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되새기는 3·1운동_한국영상자료원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전>
게시일
2019.03.12.
조회수
1172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영화로 되새기는 3·1운동

한국영상자료원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전>


20세기 초반 대한민국의 역사는 그야말로 항일의 역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05년 강제 체결된 을사늑약으로부터 시작된 일제의 본격적인 침탈행위는 1945년 광복이 되기 전까지 40여 년 동안 지속되었다. 광복이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대국이 된 지금까지도 그 시절 우리의 역사는 민족이 향유하는 하나의 정서로 남아있다.


우리 민족이 겪었던 수난과 대항의 역사는 이제 문화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인 ‘한일전’을 비롯하여 2010년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안중근 의사 헌정 뮤지컬 ‘영웅’, 노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 포함되어 있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처럼 항일의 역사는 우리 문화의 다양한 장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화 ‘박열’ 스틸컷

[▲영화 ‘박열’ 스틸컷 ⓒ네이버 영화]


이러한 경향은 영화에서도 크게 두드러진다. ‘암살’, ‘군함도’처럼 일제에 대항한 큼직한 사건들을 다룬 영화들은 물론, ‘동주’, ‘박열’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투쟁을 해온 인물들에 대한 영화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일제 강점기와 우리의 투쟁을 다뤄왔다. 최근에는 유관순 열사의 3·1운동 이후 1년 동안의 투옥생활을 그린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개봉하여 당시 독립투사들이 겪었던 옥고를 재조명하기도 한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전 포스터

[▲3.1 운동 100주년 기념전 포스터 ⓒ한국영상자료원]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공공기관인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전(이하 100주년 기념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 전경

[▲한국영상자료원 전경 ⓒ이상화]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한국에서 제작되는 영화를 법령에 따라 수집하고 보존하며, 훼손된 고전 명작들을 복원하고 디지털화하여 재발매하는 업무를 한다. 덕분에 이번 100주년 기념전에서는 ‘말모이’, ‘동주’와 같이 최근에 개봉한 영화들뿐만 아니라 1959년에 개봉한 ‘유관순’, ‘이름없는 별들’ 등을 비롯해 다양한 시기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의 상영은 한국영상자료원 지하 1층에 있는 시네마테크 KOFA에서 진행된다.

 

 시네마테크 KOFA 상영관 입구


[▲시네마테크 KOFA 상영관 입구 ⓒ이상화]

100주년 기념전에서는 ‘자유와 평화’, ‘반성과 화합’의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 상영회를 진행한다. ‘자유와 평화’에서는 ‘이름없는 별들’을 비롯한 6개의 작품이, ‘반성과 화합’에는 ‘비무장 지대’를 포함한 5개의 작품이 들어있다.


부분별 상영 목록


Ⅰ. 자유와 평화


1. 이름없는 별들(1959, 김강윤 감독)

2. 유관순(1959, 윤봉춘 감독)

3. 아아 백범 김구 선생(1960, 전창근 감독)

4. 동주(2015, 이준익 감독)

5. 박열(2017, 이준익 감독)

6. 말모이(2018, 엄유나 감독)


첫 번째 부분에서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모든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들의 3.1운동의 정신을 기리며 숭고한 역사정신과 희생을 다룬 영화들이 상영된다. 1959년 작품부터 2018년 개봉한 ‘말모이’까지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다양한 세대적 관점에서 표현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Ⅱ. 반성과 화합


1. 비무장지대(1965, 박상호 감독)

2. 깃발없는 기수(1979, 임권택 감독)

3. 송환(2003, 김동원 감독 )

4. 할매꽃(2007, 문정현 감독)

5. 그리고 싶은 것(2012, 권효 감독)


두 번째 부분에서는 역사의 아픔을 바로 보고 반성을 시도하는 작품을 통해 ‘치유와 화합’이라는 독립운동의 의의를 되새겨본다. 이에 ‘반성과 화합’에서는 해방 이후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한 이념 갈등과 그로 인한 상처와 아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역사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상영한다.


100주년 기념전은 3·1운동을 단지 폭력적인 일제에 비폭력으로 대항한 숭고한 항일 투쟁으로 다루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층, 성별, 직업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어울려 한 목소리로 한 뜻을 외쳤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는다. 이를 통해 해방 이후 겪었던 우리 민족 간의 분쟁과 현대 사회에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은 갈등에 대한 반성을 보여준다. 어쩌면 해방이 된 지금도 우리는 선조들이 만세운동을 통해 만들고 싶었던 대한민국을 이뤄내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100주년 기념전을 통해 3·1운동이 보여주고자 했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엔 상상력이 가미되기 때문에 영화로 역사를 배우는 것은 지양해야 하더라도 불의에 맞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었던 그 날의 대한민국을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기념전 정보>

· 상영 기간: 3. 1. (금) ~ 3. 13. (수)

· 상영 장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지하 1층 시네마테크 KOFA

· 상영 시간: (화~금) 영화 상영 일정에 따라 다름

*입장은 영화 시작 전까지

· 가격: 무료

*예매 후 방문하지 않을 시 ‘노쇼 요금’ 부과

· 휴관일: 매주 월요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vlrmqpdj1234@naver.com 동국대학교 법학과 이상화 기자

공공누리 3유형(출처표시-변경금지)

문화체육관광부 "영화로 되새기는 3·1운동_한국영상자료원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전>" 저작물은 "공공누리 3유형(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