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화창한 우리 동네 도서관 <연수 해돋이 도서관>
게시일
2017.07.28.
조회수
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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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문화가 화창한 우리 동네 도서관 <연수 해돋이 도서관>

 

문화가 화창한 우리 동네 도서관 <연수 해돋이 도서관> 

[Ⓒ최다원]

 

우리는 ‘도서관’이라고 하면 으레 빽빽한 책장과 조용한 열람실을 떠올리곤 한다. 아마도 도서관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정적인 장소 중 한 곳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 종이책 대신 말소리가 가득한 도서관이 있다. 바로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해돋이 도서관’이다.

 

연수 해돋이 도서관 

[▲ 연수 해돋이 도서관 Ⓒ최다원]

 

2016년 개관한 해돋이 도서관은 해돋이 공원에 위치한 아담한 도서관이다. 송도 유일의 종합도서관으로, 개관과 동시에 2년 연속 ‘인문독서 아카데미’와 ‘도서관‧박물관 1관1단’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른 도서관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인문독서 아카데미 소개 

[▲ 인문독서 아카데미 소개 Ⓒ인문독서 아카데미]

 

인문독서 아카데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사업으로, 인문학 강좌를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일반 국민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데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서관, 문화원, 서원 등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학 강의를 실시한다. 해돋이 도서관에서는 지난 5월 12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인문독서 아카데미를 연다.

 

인문독서 아카데미가 진행 중인 해돋이 도서관 

[▲ 인문독서 아카데미가 진행 중인 해돋이 도서관 Ⓒ최다원]

 

올해 해돋이 도서관의 인문독서 아카데미는 ‘우리 아름다움의 재발견, 불교미술’, ‘시민을 우한 사회학’, ‘이것은 인간의, 인간을 위한 일’, ‘모더니즘의 기원을 찾아서’라는 네 가지 주제로 각각 5주 동안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서 조미나 씨는 “작년 미학에 관한 주제로 아카데미를 구성했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콜로니즘과 불교, 아시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알아보고자 한다.”라고 교육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평일 점심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해돋이 도서관의 인문독서 아카데미는 100석 안팎의 강의실이 야속할 정도로 매회 높은 출석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인천 전 지역에서 강연을 듣기 위해 도서관을 찾을 정도로 남녀노소 많은 이들의 호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강연 중인 오찬호 사회학자 

[▲ 강연 중인 오찬호 사회학자 Ⓒ최다원]

 

실제로 7월 14일 강연에도 많은 수강생들이 자리를 채워 적극적인 자세로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민을 위한 사회학’ 4주차 교육이 진행된 이날엔 오찬호 사회학자가 함께했다. 그는 인문독서 아카데미 사업에 대해 “단기 특강과 달리 긴 호흡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강연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장점이 있다.”라고 강연 소감을 밝혔다.

 

‘그리다책’의 전시 풍경 

[▲ ‘그리다책’의 전시 풍경 Ⓒ해돋이 도서관]

 

인문독서 아카데미와 함께, 송도 해돋이 도서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도서관‧박물관 1관1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서관‧박물관 1관1단’은 접근성이 높은 공공도서관과 박물관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돋이 도서관에서는 ‘그림책 연구회 : 그리다책’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다책’은 그림책 창작을 목표로 하는 동아리로, 해돋이 도서관 개관과 함께 지역 주민 커뮤니티의 일환으로 탄생하였으며, ‘1관 1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 1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이 직접 만든 그림책 표지 

[▲ 회원이 직접 만든 그림책 표지 Ⓒ해돋이 도서관]

 

‘1관 1단’ 사업에 힘입은 ‘그리다책’의 성과도 대단하다. 이제까지 총 8권의 그림책이 완성됐으며, 작년에는 회원들이 그린 원화를 도서관 로비와 어린이실에 전시하기도 했다. 지금도 새로운 그림책 제작이 한창이다.

 

인문독서 아카데미와 마찬가지로, 도서관이 지역주민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1관 1단’ 사업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혼자서는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창작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회 회원들이 만든 그림책에 대한 일반 이용객들의 관심과 응원도 지대해, 더욱 보람차다고 한다.

 

이제 도서관은 더 이상 정적이고 딱딱하기만 한 공간이 아니다. 지식의 창고를 넘어 지식의 재생산과 공유가 활발한 도서관이 더욱 각광을 받는 시대다. 앞으로 더욱 많은 도서관이 연수 해돋이 도서관처럼 지역 주민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를 기대해본다.

 

*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58498593)

 

대학생기자단 최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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