팔각형의 무대에서는 한국 근대사 도중에 왜곡되었던 우리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휘황찬란 교방춤(이정화 무)>이 한 달에 한 번씩 공연되고 있다. 팔각무대 옆에는 버려진 청자 조각들을 모아서 제작한 <번역된 도자기-아기코끼리> 또한 전시되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홍석의 불(좌)과 배영환의 이별의편지 (우)

▲김홍석의 불(좌)과 배영환의 <이별의 편지>(우) ⓒ정병화


1,2등 대합실의 바로 옆에 있는 부인 대합실로 발길을 옮기면 김홍석의 빨갛게 타오르는 <불>과 종이 박스를 배열한 <계단 형태 ? 임시연단>을 만날 수 있다. 계단에 앉아서는 최수환 & 이세옥이 제작한 복고풍 카세트 데크에서 들려오는 사운드 또한 감상할 수 있는데 잠시나마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옛 생각을 할 수 있는 곳이 또 있는데 바로 옆의 역장실이다. 그곳에는 세월 속에 묻혀 진 한국 남성들의 군대생활(만남, 이별, 우정)을 반추하는 배영환의 <이별의 편지>를 만날 수 있다. 남성들에게는 군생활에 대한 추억을 느끼게 해주며 여자들에게는 남자들의 추억을 소통하는 기회를 준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운드 이야기, 귀빈실, 잭슨 홍의 "승객석"

▲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운드 이야기, 귀빈실, 잭슨 홍의 <승객석>, 오인환의 <바디-워드> ⓒ정병화


역장실 바로 앞에 있는 VIP룸에는 오인환 작가의 <바디-워드>가 설치되어 있다. 살구색 고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을 밟고 지나가면 무게에 의해 숨겨진 단어들(포옹하다, 악수하다 등)이 나타난다. 단어들을 통해 사람들 간의 소통을 느끼게끔 한 작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다. 1층의 마지막 공간인 귀빈실에는 이어폰이 준비되어 있다. 이어폰 안에서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손인 이구의 생애를 재해석한 사운드 이야기가 흘러나와 과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1층을 관람하고 힘이 든다면 중앙홀 뒤쪽 통로에 있는 작가 잭슨 홍의 <승객석>에서 잠시 쉬면된다. 이것은 열차 승객 차량을 활용하여 만든 의자로 이동도 가능하다.



<문화역서울 284> 2층, 삶의 의미를 되새기다


문화역서울 28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복원 전시실>, 김홍석의 <계단 형태 ? 연단 1>, 노재윤의 <수상한 승객들>, 박찬경의 <만신> ⓒ정병화


2층으로 올라가면 <문화역서울284>의 복원 전시실을 가장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 구서울역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이어 발길은 자연스럽게 구 서울역사의 그릴로 사용되었던 넓은 홀로 간다. 그곳에는 박찬경 작가의 <만신>과 종이상자를 청동으로 캐스팅한 김홍석의 <계단 형태 ? 연단 1> 조각이 설치되어 있다. 벽면에는 한국의 무속 신상의 다양한 상징적 요소들을 재구성한 9채널 영상작업도 볼 수 있는데 생소한 작품이었으나 천천히 둘러보다 보니 작품의 의미를 알 수 있다.


문화역서울 28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수환&이세옥의 <사운드 설치>, 조덕현 작가의 <은유법>, 김주현의 <뒤틀림ㆍ그물망> (하단 두장) ⓒ정병화


그릴을 지나 과거 회의실 공간으로 이동하는 중앙 복도에는 최수환 & 이세옥의 사운드 설치에서 흘러나오는 추상적 소리가 간헐적으로 흘러나왔다. 복도를 지나 모퉁이를 돌면 조덕현 작가의 <은유법>이란 작품을 볼 수 있다. 보자마자 시각을 압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뿌리째 뽑힌 거대한 고목의 몸체를 역전시켜 한 폭의 기괴한 풍경을 연출하는 이 작품은 정주에서 이주로 변화하는 와중에 중심 역할을 했던 구 서울 역사와 그간의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천장에 설치된 김주현의 <뒤틀림그물망>은 반짝이는 led조명들이 빛을 내고 있는데 마치 <문화역서울 284>을 밝혀주는 것 같았다.



다양한 프로그램

다양한 프로그램

1. [공연 프로그램] 인디스테이션 284 (기획 : 성기완)

   한국 최고의 인디밴드 크라잉넛, 브로콜리 너마저, 갤럭시 익스프레스, 킹스턴 루디스카,

   백현진 등이 공연 예정. 격주에 한번 총 8회에 걸친 공연이 계획됨


2. [영화 프로그램] (기획 : 한선희)

   2011년 9월부터 12월까지 ‘복원’,‘도시’,‘시간’이란 3개의 주제로 약 20여 편의 국내외

   영화를 1주일에 3회 상영할 예정.


3. [렉쳐 프로그램] (기획 : 정소익)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디자인, 건축의 역할과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강연 예정

  

4. [서울스퀘어 미디어센터 공동 프로그램]

   김수자의 <보따리 트럭이민자들 (Bottari Truck ? Migrateurs)>이 서울스퀘어

   미디어 캔버스에 투영되여 상영될 예정.

   일정 : 8월 9일 ~ 2월 11일 (밤 8시 30/ 9:00/10:00/11:00)

   장소 : 서울스퀘어 미디어 캔버스


5. [Souvenirs From Earth]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예술적 후계자 역할을 하는 <Souvenirs From

   Earth> TV 채널이 서울스케워 미디어 캔버스와 문화역서을 284에서 약 4개월 동안

   소개 될 예정이다. 


일정 : 10월 6일 ~ 2월 11일

장소 : 서울스퀘어 미디어 캔버스, 문화역서울 284

 

 


개관 정보

개관 정보

■ 전시관람 시간

 - 하절기 : 11:00 ~ 20:00

 - 동절기 : 11:00 ~ 19:00

 - 주  말 : 11:00 ~ 21:00

(매주 월요일 / 1월 1일 휴관)


■ 관람료

 - 무료입장 : 2011년 8월 11일 ~ 2011년 9월 30일

 - 유료입장 : 2011년 10월 1일 이후

              일반 2,000원

              할인 1,000(장애인, 미취학 아동,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

 

 

<문화역서울 284>를 다녀왔다. 생각보다 많은 볼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본격적인 개관일인 내년 3월 전까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계속해서 시민을 찾아갈 것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과 달리 <문화역서울 284>는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앞으로 많은 시민에게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문화역서울 284>. 시민에게 옛 추억을 느끼는 동시에 진한 감동을 전해주기를 바란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병화 대학생기자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agg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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