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서 더 즐거웠다! 지적장애인들과 함께한 프로야구 현장 속으로!
게시일
2011.06.24.
조회수
4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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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함께해서 즐거웠다 지적장애인들과 함께한 프로야구장의 함성속으로! - 박선규 차관과 kbo 이상일사무총장, 지적장애인들과 lg 트윈스의 응원석에서 함께 응원하는 사진


프로야구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국야구윈원회(KBO)의 지원으로 장애인단체 60여명이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제 2차관과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홈팀 LG트윈스의 응원석을 빛냈다.


지난 18일(토) <지구촌사회복지재단>과 <나자로의 집> 소속 지적장애인 24명과 인솔교사 및 사회복지사 60여명은 프로야구관람을 위해 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이날 맞붙는 팀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SK와이번스와 5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LG트윈스였다. LG 트윈스는 지적장애인들의 열띤 응원에 보답하듯 8:5의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 탈출과 통산 1700승 기록했다. 이밖에도 LG트윈스는 야구모자와, 티셔츠, 야구공 등 다양한 선물과 간식을 제공했다. 이날 야구장을 찾은 장애인들은 환호소리와 열띤 응원으로 LG트윈스에 보답했다.



우리에게도 즐거운 야구 관람


한국 스포츠의 꽃 프로야구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며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았지만 장애인들에게 야구경기 관람은 쉽지 않다. 표를 구하기도 만만치 않고 야구장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있어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KBO의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수월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증정받은 기념품을 들고 응원하는 재미에 푹 빠져 야구관람 문화를 즐기고 있는 지적장애인들의 모습 사진 1,2

▲증정 받은 기념품을 들고 응원하는 재미에 푹 빠져 야구관람 문화를 즐기고 있다.


<지구촌사회복지재단>을 따라 이날 경기를 관람한 지적장애인 박효근씨는 "태어나서 야구장에 처음 와봤다"며 "TV에서 보던 것과 다르게 더 재미있고 응원 분위기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른 장애인들도 하나같이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구촌사회복지재단>의 인솔교사 김성희씨는 "야외활동의 일환으로 단체 관광은 종종 다니지만 스포츠 현장을 관람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장애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장애인들이 야구장에 직접 와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초청하고 인기가 많은 한국시리즈까지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사람들의 함성 속에 다소 놀란 장애인도 있었다. 하지만 열띤 응원 열기는 장애인들을 곧 하나로 만들었다. <나자로의 집> 보호자로 참석한 한 사회봉사자는 "지적장애인들이 이 자리에 참석했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인지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익숙해지자 너무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자로의 집과 지구촌 사회복지재단 여러분! 환영합니다!


3회말 LG 트윈스의 공격이 끝난 뒤 전광판에는 "나자로의 집과 지구촌 사회복지재단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야구장을 가득 메운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응원석에서는 박수와 함성으로 장애인 관람자들을 환영했다. 장애인들의 옆자리에서 LG트윈스를 응원하던 차무상(25)씨는 "장애인들과 함께 응원단장의 주문에 맞춰 파도타기도 같이 하고 응원가도 같이 불렀다"며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제 2차관은 "모두 행복해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오히려 미안하다"며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편하게 즐기고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공정사회"라고 말했다. 박선규 차관은 LG트윈스에서 기념품으로 증정한 티셔츠를 입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LG 트윈스는 참석한 장애인 전원을 상대로 웅원 도구를 비롯한 기념품을 증정했고 간식으로 치킨과 음료를 제공했다.


박선규 차관과 지적장애인들의 야구 관람 모습 사진 1,2,3

▲ 박선규 차관은 이날 장애인들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야구를 관람했다.


나자로의 집 : 나자로의 집은 관악구에 위치한 성인 지적장애인(정신지체장애인) 보호 작업장이다. 1991년 박민정씨가 설립하여 사회생활과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지적장애인들에게 교육프로그램과 현장학습, 체육활동을 제공하여 사회적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DM(Direct Mail Advertising)사업이라는 우편 마케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자로의 집 홈페이지 : http://www.nazaro.or.kr/


지구촌사회복지재단: 용인시에 위치한 지구촌교회에서 설립한 사회복지재단으로 노인복지센터, 보호작업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자리에 참석한 지적장애인들은 지구촌보호작업장에서 제빵 노동을 하고 있었다. 지구촌사회복지재단은 장애인들에게 능력에 맞는 노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현재 ‘뜨랑슈아’와 ‘행복한 일터’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촌 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 : http://www.jiguchonwelfare.or.kr

 

lg 트윈스 선수들의 사진 - 특별한 응원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둔 lg 트윈스

▲ 이날 LG 트윈스는 보다 특별한 응원에 힘입어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손에 땀을 쥐게 한 경기, LG트윈스의 역전승!


이날은 승패를 넘어 야구팬들을 향한 선물이 가득했다. 경기 시작 전 시구부터 국민 최고 스타 김태희씨가 등장해 관중의 환호성이 터졌다. "LG, 파이팅!" 김태희씨는 홈팀 응원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다.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5이닝까지 양팀은 1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쟁을 이뤘고 LG트윈스는 1:2로 SK 와이번스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5회말 SK 와이번스의 김광현 투수가 흔들리자 한꺼번에 7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SK와이번스는 정근우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부지런히 LG 트윈스를 뒤쫒았지만 결국 8:5로 패배했다. LG 트윈스는 이날 승리를 거머쥐며 5연패의 사슬을 끊고 통산 1700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당연히 LG 트윈스의 응원석은 함성으로 가득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승리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았다. 다행히 LG 트윈스의 응원석에 자리를 잡았던 장애인 응원단들도 같이 즐거워했다.


'스포츠와 더불어 가는 건강한 대한민국' 피켓을 함께 들고 있는 박선규 차관과 행사 참여 장애인들

 

박선규 차관은 경기가 끝난 뒤 소감으로 "장애인들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야구를 봤습니다. 저들이 즐거워하니 나도 행복합니다. 한국시리즈에 또 초청받으면 또 오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지적 장애인 김진우씨의 어머니 김순례씨는 "이런 기회를 통해 야구를 보니 우리 아들이 너무 행복해 한다"며 경기가 끝난 후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조병휘 대학생 기자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kurenaib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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