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패션을 꿈꾸며, ‘2011 콘셉트 코리아Ⅲ’
게시일
2011.02.09.
조회수
4643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세계 속에 한국 패션의 위상은 어디쯤일까? 안타깝지만 파리나 미국에비해서는 물론,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도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사실 한국패션의 아름다움은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미적요소가 넘쳐흐르는 것이 사실이다. 한복만을 보더라도 아름다운 곡선과 그 색의 조합, 그리고 그 볼륨감까지. 지난 해 열린 G20에서도 각국의 영부인들은 우리 한복에 감탄을 금했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왜 우리의 패션은 이렇게 좋은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세계에 활발히 진출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고자 패션과 관련된 각계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제는 세계로 나가자!


고려청자를 모티브로 한국 패션을 알릴 컨셉 코리아2011

→ 고려청자를 모티브로 한국 패션을 알릴 컨셉 코리아2011


한국 패션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그 첫 번째 걸음은 ?CONCEPT KOREA, Cultural Treasures 2011(이하 콘셉트코리아2011)?다. 문화체육관광부, 대구광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힘을 모은 콘셉트 코리아 2011은 뉴욕패션위크 기간에 우리나라의 대표 디자이너들이 한국의 패션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콘셉트 코리아2011은 한국 프레젠테이션 패션쇼 및 현지 바이어를 위한 비즈매칭 전시공간을 운영한다.


프레젠테이션 패션쇼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선이 강조된 고려청자를 모티브로 한다. 또한 이번에 선발된 한국 대표 디자이너 5인의 작품, 40점을 라이브 모델 전시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미디어 및 초청자를 대상으로 패션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기회를 잡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퓨전 한식, IT 기술 등 한국의 문화와 기술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비즈매칭 전시 공간 운영은 해외 바이어와 한국 패션산업의 직접적인 연계를 실현시킬 것이다. 비즈매칭은 한국 패션의 단순한 패션쇼참가를 넘어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뉴욕 내 최고의 명품 편집 숍이 몰려있는 첼시에 자리를 잡고 디자이너의 의상이 돋보이고 작품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플레그십 스토어를 조성할 계획이다.


컨셉코리아2011에 선발된 한국 대표 디자이너 5인(왼쪽부터 이상봉, 도호, 요니P, 스티브J, 최범석)

→ 컨셉코리아2011에 선발된 한국 대표 디자이너 5인(왼쪽부터 이상봉, 도호, 요니P, 스티브J, 최범석)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콘셉트 코리아2011은 패션과 IT 기술을 접목시켰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갈수록 그 영향력이 커지는 SNS 및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한국 패션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기 때문이다. 업계전문가들은 또한 뉴욕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패션의 세계화 및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해외바이어와 디자이너의 직접적인 연계는 그동안 해외패션쇼에 진출한 한국 디자이너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국패션, 이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이번에 열린 패션산업 간담회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기관인사들과 이상봉, 이영희를 비롯한 디자이너,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백덕현 코오롱 등의 패션업계 종사자들, 20여명이 참여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취임 이후 현장 중심의 정책을 전개한다는 기조 아래, 문화 ? 체육 ? 관광 등 분야별로 정책고객인 현장 관계자들에게 2011년 업무계획을 직접 보고했다.


이에 구체적으로 콘셉트 코리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한국 패션의 해외시장진출 모색, 신진 디자이너 발굴에 노력을 기할 것이며 중견디자이너별로 특화된 교육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패션 관련 정책과 사업의 유기적인 연계체제 구축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패션문화전략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밝혔다.


디자이너와 기업, 그리고 정부의 협력관계를 지향


한국 패션문화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인사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성경 이랜드 대표, 요니P,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이영희 디자이너, 이재연 모델라인대표, 장광효 디자이너, 정병국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상봉 디자이너)

▲ 한국 패션문화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인사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성경 이랜드 대표, 요니P,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이영희 디자이너, 이재연 모델라인대표, 장광효 디자이너, 정병국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상봉 디자이너)


간담회의 마지막에는 관계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들은 하나같이 한목소리를 냈다. 바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거기에 디자이너의 창작여건이 마련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어야 하며 기업들과 디자이너들의 연계를 통해 패션을 하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라보아야 함을 지적했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자신이 70년대 뉴욕에 진출할 때는 이러한 지원이 전혀 없어 상당히 힘들었음을 회고했다. 그런 의미에서 콘셉트 코리아의 탄생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자신이 해외 유학시절 패션스쿨의 40%가 한국학생이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했다. 뒤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발굴에 기업 또한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열린 패션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패션이 세계로 나아가기위해선 이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함을 업계 종사자들을 실감했다. 이미 세계 패션 선진국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도쿄컬렉션 현장에 총리가 방문해 디자이너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미국이나 파리,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정부가 나서서 패션을 지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패션은 더 이상 섬유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서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나라가 그것을 증명했고 우리나라는 이제 콘셉트 코리아2011을 통해 그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글/사진_김형민(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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