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앞에 펼쳐진 무대의 뒤” <국립극단 2017 백스테이지투어>
게시일
2017.09.26.
조회수
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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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당신의 앞에 펼쳐진 무대의 뒤” <국립극단 2017 백스테이지투어>

 

당신의 앞에 펼쳐진 무대의 뒤 국립극단 2017 백스테이지투어 

[ⓒ김정서]

 

지난 9월 23일, 명동예술극장에 여느 때에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공연이 올라와 관객을 반겼다. 이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별다른 까닭이 아니었다. 으레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일반적 공연과 달리, 이 공연의 장소는 ‘무대 뒤’인 까닭이었다. 연극의 민낯이 드러나는 한 시간, <국립극단 2017 백스테이지투어>다.

 

#명동 #예술 #극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명동예술극장 

[▲ 명동예술극장 ⓒ김정서]

 

젊은이들로 붐비는 명동의 중심에 우뚝 선 명동예술극장은 고풍스런 외관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끈다. 이는 1934년 처음 설립된 명동예술극장의 역사를 방증한다. 영화관으로 처음 건축됐던 명동예술극장은 일제강점기를 넘어 미군정 그리고 독립정부에 이르기까지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오늘날은 매해 60여 편이 넘는 연극을 올리며 예술극장의 역할을 톡톡히 계승하고 있다.

 

명동예술극장 로비에 모여든 참여자들 

[▲ 명동예술극장 로비에 모여든 참여자들 ⓒ김정서]

 

명동예술극장의 운영을 일임하고 있는 국립극단은 다양한 연극을 올리는 것에서 나아가 연극이라는 매체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읽기’, ‘학술’, ‘공연감상’, ‘체험’ 등의 부대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다. 연극해설과 예술가와의 대화로 이루어지는 ‘공연읽기’, 50분토론과 셰익스피어 전문 강좌로 이루어지는 ‘학술’, 공개리허설과 낭독공연으로 이루어지는 ‘공연감상’ 그리고 백스테이지투어의 ‘체험’까지, 다양한 유형의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백스테이지투어는 3월에서 6월, 9월에서 11월 넷째 토요일 오전 11시마다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평소 접하기 힘든 백스테이지를 소개한다. 9월 23일 토요일, 명동예술극장은 <국립극단 2017 백스테이지투어> 프로그램의 하반기 시작을 알렸다.

 

무대예술전문인에게 직접 듣는 무대 뒤

 

프로그램 진행을 담당한 신용수 무대기술팀장 

[▲ 프로그램 진행을 담당한 신용수 무대기술팀장 ⓒ김정서]

 

<국립극단 2017 백스테이지투어>는 신용수 무대기술팀장의 인솔 아래 진행됐다. 백스테이지투어가 형식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정한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자처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무대예술전문인들의 참여가 가미된 까닭일 것이다. 신 팀장은 명동예술극장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백스테이지투어의 물꼬를 텄다.

 

공연장에 앉은 참여자들 

[▲ 공연장에 앉은 참여자들 ⓒ김정서]

 

연극이 오르기 전, 일반 관객이라면 쉽게 접하지 못할 텅 빈 공연장을 백스테이지투어 참여자들이 빼곡히 채워 앉았다. 강연을 위해 앞에 선 무대예술전문인을 바라보는 참여자들의 눈빛이 유달리 빛났다.

 

최환석 음향감독 

[▲ 최환석 음향감독 ⓒ김정서]

 

류선영 조명감독 

[▲ 류선영 조명감독 ⓒ김정서]

 

김승철 무대감독 

[▲ 김승철 무대감독 ⓒ김정서]

 

음향, 조명, 무대. 공연을 올리기 위해 빠질 수 없는 세 주역들은 청중들에게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소개하며 연극구성요소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음향감독이기에 있을 수 있었던 사고, 조명감독으로서 부각할 수 있는 효과, 무대감독이기에 고려하는 연극 구석구석까지. 문화예술전문인들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여기서는 모두에게 허락됐다. 무대 뒤를 직접 보는 직접체험에서 전문인들에게 듣는 간접체험은 연극이 어떻게 완성되는가를 쉽게 가늠케 했다.

 

연극은 ‘무대 뒤’에서 완성된다

 

배우 대기와 소품 준비가 이루어지는 백스테이지 

[▲ 배우 대기와 소품 준비가 이루어지는 백스테이지 ⓒ김정서]

 

영상과 조명 운영이 이루어지는 무대 뒤 조종실 

[▲ 영상과 조명 운영이 이루어지는 무대 뒤 조종실 ⓒ김정서]

 

“백조가 호수 위에 떠있기 위해선 수만 번의 갈퀴질이 필요하다.” 한 순간의 완벽함을 위해 영겁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말로 우리는 종종 백조의 이야기를 빌려오곤 한다. 백스테이지투어는, 명동예술극장에서 수많은 연극들을 성공적으로 올려낸 문화예술전문인들의 갈퀴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배우와 관계자들이 바삐 움직였을 백스테이지, 전문인들이 촌각을 다투며 일했을 조종실에서 그것이 온전히 전해져 왔다.

명동예술극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백스테이지투어는 운영이 어느새 7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관객들을 찾고 있다. 긴 세월동안 보완과 수정을 거듭해 온 신중함 때문일까, 인천 영종도에서 올라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실감나는 현장 체험과 더불어 연극 관계자들의 직업적 소명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국립극단이 소개하는 연극에 더욱 매료되고 싶다면 그들의 중심 활동 공간인 명동예술극장에 놀러가 보는 건 어떨까. ‘무대 앞’보다 값진 ‘무대 뒤’에서의 시간을 선사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립극단 2017 백스테이지투어> 신청방법

1. 온라인 예약: (재)국립극단 누리집(www.ntck.or.kr)에서 예약

2. 전화 예약: (재)국립극단 대표전화(1644-2003)로 예약

*선착순 예약제로 정원(20명)을 초과하는 경우 예약이 마감

 

*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105624598)

 

김정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talephile@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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