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그 발자취를 찾아서_국립중앙도서관 상설전시 <시간의 기록을 잇다>
게시일
2018.12.03.
조회수
2324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국립중앙도서관, 그 발자취를 찾아서_국립중앙도서관 상설전시 <시간의 기록을 잇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10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개관한 국립도서관이 지속적인 발전을 거쳐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곳은 오랜 시간 동안 도서의 열람과 대출 외에도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국립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은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국립중앙도서관 전경

[▲ 국립중앙도서관 전경 Ⓒ신예진]


이러한 국립중앙도서관의 다양한 역할을 알리기 위해 본관 2층 문화마루에서 도서관의 설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도서관 자료, 기록 등을 소개하는 상설전시 <시간의 기록을 잇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소장 자료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의 역사와 지금까지 걸어온 길, 다양한 역할 등을 알린다.



  국립중앙도서관 2층 문화마루 입구

[▲ 국립중앙도서관 2층 문화마루 입구 Ⓒ신예진]


국립중앙도서관이 걸어온 路: 대한민국의 지적 문화의 역사를 향한 궤적


국립중앙도서관은 조선총독부도서관의 건물과 장서를 인수하여 1945년 개관했다. 따라서 소장하고 있는 도서 자료뿐만 아니라 전시대, 가구 등의 물품도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것으로, 단순한 물품이 아닌 소장품으로 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전시에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1951)과 김동인의 단편소설 감자(1935)를 전시하면서  이 전시품들을 담은 전시대도 조선총독부도서관 시절부터 쓰던 것을 사용해 관람객들이 국립중앙도서관의 역사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선총독부도서관 시절부터 사용된 전시대

[▲ 조선총독부도서관 시절부터 사용된 전시대 Ⓒ신예진]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신예진]


또한, 현재와 같은 전산 시스템이 갖춰지기 전 조선총독부도서관 시절부터 사용했던 ‘도서목록카드함’과 함 안에서 ’실제 사용되었던 도서목록카드’, ‘1963년부터 1974년까지 사용된 국립중앙도서관 현판’ 등의 전시품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도서목록카드함

[▲ 도서목록카드함 Ⓒ신예진]


실제 사용되었던 도서 정리 카드

[▲ 실제 사용되었던 도서 정리 카드 Ⓒ신예진]


1963년부터 1974년까지 사용된 국립중앙도서관 현판

[▲ 1963년부터 1974년까지 사용된 국립중앙도서관 현판 Ⓒ신예진]


옛 그림, 옛 지도 여행


문화마루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전시관 중앙의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옛 그림과 옛 지도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기록물’과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1595-1호 ‘목장지도’, 과거 3개 진전*의 건물 모습을 산수 묘사의 기법으로 그려낸 ‘강화부궁전도(江華府宮殿圖)’가 전시된다.

*진전(眞殿): 임금의 초상화인 진영을 모시는 전각



  목장지도 ‘진헌마정색도’

[▲ 목장지도 ‘진헌마정색도’ Ⓒ신예진]


반드시 책이 아니어도 나라의 보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에 등재될 정도로 귀중한 비도서 자료의 보존, 관리, 전시도 국립중앙도서관이 진행하는 업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옛 도서와 지도를 중앙에 크게 배치하여 역사적으로 이곳이 도서 대출과 열람 외의 보존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해왔음을 알린다


아름다운 공유 : 개인문고 기증자들의 세계와 삶을 공감하는 자리


‘아름다운 공유’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자료를 기증한 기증자들의 기증품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기증받은 자료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기증자들의 삶과 그들이 걸어온 길을 회고할 수 있도록 개인에 따라 기증품을 분리하여 전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 기증의 아름다움과 나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공유’에서는 도서의 대출, 열람과 같은 도서관의 기본적인 업무 외에도 국립도서관으로서 진행하는 자료 보존, 기증 자료 관리 등의 업무도 중요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도서, 비도서를 가리지 않고, 책, 연구 자료, 디브이디, 가야금 등 다양한 자료를 기증받아 관리하고 있다.



  ‘아름다운 공유 : 개인문고 기증자들의 세계와 삶을 공감하는 자리’의 공간

[▲ ‘아름다운 공유 : 개인문고 기증자들의 세계와 삶을 공감하는 자리’의 공간 Ⓒ신예진]


세계의 창 : 세계 지적 문화의 기록을 잇는 문화 실크로드


‘세계의 창’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세계의 여러 도서관과 공유한 자료들, 세계 여러 도서관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할 때 증정한 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튀니지’, ‘터키’, ‘이란’, ‘싱가포르’, ‘미국’의 도서관과 교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간이 특별한 점은 전시품을 함부로 만질 수 없는 일반 전시와 다르게 누구나 전시품인 책을 꺼내서 볼 수 있는 참여형 전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람객들이 쉽게 접근하여 세계의 지식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공간이다.



  ‘세계의 창 : 세계 지적 문화의 기록을 잇는 문화 실크로드’의 공간

[▲ ‘세계의 창 : 세계 지적 문화의 기록을 잇는 문화 실크로드’의 공간 Ⓒ신예진]


세계 여러 도서관에서 국립중앙도서관에 증정한 선물

[▲ 세계 여러 도서관에서 국립중앙도서관에 증정한 선물 Ⓒ신예진]


사람과 책(冊), 도서관 : 시간과 공간, 세대를 넘어 함께 보는 책


‘사람과 책(冊), 도서관’에서는 과거부터 한국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책, 잡지, 교과서의 초판본 등을 전시한다. 특히 과거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의 형태와 변화 과정을 전시하여 가장 보편적으로 읽힌 책이라고 할 수 있는 교과서의 시대별 모습과 변화 과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시대별 교과서

[▲ 시대별 교과서 Ⓒ신예진]


국립중앙도서관 북큐레이션


‘국립중앙도서관 북큐레이션’은 지난 3월 방영된 국립중앙도서관의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 방송에서 나왔던 고민과 이에 대한 해답으로 추천된 도서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도서들 옆으로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 방송 화면을 비치하여 이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 방송

[▲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 방송 Ⓒ신예진]


‘국립중앙도서관 북큐레이션’ 공간

[▲ ‘국립중앙도서관 북큐레이션’ 공간 Ⓒ신예진]


이외에도 ‘올해의 사서추천도서’를 모아 전시해두었고, 이 공간은 매달 선정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사서추천도서가 바뀌어 다른 책이 전시될 수 있는 가변성이 있다. 또한, 다양한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디오북’ 전시를 추가할 계획에 있다.



  ‘올해의 사서추천도서’ 공간

[▲ ‘올해의 사서추천도서’ 공간 Ⓒ신예진]


전시가 진행되는 문화마루는 전시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앉아서 쉬거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또한,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일반 서적들은 관람객이 꺼내 읽거나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시간의 기록을 잇다> 전시가 일반적인 전시와 다른 점이다. 이를 통해 이용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자연스럽게 국립중앙도서관에 대해 알릴 수 있다.



  문화마루에 설치한 휴식공간

[▲ 문화마루에 설치한 휴식공간 Ⓒ신예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의 발자취와 역할에 대해 알고 싶다면 <시간의 기록을 잇다> 전시가 국립중앙도서관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개요

전시 명: 국립중앙도서관 상설전시 <시간의 기록을 잇다>

전시기간 : 2018년 10월 29일(월) ~ 미정

전시장소 : 본관 2층 문화마루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신예진 기자 zlovexz@naver.com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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