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들어 내는 상상공간, 2011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현장
게시일
2011.07.21.
조회수
4296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손으로 만들어 내는 상상공간 2011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현장속으로


연일 계속되는 장맛비 때문에 짜증이 나셨다고요? 이제 한동안 햇볕이 쨍쨍할 거라고 하니 우울했던 기분을 툴툴 털어버리실 차례입니다. 그 동안 쌓인 짜증을 풀어드릴 기분 좋은 전시 현장을 전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2011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입니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유일의 핸드메이드 전문박람회에서 만난 다양한 볼거리를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2011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는 국내 유일의 핸드메이드 전문박람회입니다. 국내 134개, 해외 39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가장 인간적인 도구인 ‘손’을 이용한 창작 작품을 통해 친환경적인 핸드메이드의 정신을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라이브페인팅과 핸드메이드 클래스, 국내외 작가들의 워크샵 프로그램 등 관람객들이 직접 핸드메이드 작품의 가치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작가와 대중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입니다.



Let's See together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부스를 장갑으로 꽉 채운 전시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박람회의 목적인 손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핸드메이드 정신을 알리기 위하여 장갑 작가로 유명한 정경연 화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부스를 장갑으로 꽉 채운 전시물

 

박람회는 일상 공간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핸드메이드 제품을 소개하는 Living Art와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Brand Zone, 상상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상상 그 이상을 체험할 수 있는 Design yard 등의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 되었고요. 전시 품목은 인테리어 소품, 디자인 가구를 비롯해 유아용품 및 장난감까지 총 9개의 파트로 나뉘어서 전시되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 디자인 가구를 비롯해 유아용품 및 장난감까지 총 9개의 파트로 나뉘어서 전시

 

X-BOX를 자개로 제작하였다는 김영준 자개장인의 작품을 비롯하여 핸드메이드 화장품, 다양한 디자인의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아기자기한 팬시제품에 이르기까지 예쁘고 특이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또한 핸드메이드 장르에서 다소 떠오르지 않는 페인팅 작가들의 일러스트 100인 전과 현장에서 큰 부스 벽면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페인팅 쇼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은 자주 보지 못하던 작품들을 보며 신기해하는 눈치였습니다.


특히, 일본 아티스트의 장난감 작품인 ‘카미츠쿠 봉투’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인형의 배를 누르자 해골로 변신하고 납작하던 봉투가 바닥에 던지자 펭귄 인형으로 변신하고, 작은 봉투안의 속지를 뽑자 속지는 공룡이 되어 관람객들의 손을 물었는데요. 이 모습에 놀라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처럼 카미츠쿠 봉투를 접한 관람객들 모두가 신기해하고 또 즐거워 했답니다.



Let's Buy together


박람회 한쪽에서는 ‘아우인형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박람회 참여 작가를 비롯하여 각국 대사관에서 참여한 아우인형 특별전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간혹 입양을 하는 관람객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우인형은 자신이 직접 만든 인형을 유니세프에 3만원을 보내어 입양을 하거나 타인이 완성한 인형을 유니세프에 3만원을 줘 입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따뜻한 입양 절차 덕분에 아우인형은 이름과 생일, 국적, 눈, 머리색깔이 적힌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돈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6대 질병 예방접종 사업에 쓰이고 있답니다.


아우인형 특별전

 

의미 있는 전시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다른 부스에서는 일본대지진 자선프로젝트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일본에는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지역이 많다고 합니다. 그 곳을 찾아 지원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은 작가들의 작품 판매와 함께 모금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쪽 부스에서는 미니 프리마켓이 열렸습니다. 커다란 부스는 아니지만 작은 부스에서 좌판처럼 꾸며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요. 독특하고 예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소녀시대 윤아양이 CF에서 들고 나왔다는 인형 ‘원숭C’ 앞에선 절로 발길이 멈춰졌답니다.

 

미니 프리마켓


또한 2011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는 핸드메이드 오픈 마켓인 핸드아티를 도입하여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판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관람객들이 단순히 보고 가는 박람회가 아닌 온라인에서 소비자와 참여 작가간의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핸드아티 사이트 : www.handarty.com



Let's Enjoy together


2011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는 오픈스테이지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바디페인팅 쇼, 일본다도 행사 체험 등을 마련한 오픈스테이지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코사지 만들기, 전 가족이 캐릭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무스토이 캐릭터 만들기 등을 체험프로그램으로 마련하여 관람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했답니다.


2011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는 오픈스테이지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마련

 

또한 각 부스에서도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리본 아티스트들의 리본공예체험, 머그컵 만들기, 목공체험, 돌하우스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으며 한쪽에서는 자동차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벌여 인기를 모았는데요. 이렇듯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점점 더 활기를 찾아갔습니다.


  


Let's Make together


주최자가 주측이 되어 제품만을 소개하는 기존의 박람회와는 달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관람객과 작가간의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2011핸드메이트코리아페어. 하지만 주최 측의 의도와 다른 관람객들의 반응이 있었는데요. 이날 현장에서는 “돈만 쓰고 간다.” “박람회라 기대하고 왔는데 특별한 것도 없고 다소 실망이다.” “너무 판매에 치중되어 있다.” 등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interview 

정해일&정혜승 interview글

“너무 판매위주라 아쉬웠어요.”

정해일&정혜승


반갑습니다. 오늘 박람회 어떠셨어요?

재밌긴 하였는데, 너무 파는 거 위주라 아쉬웠어요. 사실, 이정도 작품들은 홍대 앞에 가도 충분히 볼 수 있거든요.


그럼 오늘 따로 구입한 작품들도 없겠네요?

예. 없어요. 아무것도 안 샀어요. 사고 싶은 것도 없었고, 굳이 박람회장에서 구입을 하지 않아도 다른 곳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오늘 카미츠쿠 봉투를 샀거든요.

아!(웃음) 저희들도 그 작품은 재밌었어요.

그럼 박람회를 찾아오실 정도면 평소에 핸드메이드에 관심이 있다고 봐도 되죠?

그럼요.좋아해요. 평소에도 홍대 앞에 가서 구경을 많이 해요. 저희들 커플링도 핸드메이드로 직접 만들었어요.


와우! 대단하세요. 그럼 핸드메이드 제품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나만의 것이잖아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것. 그게 제일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또, 핸드메이드 제품 특유의 찌그러짐, 어설픔 등도 매력인 것 같아요.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올해 1회를 맞이한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에서 관람객들의 불만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관람객들의 불만을 더 나은 박람회를 위한 디딤돌로 생각하며 다양한 작품 콘텐츠의 보강, 핸드메이드 작가와의 팬 미팅 추진, 심도 깊은 워크숍을 통해 더 나은 박람회로 내년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하성문 대학생기자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부 sniper1029@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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