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IT로 만나다 - 헤리티지 뷰
게시일
2010.07.16.
조회수
4929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8)
담당자
조수빈

 어느 새인가부터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와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준 여러가지 IT 기술들이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친숙하게 많이 사용하는 위성 인식 기반의 지도 서비스는 길을 물어볼 필요없이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생활 속 기술이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중에도 언제나 편리하게 길을 찾을 수 있게 되었는데, 다양한 지도 서비스 중에서도 스카이뷰와 로드뷰가 지원되는 다음의 지도 서비스는 가장 눈여겨 볼 만 하다. 그 중에서도 지난 5월 17일, 다음의 로드뷰와 문화재가 만나 디지털 정보 세상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문화유산들이 로드뷰에 새롭게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헤리티지 뷰(Heritage View)이다.


다음 헤리티지뷰를 통해본 경복궁 근정전의 내부, 실제로 직접 들어가볼 수 없는 근정전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살펴볼 수 있다

다음 헤리티지뷰를 통해본 경복궁 근정전의 내부, 실제로 직접 들어가볼 수 없는 근정전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살펴볼 수 있다


헤리티지뷰(Heritage View)란 다음이 서비스 하고 있는 현대화된 지도 '로드뷰'에 문화유산의 다양한 정보를 접목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로 헤리티지 뷰를 통해 이용자들은 문화유산의 위치는 물론, 문화재 관람 경로와 주위 경관, 문화재의 관련 사진, 동영상, 학술 자료 등이 링크되는 문화유산의 정보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헤리티지 뷰를 활용하게 되면, 굳이 현장을 답사하지 않고도 해당 문화재에 대해 정확하고 세밀한 항공 사진과 관련 콘텐츠 등 풍부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헤리티지 뷰 서비스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지하철 역에 설치된 디지털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구축한 문화유산 디지털 정보는 주로 디지털을 통해 복원, 재현된 사진 이미지 등으로 구성돼 사실성이 떨어지고 인위적인 느낌이 많았다. 하지만 헤리티지뷰는 360도 고화질(약 800~800만화소) 파노라마 사진 형태로 사용자가 인터넷 지도를 통해 실제 문화유산 내외부를 관람하고, 전각 안에 들어가 시선을 마음대로 돌려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사용자가 특정 부분에 시선을 멈추어 부분적으로 확대하면, 실제로 들어갈 수 없는 문화재의 내부의 모습도 상세히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사람들이 문화 유산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기존에 관람객이 들어 갈 수 없는 제한된 구역도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문화재 훼손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문화재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문화재 특성에 맞춘 동선 설계를 기획하고, 문화재 촬영에 적합한 특수 장비를 제작,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경복궁 정도만을 헤리티지 뷰로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재들이 헤리티지 뷰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헤리티지뷰 촬영과 서비스 일정

1단계(2010년) : 5대궁, 세계유산, 고도보존 지역

2단계(2011년) : 국보,보물, 사적, 명승 등 국가지정문화재 전체

3단계(2012년) : 등록문화재 및 시도지정문화재 일부  (지자체와 제휴)

4단계(2013년) : 시도지정문화재 및 주요 박물관 소장 유물 (지자체와 제휴)


또한 최근 문화재청은 구글코리아와 7월 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튜브 내 문화재청이 진행하고 있는 ‘헤리티지’ 서비스의 공식 채널을 개설하는 등 전세계에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문화유산 동영상을 소개할 예정이고, 다음의 로드뷰 서비스와 유사한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에서도 각종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특히, 주로 국내 이용자들이 집중된 다음의 로드뷰 서비스와는 달리 구글의 스트리트뷰는 세계 1위 검색 엔진인 구글과 연계되어 있어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초 정식 오픈될 예정인 유튜브의 헤리티지 채널

8월 초 정식 오픈될 예정인 유튜브의 헤리티지 채널


이렇게 시대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영원히 역사 속에서 조용히 보존될 것만 같던 여러 가지 문화유산도 세상 앞에 좀 더 자유롭게 나서게 되었다. 헤리티지뷰와 헤리티지 채널은 일반 이용자들 뿐만 아니라 학생과 문화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학술조사 및 연구자료로써의 가치가 높고, 향후 다양한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헤리티지 뷰와 헤리티지 채널은 문화재를 친숙하고 가까이 느낄 수 있게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러한 콘텐츠를 확보하기에 더욱 노력하는 문화재청과 여러 IT업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차승학(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