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화학교(청각장애자 특수학교)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
게시일
2010.08.27.
조회수
3328
담당부서
디자인공간문화과(02-3704-9463)
담당자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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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파일

  - 2010년도 시범사업 첫 성과, 8.30(월) 준공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추진하는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사업의 금년도 첫 결실이 선보인다. 청각장애자 특수학교인 대구 영화학교(교장 윤필희)가 지난 5개월에 걸친 토론과 설계, 그리고 시공을 거쳐 아이들이 원하는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거듭난 것이다. 1946년 설립된 영화학교는 유치부, 초등부, 중ㆍ고등부를 합쳐 71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2009년 문화체육부장관으로부터 『젊은건축가償』을 수상한 김현진씨(SPLK 건축사사무소 소장)가 설계를 맡아, 수차례 설문지와 수화(手話)를 통해 아이들과 교감하면서 학교공간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였다. 복도는 밝고 아늑한 공간으로 바뀌었고, 특별히 4층에 있던 컴컴한 교실 두 개를 트고 창호를 통유리로 교체한 후 좋은 인테리어와 가구를 들여놓아 ‘편안하고 깨끗하고 재밌는’ 휴게실 겸 음악실이 만들어졌다. 이 공간에는 최고의 영상음향시스템이 설치되었는데, TC철강 유재성회장이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여 흔쾌히 쾌척한 기부금으로 충당되었다.


  한편, 이 학교의 졸업반 학생들 가운데 취업 준비를 위해 목공예반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인간문화재(조각가)인 박찬수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이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 본인의 조각작품을 기증함은 물론 앞으로도 여러 방법으로 목공예를 배우는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  


  준공식은 8월 30일(월) 오후 2시에 개최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청 및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획일적이고 기능적으로만 조성되던  학교 공간을 문화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리모델링을 통하여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 공간을 만들어 가는 동 사업은 ‘08년 첫 시행 이후 나날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수요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2010년 사업을 위한 공모에는 전국에서 263개교가 신청하여 그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업 대상학교는 시급성, 학교의 열의, 지역 분포 등을 고려하여 1차 서류심사에서 30개 학교를 선정한 후, 현장실사를 통하여 11개 학교를 최종 선정하였다. 


  지난 3월 31일, 최종 선정된 학교의 교장ㆍ교사들과 문화부가 위촉하는 전문가들(건축가ㆍ디자이너)이 한 자리에 모여 동 사업에 대한 워크숍을 통해 사업의 취지와 목적, 추진 방법과 과정 등을 공유한 바 있다. 이후 각 학교별로 학생, 교사, 학부모를 포함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워크숍을 개최하여 사업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설계를 마치고 시공에 착수했거나 시공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09년 연구 용역(『학교 공간 디자인 변화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인식 및 효과에 관한 연구(연구자 : 동국대 교육학과 신나민 교수)』)을 실시하여 동 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