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뮤지컬 <오!캐롤> 닐 세다카의 음악을 만나다
게시일
2019.01.22.
조회수
1604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예술의전당 뮤지컬 <오!캐롤>

닐 세다카의 음악을 만나다


전설의 록밴드 ‘퀸(Queen)’의 열풍을 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는 최근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그 영화만 10번 넘게 본 관객들도 적지 않을 정도다. 퀸의 음악을 듣고 열광하던 그 시절에 대한 추억 혹은 말로만 듣던 퀸을 다시 만날 수 있단 설렘에 ‘보헤미안 랩소디’를 계속 찾게 된다. 영화를 보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Sing along) 상영관도 생기면서 퀸의 음악을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대중가요는 이렇게 영화에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뮤지컬에서도 재해석되고 있다. 왕년에 인기를 누리던 대중음악을 극의 이야기에 맞게 엮어내어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 한다. 주크박스 뮤지컬이 생소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아바(ABBA)’의 음악들로 만들어진 ‘맘마 미아!(Mamma Mia!)’를 떠올리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오!캐롤> 포스터 

[▲ 뮤지컬 <오!캐롤> 포스터 ©예술의전당]


소개할 공연 <오!캐롤>도 바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신혼여행지로 떠난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네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팝의 거장 ‘닐 세다카(Neil Sedaka)’의 음악으로 풀어낸다.



닐 세다카 

[▲ 닐 세다카 ©네이버]


닐 세다카는 1900년대 미국의 자작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코니 프랜시스(Connie Francis)가 부른 ‘바보 같은 큐피드(Stupid Cupid)’를 작곡해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 가수로 데뷔한다. 닐 세다카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이 노래는 익숙할 것이다. 미국 영화인 ‘프린세스 다이어리(Princess Diary)’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곡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그의 음악은 지금까지도 광고, 방송, 영화 삽입곡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뮤지컬 <오!캐롤>에서는 닐 세다카의 음악을 그만의 이야기에 맞게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복고 감성이 가득한 <오!캐롤> 속으로 들어가 닐 세다카의 음악들을 만나보자.



뮤지컬 <오!캐롤 /> 무대 

[▲ 뮤지컬 <오!캐롤> 무대 ©권예원]


무대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주인 에스더(우)와 허비(좌) 

[▲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주인 에스더(우)와 허비(좌) ©예술의전당]


무대는 주인공 에스더가 부르는 닐 세다카의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으로 경쾌하게 시작된다. 닐 세다카와는 또 다른 느낌의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을 만나볼 수 있다.



 <오!캐롤 /> 커튼콜 

[▲ <오!캐롤> 커튼콜 ©권예원]


공연이 끝나고는 더욱 재미난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무대의 첫 시작을 열었던 원 웨이 티켓이 다시 울려 퍼지고 닐 세다카의 친숙한 히트곡이 연이어 나오며 다 같이 일어나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시간이다. 관객들은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닐 세다카의 음악에 몸을 던지고 공연 내내 참아왔던 흥을 터뜨리는 듯 보였다. 40대의 한 관객은 “오랜만에 추억에 젖어 모두 다 잊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만드는 공연이었다.”라며 공연 후기를 전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빗속의 웃음소리(Laughter in the rain)’


파란 우산으로 가득 찬 무대 속에서 게이브와 로이스의 러브라인이 돋보이기 시작하는 대목에서는 닐 세다카의 ‘빗속의 웃음소리(Laughter in the rain)’라는 곡이 쓰였다. 본래 남자의 목소리로만 들을 수 있었던 곡을 남녀의 듀엣으로 들어보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게이브(좌)와 로이스(우)가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 

[▲ 게이브(좌)와 로이스(우)가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 ©예술의전당]


이 외에도 '당신은 나의 모든 것(You mean Everything to me)', '바보 같은 큐피드(Stupid Cupid)' 등 21곡의 음악이 무대에 울려 퍼진다. 적절한 편곡과 가사들은 주인공들의 감정선과 이야기를 끌어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당신은 나의 모든 것’은 영화 <쎄시봉>의 삽입곡으로도 사용돼 매우 친숙하다.


공연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닐 세다카의 음악을 미리 찾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공연을 보며 함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닐 세다카의 어떤 음악이 어떤 가사로 재탄생하여 무슨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본다면 더욱 흥이 나는 공연 관람이 될 것이다.


「닐 세다카와 함께 1960년대 미국 속으로」



뮤지컬 <오!캐롤 />을 만나볼 수 있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내부 

[▲ 뮤지컬 <오!캐롤>을 만나볼 수 있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내부 ©권예원]


뮤지컬 <오!캐롤>을 만나볼 수 있는 예술의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 공공기관으로, 예술 프로그램의 창조적 활성화를 통해 문화가 있는 삶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복합문화예술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새롭고 진취적인 작품들의 초연뿐만 아니라 과거의 훌륭한 작품들의 재현 및 재해석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뮤지컬 <오!캐롤>은 2005년 미국 초연과 2016년 국내 초연을 거치면서 벌써 국내 관객 15만 명이 관람하였다. 관객들의 많은 사랑에 힘입어 재연 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은 이 공연은 1월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과 연출, 작가, 음악감독들이 새롭게 꾸며 더욱 더 신나고 화려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드는 닐 세다카의 음악과 함께 1960년대 미국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오!캐롤>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중간 중간 흥을 터뜨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들도 마련되어 있으니 주저 말고 <오!캐롤>을 관람하기 바란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권예원 기자 dpdnjs4570@hanmail.net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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