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북공예대전.."관련기사에 대한 문화관광부 입장
게시일
2007.07.12.
조회수
5135
담당부서
예술정책팀(3704-9522+)
담당자
강성호
붙임파일
7월 10일 한국일보 ‘남북 공예대전 무산’ 관련 기사에 관한
문화관광부 및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 입장


2007년 7월 10일 한국일보 6면 ‘뉴욕 유엔본부서 개최 예정 2007 남북 공예대전 무산 국제 망신’ 제목의 기사에서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어 다음과 같이 문화관광부 및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의 입장을 정확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남북 전통공예 UN 전시 추진 경위에 대하여

2007년 3월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공동진행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였으나 실무회담 진행을 위한 수차례의 제안에도 북측의 공식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공예문화진흥원은 5월 말 민간차원의 전시로 전환하여 북측의 공예품을 구입하고 남북 공동전시를 추진하였습니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북측 정부의 승인이 없을 경우 북측 민간기구와의 공동전시 추진은 외교적인 문제를 낳을 수 있음을 우려하였으며, UN 전시위원회는 북측 정부의 승인을 얻을 수 없다면 남측의 단독전시를 예외적으로 승인하겠다고 자체의 심의회의를 통해 표명했습니다. 따라서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은 문화관광부, 외교통상부, UN 한국대표부 및 UN 전시위원회와의 최종협의를 통해 한국 단독 전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통보를 받아 단독전시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2007 유엔 남북공예대전 무산 관련

공예문화진흥원은 문화관광부 및 외교통상부 등 정부 각 부처, UN 갤러리와의 협의를 통해 단독전시를 추진 중이며, 사실상 행사가 무산된 것이라는 내용은 국민들로 하여금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표현입니다. ‘무산’이 아니라, 단독전시로 행사성격 ‘변경’이라는 표현이 더욱 정확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 망신’이라는 지적에 대하여

대북관련 업무는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쉽게 그 결과를 예측하거나 기대할 수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 공동주최가 결렬되었다는 점만으로 “국제 망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올바르지 못하며, 기사 작성자의 주관이 과도하게 표현되어 일반 국민으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습니다.

‘쉬쉬 등 은폐의혹’이라는 표현에 대해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은 외교통상부 및 UN 한국대표부, UN 전시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UN 전시위원회의 단독전시에 대한 승인을 얻어내었으며, 이를 은폐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모든 전시진행 사항은 투명하게 이루어졌으며, 단독전시 추진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늦어졌을 뿐 전시진행 과정을 은폐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마지못해 행사 변경사실을 인정했다는 등의 기사 내용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예산만 날렸다’는 지적에 대한 해명

현재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는 문화관광부, 외교통상부, UN 한국대표부와 뉴욕주재 한국문화원 등과 협의를 한국공예 UN 전시를 진행 중입니다. 비록 남북한의 공예품을 한자리에 보여주려던 애초 취지는 반감되었지만, 한국의 전통공예가가 제작한 우리 공예품의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의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 기대합니다. 따라서 예산을 날리게 되었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며, 기사 작성자의 주관이 개입된 표현입니다.

또한, 기 집행된 예산(3억원)은 현재 UN 전시 진행을 위한 진행비용으로 집행되어, 현재 전시추진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므로 “날리게 됐다”는 표현은 주관이 상당히 개입된 표현이며, 올바르지 못하다고 보입니다.

‘진흥원의 북한 공예품 확보가 어려웠다’는 내용에 관하여

현재 북측의 작품은 이미 구입하여 진흥원에서 보관하고 있으므로, 위 기사의 내용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공예품의 구입이 어려워 단독전시로 전시성격이 변경된 것이 아니라, 북한당국의 전시에 대한 공식적 승인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에 단독전시로 그 성격이 변화된 것입니다.

‘사업계획 변경안을 유엔 측에 제출했고, UN 갤러리도 이날 변경을 통보받았다’는 것에 대해

단독전시에 관한 가능성은 2006년 9월26일 UN 전시위원회와의 회의 시 언급하였으며, 공예문화진흥원은 2007년 6월19일 UN 전시위원회에 단독전시에 관한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2007년 6월29일 UN 전시위원회로부터 남측단독행사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므로 위 기사 내용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진흥원이 2년간 국내에서 남북공예대전을 진행했다’는 내용 관련

제1차 남북전통공예전시는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의 주최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제2차 남북전통공예전시는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의 주최로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2년간 국내에서 동 행사를 진행하였다는 것은 불확실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해줄 의무가 없다’고 버티다가 사실을 인정했다”는 부분에 대해

본 행사의 단독전시진행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진행하였으며 진흥원 측에서는 단독전시와 관련된 모든 사실을 인터뷰 과정에서 말씀해드렸으나, “버티다가” 등의 표현은 기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기사화한 것으로 기사의 객관성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는 물론 뉴욕의 재미동포 등에게 국제 전시회를 며칠 남겨놓지 않고 무산한 것은 비상식적 행위이자 대한민국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평가에 대해

현재 UN 전시의 단독전시 진행과 관련하여 위와 같이 반대하는 일부 공예가들의 의견만을 기사화하는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보도라고 보입니다. 국내는 물론 뉴욕의 공예가 중의 상당수는 본 전시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의견 또한 인터뷰를 통해 기사화하는 것이 기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일 것이나, 동 기사는 여러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하지 못하여 편협하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UN 로비 갤러리 의아하게 생각했다”는 주장에 대해

UN 전시위원회는 자체적인 심의회의를 통해 2007년 6월29일 단독전시를 승인하였으며, 현재 공예문화진흥원은 UN 전시위원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단독행사 승인을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UN 전시위원회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으며, 현재 아무런 문제 없이 전시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측작품 구입에 관한 내용 관련

구입한 북측작품에 대해서는 공공성을 지닌 전시회에 전시하여, 더 많은 사람이 북측의 공예품을 접하고, 북측의 공예품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향후에는 협의를 통하여 공공기관이나 박물관에 대여 혹은 기증 등을 통하여 북측작품이 공익을 위해 활용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문의 : 문화관광부 예술정책팀 강성호 사무관 (T.3704-9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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