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역사를 담은 ‘국립중앙박물관 60년’ 책자 발간
게시일
2007.04.02.
조회수
4134
담당부서
국립중앙박물관(02-2077-9524+)
담당자
조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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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60년의 역사를 담은 ꡔ국립중앙박물관 60년(1945-2005)ꡕ 책자를 발간하였다. 이로써 국립중앙박물관은 1945년 12월 3일 개관한 이래 처음으로 자체 역사서(歷史書)를 마련한 것이다.
이 책의 발간은 1996년 개관 50년을 맞아 개최한 특별전 ‘국립박물관 50년의 발자취’와, 2005년 10월 28일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을 맞아 개최한 특별전 ‘겨레와 함께 한 국립박물관 60년’과 그 도록 ꡔ겨레와 함께 한 국립박물관 60년ꡕ에 힘입은 바 크다. 이 책은 2005년에 발간하였어야 마땅하지만 새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이라는 큰 과업이 놓여 있어 부득이 지연되었다.
이 책을 발간하기 위하여 2006년 4월 국립중앙박물관의 각 과·부·팀장을 중심으로 ‘국립중앙박물관 60년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였고, 편찬 실무는 역사부(歷史部)에서 맡되 원고 집필은 각 과·부·팀에서 적임자를 선발하여 진행시켰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개관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년 8월 15일) 보다 약 3년 앞선 장거(壯擧)였다. 이는 하루속히 일제를 청산하고 우리 전통 문화 유산을 회복, 보존, 전시, 교육하여야 한다는 애국심과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그러나 이 책의 뒷표지에서 보듯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이래 6차례 이전한 역사를 갖고 있다. 실제 한국전쟁 때 부산 광복동 피난 시기 등을 더하면 7차례 이상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이전의 이력을 따라 본문의 큰 목차를 경복궁 1기(옛 조선총독부박물관 건물), 서울 남산 시기(옛 국립민족박물관 건물), 덕수궁 시기(석조전 및 덕수궁미술관 건물), 경복궁 2기(현재 국립민속박물관 건물), 경복궁 3기(옛 중앙청 건물), 경복궁 4기(현재 국립고궁박물관 건물), 용산 시기로 정하고 그 아래에 개관, 전시, 소장품 관리 및 보존, 발굴 및 조사 연구, 교육 등으로 작은 목차를 정하여 서술하였다. 경복궁 1기와 남산 시기, 경복궁 2기의 경우는 자료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본문에 앞서 국립중앙박물관 주요 역사적 장면을 원색 도판으로 소개하였고, 본문에는 다수의 도판과 통계를 수록하여 역사의 현장을 쉽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본문에 이어 부록에는 광복 이전 우리나라 박물관사를 약술(略述)한 것을 비롯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의 역대 법규·조직·현황·통계 자료를 수록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장 김홍남은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은 준비 기간이 짧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기회로 6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박물관의 역사 책 하나도 간행하지 못한 부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안도하고 또한 부끄럽지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 책이 새로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의 거울, 등대의 역할을 하고, 향후 체계적으로 발간될 새 박물관사의 정초(定礎)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또 이 책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며 미루고 돌보지 못한 우리 박물관의 역사를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수집하는 반환점이 되었으면 합니다.”로, 또한 이 책의 편찬위원장을 맡은 이영훈(현재 국립경주박물관장)도 편찬 후기에서 “이 60년사를 바탕으로 훌륭한 100년사가 나오기를 바랍니다.”라고 각각 감회를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