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회 전국체육대회 '올림픽 감동, 한국에서 맛보다'
게시일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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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고금희

 

97회 전국체육대회‘올림픽 감동, 한국에서 맛보다’ 


무려 100년을 바라보는 체육 행사가 있다. ‘한국 안의 올림픽’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도 가을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온 전국체전. 단, 조금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지 채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열린다. 스포츠 팬 입장에서는 리우의 감동과 환희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 기회라 더욱 각별하다. 또한, 통합 대한체육회 출범 후 처음 개최되는 전국체전이라 각별한 의미도 있다. 여느 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순위다툼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도가 전국체전 사상 전례 없는 15연패 달성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제97회 전국체전 공식 포스터-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 제 97회 전국체육대회 THE 97th NATIONAL SPORTS FESTIVAL 2016년 10월7~13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등74개 경기장  

[▲ 제97회 전국체전 공식 포스터. Ⓒ 대한체육회]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


전국체전이 97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강릉에서 성료된 2015 전국체전의 분위기를 올해는 충청남도가 잇는다. 지난 2001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충남에서 다시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은 7일부터 13일까지 7일에 걸쳐 열리며, 아산시 등 충남 일원 15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린 전국체전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소속 2만4,811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이북 5도와 미국, 일본 선수단도 함께하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지구 반대편에서 온 재외 국민대표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45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택견․수상스키) 등 총 47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그야말로 한국 안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셈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올림픽을 누볐던 진종오(사격), 이대훈(태권도), 장혜진(양궁), 박상영(펜싱) 등 메달리스트 21인방은 이제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또 한 번 메달사냥에 나선다. 올여름 밤잠을 설치게 했던 리우의 감동이 국내에서 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우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선수들은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부상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한 양학선(기계체조), 편파판정 논란 속 눈물의 동메달을 거머쥐었던 김현우(레슬링),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박태환(수영),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탁구 얼짱’ 서효원 등이 그렇다. 이번 전국체전이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렸던 이순신종합운동장 입구 

[▲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렸던 이순신종합운동장 입구. Ⓒ 정성운]

 

화려했던 개막식 현장으로


97회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린 지난 7일 이순신종합운동장. 추적추적 비 내리는 애꿎은 날씨에도 3만2,000여명이 모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개막식은 전 국민이 하나 되어 다시 일어나 뛸 수 있는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고, 함께 즐기고 나누는 희망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뛰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펼쳐졌다.


개막식은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대한민국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고등학교 동아리팀의 공연과 풍물한마당, 고적대 연주 등이 펼쳐졌다. 식전행사에서는 자동차와 디지털 등 충남의 대표 산업을 형상화한 퍼포먼스가 인상 깊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공식행사는 선수단이 입장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곧바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환영사와 이기흥 신임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충남 선수단이 개막식을 즐기고 있다 

[▲ 마지막으로 입장한 충남 선수단이 개막식을 즐기고 있다. Ⓒ 대한체육회]

 

박근혜 대통령이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 대한체육회]

 

개회식에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올해 97회를 맞는 전국체육대회는 우리 스포츠의 오늘을 만들어 온 소중한 토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빛낼 스포츠 영웅이 많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국체전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후 첫 대회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우리 체육계의 역량이 한 곳으로 모아짐으로써 체육행정 선진화, 공정한 경기운영, 투명한 체육 인재 선발 등 스포츠의 공정성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맨십을 다짐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우상혁(남자육상)과 김종은(여자하키)이 선수단 선서를 대표했고, 심판 선서는 이우택 육상 심판이 맡았다. 이어진 성화 맞이 행사는 국민체조에 이어 계주 달리기, 기마전 등을 표현하는 '대한민국 운동회'로 연출됐고, 1936년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과 2002년 월드컵 축구 4강 진출 영상 등을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성화 주자, 박세리가 점화대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 

[▲ 마지막 성화 주자, 박세리가 점화대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 Ⓒ 대한체육회]

 

성화는 지난 3일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됐으며 아산을 시작으로 15개 시군 640명의 대표 주자들에 의해 약 952.5㎞를 달리며 의미를 더했다. 성화 점화 마지막 주인공은 충남이 고향이자, IMF 당시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 줬던 ‘골프 영웅’ 박세리가 맡았다. 식후행사는 인기 아이돌 그룹 ‘틴탑’과 ‘여자친구’, ‘블락비’, ‘리온파이브’ 등이 출연해 관객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개막식 현장 분위기 

[▲ 개막식 현장 분위기. Ⓒ 대한체육회]

 

한편, 대회 폐막식은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21일부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참여형 문화놀이터, ‘함께해U 페스티벌’ 눈길

함께해U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 함께해U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개회식 다음날인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아산시 온양온천역 삼거리에서 체전을 기념하는 거리문화축제가 열린다. 그 주인공은 ‘함께해U 페스티벌’이다.


충청남도와 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함께해U 페스티벌은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체전을 상징하는 문화행사다. ‘청춘과 미래’를 주제로 도내 학생, 예술인, 지역주민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함께 공감하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를 통해 체육에 문화를 곁들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노력이 엿보인다.


국악공연과 행복나눔 학생공연, 스포츠댄스 등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한 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며, 3D 애니메이션 상영관, 가상현실 체험, AR/VR 체험, 휴머노이드 로봇체험, 추억의 오락실 등 첨단산업과 놀이를 결합한 특별전시마당도 운영한다.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 모습 

[▲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 모습. 전국체전이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 8도를 뜨겁게 달구길 바란다. Ⓒ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한국 체육의 ‘빛나는’ 뿌리 되길


100년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지닌 전국체전은 한국 체육을 든든히 받쳐왔다. 수많은 운동 선수들의 목표가 되어 주었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스포츠맨십을 꽃피우며 앞으로 나아갔다.


전국체전은 지역 순환 개최를 통해 전국 시도의 균형 있는 발전에도 기여했으며, 경제 파급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명성과 규모에 비해 국민의 관심이 늘 모자라 빛날 수 없었다. 한국 체육의 자랑인 전국체전이 ‘그들만의 잔치’에 비견되는 것은 매우 씁쓸한 일이다.


3년 뒤 전국체전은 무려 한 세기의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그 숱한 역사만큼, 국민이 기억하고 한 목소리로 응원하는 ‘문화체육행사’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 97회

전국체전 경기 일정 및 대회 정보

http://2016sports.chungnam.net/ (제97회 전국체전 누리집)

 

 

문화체육관광부 정성운 대학생기자 부산대학교/스포츠과학부, 신문방송학과 tiddns4504@naver.com 문체부대학생기자단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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