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 한글 전래 동화 100년’
게시일
2017.09.19.
조회수
3641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 한글 전래 동화 100년’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 한글 전래 동화 100년’ 

[Ⓒ박소현]

 

흥부와 놀부, 심청전, 콩쥐 팥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어릴 적 잠이 안 올 때 할머니를 졸라서 듣던 옛이야기들을, 어린이가 읽기 좋도록 다듬어 글로 적은 것을 칭하는 전래 동화.

 

‘아이의 아이의 아이가

아이의 아이의 아이의 아이에게 전해주는

오래오래 켜켜이 쌓인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담은 이야기

전래 동화는 그런 이야기‘

-전시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한글 전래 동화 100년’ 중

전시장 입구 

[ ▲전시장 입구Ⓒ박소현]

 

전시장 입구 

[ ▲전시장 입구Ⓒ박소현]

 

잊고 살던 전래 동화의 추억을 꺼내는 전시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2017년 8월 8일부터 2018년 2월 18일까지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 한글 전래 동화 100년’이란 이름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접해보았을 전래 동화의 100여 년의 역사를 따라가 보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 가치를 깨닫게 한다.

 

1부 ‘한글 전래 동화의 발자취’와 2부 ‘한글 전래 동화의 글쓰기’

 

1부 전경 

[▲1부 전경Ⓒ박소현]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20세기 초, 서구 열강의 침략과 일본의 식민지배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한 줄기의 희망이었던 어린이를 교육하기 위해 시작해 1990년대까지 계속해서 발전한, 전래 동화의 100여 년의 역사를 보여준다.

 

‘동화는 그 민족성과 민족의 생활에 근거하고

그것이 다시 민족근성을 굳건히 하고 새 물을 주는 것’

- 방정환의 1922년 ‘개벽’ 26호 중 -

 

1부에 전시돼 있는 전래 동화 

[▲1부에 전시 있는 전래 동화Ⓒ박소현]

 

현재 전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전래 동화 ‘바보 온달이’가 실린 어린이 잡지(최남선 창간 

[▲현재 전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전래 동화 ‘바보 온달이’가 실린 어린이 잡지(최남선 창간)Ⓒ박소현]

 

동화책, 민담집, 음원 등 총 188건 207점의 전시품 중에는 미공개로 관리 오던 도서들도 다수 포함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의 한글 전래 동화집인 ‘조선동화대집’을 포함한 3대 한글 전래 동화집을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읽어볼 수 있도록 디지털 자료로 공개한다.

 

디지털 자료로 직접 전래 동화를 읽어 볼 수 있다 

[▲디지털 자료로 직접 전래 동화를 읽어 볼 수 있다Ⓒ박소현]

 

3대 한글 전래 동화집 중 하나인 ‘조선전래동화집’의 디지털 자료 

[▲3대 한글 전래 동화집 중 하나인 ‘조선전래동화집’의 디지털 자료 Ⓒ박소현]

 

현재는 옛이야기를 직접 입에서 입으로 전 들려주는 것이 낯설게 됐다. 말로만 전해지던 옛이야기를 잃지 않기 위해, 이야기를 글로 옮긴 전래 동화의 역할이 귀해진 것이다.

 

동화 작가 서정오의 녹음기 

[▲동화 작가 서정오의 녹음기Ⓒ박소현]

 

2부 전경 

[▲2부 전경Ⓒ박소현]

 

2부에서는 옛이야기의 입말을 살려야 하는 전래 동화의 글쓰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소개한다. 또한 다른 분야의 글쓰기와는 다른 전래 동화 글쓰기가 가진 특징들도 보여준다. 예를 들면, ‘옛날 어느 마을에’처럼 시간과 장소를 모호하게 하고, ‘착한 콩쥐와 못된 팥쥐’처럼 선과 악의 경계를 뚜렷하게 하며, ‘집채만 한 구렁이’처럼 상황이나 심리 묘사를 극적으로 하는 점 등이다.

 

3부 ‘한글 전래 동화, 더불어 사는 삶 이야기’

 

3부 전경 

[▲3부 전경Ⓒ박소현]

 

3부 전경 

[▲3부 전경Ⓒ박소현]

 

전시의 압권라고 느껴지는 3부는 보자마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프로젝터를 이용 영상을 쏘아, 밤낮이 바뀌고 전래 동화 속 문장들이 흘러가는 풍경을 연출한 이 공간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전래 동화 속으로 들어온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는 전래 동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소개하고 있다. ‘남의 것을 탐내면 벌을 받는다’, ‘부모님께 효도하면 복을 받는다’ 등 당연하지만, 사람들이 잊고 사는 것들을 전래 동화는 스스로 깨우치게 한다.

 

3부 전경 

[▲3부 전경Ⓒ박소현]

 

전시 해설 

[▲전시 해설Ⓒ박소현]

 

어린이 문학의 한 분야, 그 이상의 가치

전래 동화는 수 천백 년에 걸쳐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말씀하시고 들으시고

생각하시고 한

흙의 철학이고, 흙의 시고,

거룩한 꽃이다.

-박영만의 서문-

 

옛이야기 속에는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겨 있고, 전래 동화는 그 이야기를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문화 전승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전래 동화의 다양함과 가치를 알게 되기를 바란다.

 

<전시 정보>

- 전시 장소 :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 전시 기간 : 2017년 8월 8일 (화) - 2018년 2월 18일 (일)

- 이용 시간 : 평일, 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토요일 오전 10시 – 저녁 9시

- 관람료 : 무료

- 전시 해설 : 매일 2회 오전 11시, 오후 3시

- 휴관일 : 1월 1일, 추석, 설날

- 공모전 : 이번 전시를 기념해 UCC 공모전 ‘한글 전래 동화, 새롭게 바라보다’가 2017년 8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한글 전래 동화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동영상(UCC)을 NAVER TV 플레이리그를 통해 출품하면 된다.

 

* 원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97666303)

 

대학생기자단 박소현 

 

공공누리 2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 한글 전래 동화 100년’"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