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예술=인문학?!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게시일
2014.05.21.
조회수
5411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3)
담당자
신소영

삶=예술=인문학?!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예술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드나요? 그것에 대해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또 가끔씩 미술관이나 연극, 뮤지컬 등을 관람할 때만 문화예술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예술이나 인문학은 일상과 분리되어 있는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 인문학은 우리와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우리의 삶 그 자체입니다.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은 이런 생각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예술가의 오늘_삶의 비밀을 탐험하다.


지난 5월 1일 저녁 7시 반,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의 첫 번째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날은 ’예술가의 오늘_삶의 비밀을 탐험하다’라는 제목으로 연극배우 김소희 씨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배우 김소희 씨는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배우로서, <맥베스>를 비롯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하녀들>, <혜경궁 홍씨>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동했습니다.

(왼쪽)강연에 집중하는 청중들, (오른쪽)언젠가 김소희 배우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학생


▲ (왼쪽부터)강연에 집중하는 청중들

/ 언젠가 김소희 배우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학생 ⓒ박진영


이날 강연에는 연극에 관심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배우지망생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강연의 주 내용은 배우 김소희 씨가 생각하는 연극과 연기 철학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강연 중인 김소희

▲ 강연 중인 김소희 ⓒ박진영


그녀는 연극과 삶이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연기란 남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우리들의 삶과 굉장히 밀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또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하는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 고통에 대해 진짜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그것을 연기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의미를 찾고자 하는 배우 김소희. 그녀에게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

▲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 ⓒ박진영

 

Q. 인문학 콘서트 첫 번째 강사로 강연하셨는데, 이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처음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인문학 콘서트에 연극배우인 저를 초청한다고 해서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곧 문화이고, 예술이라는 점에 공감했어요. 그래서 선뜻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배우는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지만 그것이 삶과 분리돼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고, 경험하고, 느낀 바를 무대 위에서 재연해 내는 것이죠. 이 사실을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싶었습니다.


Q. 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경영이나 이공계 분야에서도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이 대두되는 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A. 인문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분야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죠. 경영을 하든,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든, 그것이 곧 우리의 삶에 기반을 두고 삶을 더 이롭게 혹은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하잖아요. 이를 위해서 인문학이라고 표현되는 우리가 살아온 세상, 살고 있는 오늘,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아르코 예술_인문 콘서트 오늘’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은 5월 1일부터 시작해,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예술가의 집에서 격주로 진행됩니다.


강연

▲ 앞으로의 강연 정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집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에서는 문화예술의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합니다. 문학, 연극, 영화, 음악 등 예술의 전 분야와 삶과 관련된 인문학을 주제로 하는 인문콘서트입니다. 또한 강연자와 청중이 적극적으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강연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2014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 2014. 5. 1부터 격주 목요일 - 연극배우 김소희, 영화감독 장항준, 소설가 김연수, 음악가 하림, 아마도 이자람밴드

▲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 포스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집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을 기획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의 김성범 대리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아르코 예술-인문학 콘서트 오늘‘을 기획하게 된 계기?

A. 작년 박근혜정부는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발표하는 한편,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융성위원회를 설립하여 ‘인문정신 가치정립'이라는 키워드를 발표했습니다. 예술가의 창조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의 문화향유를 지원하는 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역시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바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소통과 열린 공간의 의미를 갖고 있는 예술가의 집에서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인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을 선보였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또는 ‘문화가 있는 삶’이라는 것은 우리가 오페라를 보지 않아도, 어려운 미술작품을 해석할 줄 몰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곧 문화이고 예술이며, 인문학이라는 사실을 예술가의 활동을 통해 공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Q. 연극배우 김소희 씨의 강연을 시작으로 영화감독 장항준, 소설가 김연수, 음악가 하림 씨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신다고 들었어요. 이 분들을 초청하게 된 기준이나 이유가 있나요?

A. 프로그램을 기획한 입장에서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이 장수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초반 5명만으로 전체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설명하긴 힘들겠지요. 2014년도에만 총 17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는데요. 우선 5월과 6월에는 예술가를 중심으로, 그 이후에는 예술가뿐만 아니라 인문학자 그리고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을 모실 예정입니다.


Q.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얻었으면 하나요?

A. 매회 콘셉트가 달라서 강의일 수도 있고, 이야기일 수도 있고, 콘서트 또는 연극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이 바로 문화이고, 이를 표현하는 방법이 곧 예술이라는 걸 함께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 담당자 김성범 대리(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 집 / 02-760-4711)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일기를 쓰는 또 다른 방식이다.’ 천재적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말했습니다. 예술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 자체를 표현한 것’이라는 겁니다.

바쁘고 힘든 일상의 반복일지라도 그 속에서 예술과 인문학을 발견하고 누린다면,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일상 속 예술을 찾고 싶은 분들은 '아르코 예술-인문콘서트 오늘'로 놀러오세요.


 

문화체육관광부 박진영 대학생기자 이화여자대학교 방송영상학과 jinyoung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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