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눈으로 건축을 읽다_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게시일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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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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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청춘의 눈으로 건축을 읽다_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청춘의 눈으로 건축을 읽다_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염민지]

 

국립현대미술관에 팝업(Pop-up) 공원이 생겼다. 감각적인 도심 속 쉼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대학생 친구들과 함께 살펴봤다.

 

전시 포스터 

[▲전시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oung Architects Program)이란?

젊은 건축가에게 프로젝트 구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시작된 공모 프로그램으로 이후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프로그램을 2014년부터 현대카드와 공동 주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10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과 8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장 입구 

[▲전시장 입구 ⓒ염민지]

 

건축과 미술의 경계 허물기

 

건축학도 H군과 미술 애호가 Y양은 각자의 방식으로 전시를 기대했다. H군은 수업 속 내용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궁금했고, 건축이 생소했던 Y양은 새로운 분야에서 발견할 아름다움을 상상했다. 이 둘의 시선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바와 맞닿아있다. 출품작은 한정된 자원으로 환경을 고려해 설계되고 동시에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성을 갖추어야 했다.

 

 

1차 후보군의 작품들 

[▲1차 후보군의 작품들 ⓒ염민지]

 

전시장 내부에서 우승작 ‘원심림(Centreefugal Park)’뿐만 아니라 1차 후보군의 작품과 국제 파트너 기관들의 최종 후보작도 살펴볼 수 있었다. 출품작들은 공간의 물리적, 경제적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파빌리온이 대부분이었다.

 

 

파빌리온(Pavilion)이란?

공공행사, 전시회의 가설 건물로, 주목적은 ‘인지되는 것’이며 조형물과의 차이점은 사람이 구조물을 이용할 수 있는가의 여부다. 예를 들면 뚝섬한강공원의 자벌레가 있다.

 

 

 

빈 공간을 채우는 이성과 감성의 조화

 

공간을 바라보는 건축가들의 시선은 각양각색이다. 어떤 작품은 공간 전체를 인식하지만 소외된 공간에 집중한 작품도 있다. 중앙에 구심점을 만들거나 전체적으로 흩뜨리기도 한다. 모두 같은 공간, 같은 목적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정의해 마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Y양은 건축이 생각보다 훨씬 이성적인 분야라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건축주의 요구 사항에 따라 설계를 구체화하는 과정이 그러했다. 반면 H군은 건축에 감성적 요소가 필수적임을 깨달았다. 최종 후보군의 다섯 작품은 도시의 집단적 기억, 만남, 역사 등 인문적 논리에 기반 했기 때문이다.

 

stpmj의 출품작_삼청로 30-1 

[▲stpmj의 출품작_삼청로 30-1 ⓒ염민지]

 

친환경 쉼터, 도시와 공공의 삶에 기여하는 건축

 

우승작인 ‘원심림’은 원시림과 원심력을 합성한 단어다. 원심력은 원심목의 생장 동력이 되어 자연적으로 중력을 극복한다. 툭하면 멀쩡한 땅을 헤집어 놓는 건축이지만, 보다 가볍고 경제적인 방법을 모색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

 

‘삶것’(양수인)의 출품작_원심림 

[▲‘삶것’(양수인)의 출품작_원심림 ⓒ염민지]

 

‘원심림’ 모델을 살펴보는 대학생들 

[▲‘원심림’ 모델을 살펴보는 대학생들 ⓒ염민지]

 

원심목은 모터가 가열되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을 취한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도 스스로 가동을 멈춘다. 또한 작가는 시간에 따라 위치가 변하는 그늘을 사람들이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평상 바닥에 바퀴를 달았다. 이처럼 원심목은 마치 생명체처럼 스스로의 논리구조를 가지고 사람과 상호작용한다.

 

원심림이 설치된 미술관 마당 

[▲원심림이 설치된 미술관 마당 ⓒ염민지]

 

2017 MMCA 뮤지엄 나잇 : 원심림 맥주 파티

 

원심림 맥주 파티 현장 

[▲원심림 맥주 파티 현장 ⓒ염민지]

 

작품을 설명하는 건축가 양수인 

[▲작품을 설명하는 건축가 양수인 ⓒ염민지]

 

7월 12일에는 원심림이 우거진 미술관 마당을 배경으로 파티가 열렸다. 후덥지근한 여름 공기가 청량한 노래와 시원한 맥주 한 모금으로 잊혔다. 파티를 즐긴 관객들은 원심림 속에서 휴식을 취했다.

 

 

두 친구들은 모든 작품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들여다봤다. 그리고 작가의 논리에 덧붙여 바람직한 건축, 쉼터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건축의 세계. 이번 주, 현대 건축의 동향을 살펴보며 원심림 속에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 관람료 : 4,000원

- 할인 혜택 :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9.1-11.5) 관람 티켓 지참 시 미술관 관람료 1,000원 할인 가능 (단, 비엔날레 기간에만 해당 / 중복할인 제외)

 

대학생기자단 염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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