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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치시대를 향한 발걸음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고정호]

문화는 그 지역의 정체성이다.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그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를 발전시켜 문화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역문화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기관의 지정 및 지원’, ‘문화도시 육성’ 등의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발전시킬 문화예술매개자 양성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법’ 제10조(지역문화 전문인력의 양성)에 따라 2017년 6월, 전국에서 총 7개의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선정했다.(경기문화재단, 강원문화재단, 충북문화재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광주문화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울산문화재단) 그 중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을 찾아 자세한 사업 시행에 대해 알아보았다.

[▲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고정호]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전라북도 내의 전주문화재단(공연축제분야), 완주문화재단(문화예술창업), 익산문화재단(도시재생분야)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거점 대학인 전북대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기관에서 멘토들을 초청해 교육을 하고 있다. 인원도 각 재단마다 10명 씩, 총 30명으로 지역의 전문적인 문화 예술 매개자를 양성하고 있다.

[▲ 교육 모습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 교육 모습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서류 심사, 면접 심사를 통과한 30명의 교육생들은 앞으로 자기주도형 프로젝트를 실행하거나 기관에 배치돼 실제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행정실무를 배워나가 지역문화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의 교육생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주민 전체가 문화 생산자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문화자원화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문화이모작 사업’ 또한 진행 중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문화이모작 사업을 통해 도민 전체가 문화 생산자가 돼 지역의 문화 자원을 서로 사고팔며 자생력을 키워 나간다.

[▲ 교육 모습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 문화이모작 사업의 교육생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문화이모작 사업은 크게 예술터(예술가 중심), 마을터(마을 리더 중심), 장터(문화교류의 장)로 나눠 진행 중이다.

‘예술터’는 문화농부학교라는 이름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작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교육들을 진행한다. 예술가들의 디자인을 상품과 결합해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마을터’는 마을에서 구전되고 있는 고유한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실체화해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장터’는 예술터와 마을터의 문화 자원을 교류하는 역할을 한다.

[▲ 문화농부학교(예술터)의 교육 현장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 교육 모습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문화자치시대 개막, 문화 강국을 향한 발걸음

일정한 지역을 기초로 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로부터 상대적인 자율성을 가지는 것을 ‘지방자치’라고 한다. (출처-두산백과) ‘문화자치’는 이와 마찬가지로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계승,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각 지방마다의 전통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발전돼 왔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지방의 문화를 효과적으로 개발한다면 문화 강국 대한민국은 그리 먼 일이 아닐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다양한 지역문화 개발 사업으로 전국 방방곡곡 문화가 넘쳐나는 대한민국을 기대해본다.

*원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96500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