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서울의 중심에서 예술을 외치다
게시일
2013.11.13.
조회수
8446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김연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서울의 중심에서 예술을 외치다

 

드디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했습니다. 4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완성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지난 11월 12일 개관식을 마친 후 바로 어제(2013.11.13.)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요.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 만큼 완벽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서울 시민들 앞에 나타날 예정입니다. 이러한 서울관의 첫 선을 담아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단은 지난 12일에 열린 개관식 현장을 찾아가보았는데요. 큰 행사이니만큼 종로 곳곳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을 홍보하는 포스터들이 즐비했으며 개관식 1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귀빈들이, 2부 리셉션 현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개관을 축하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을 알리는 포스터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을 알리는 포스터들 ⓒ황혜란

 

 

특히 개관식 현장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미술관이 자리 잡은 이 터는, 조선시대 규장각과 소격서, 사간원을 비롯해서 왕실 종친부 건물이 있었던 곳이고, 해방 후에는 기무사령부 건물이 있던 곳입니다. 이런 역사의 현장에 과거와 현재가 결합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자리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앞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아가 세계와 교류하는 ‘국가대표 미술관’이 되길 바라는 소망이었습니다.

 

 

과거의 역사 깊었던 서울관 터와 최근의 모습

▲과거의 역사 깊었던 서울관 터와 최근의 모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위치한 터는 지리적으로 많은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삼청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서울관은 조선시대, 조선왕실의 친인척 사무 담당기관이었던 종친부가 있었던 자리이며, 1991년부터는 국군기무사령부로 개칭돼 오랜 기간 기무사로 존재하다가 4년여의 공사 끝에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개축되었죠. 조선시대부터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던 기관들이 위치해 있던 곳이니 만큼 그 지리적 위치가 가져다주는 위압감은 상당했는데요.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위치한 곳은 경복궁, 창덕궁 등의 문화유산과 인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북촌 한옥마을, 남서쪽으로는 광화문광장, 남동쪽으로는 인사동 거리로 연결되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역사를 안고 있는 땅 위에 개축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수많은 역사를 안고 있는 땅 위에 개축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황혜란

 

 

이렇게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건물 디자인에서 특이한 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바로 ‘담장’이 없다는 점이였습니다. 담장이 없는 것은 서울관의 설계의도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특징인데요. 서울관이 ‘열린 미술관’을 추구하는 개방형 미술관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담장을 없애는 것을 통해 주변을 지나치던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지요. 또한 서울관은 미술관 안과 밖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관람자들이 다양한 공간에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군도형 미술관’을 지향하며 경복궁, 종친부 등의 문화재, 북촌 한옥마을 등 주변의 역사적 공간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최대한 미술관의 형태를 절제하여 ‘무형의 미술관’을 추구한 것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설계의도라고 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2013.11.12 7PM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건물 디자인을 총괄한 민현준 담당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건물 디자인을 총괄한 민현준 담당자 ⓒ황혜란

 

 

개관식 2부였던 환영 리셉션은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관의 개관을 총괄했던 정형민 관장은 개관까지의 여정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해주었는데요. 앞서 말했듯 서울관은 시작에서 완료까지 약 4년의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2009년 1월, 이명박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 부지일대에 국립미술관 조성을 발표한 후 약 2년 뒤인 2011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 6월 준공을 완료했으며 드디어 11월 13일, 국민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서울관 개관의 여정을 설명하며 정형민 관장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지어진 미술관이니만큼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힘쓰겠다”며 서울관을 대한민국 최고의 미술관으로 만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인사들이 참여한 개관식 리셉션 현장

▲다양한 문화예술 인사들이 참여한 개관식 리셉션 현장 ⓒ황혜란

 

 

환영 인사가 모두 끝난 후에는 다 함께 서울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모습에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서울관의 크기에 가장 먼저 놀랐으며, 서울관 프로그램의 다양함에 또 한 번 놀랐는데요. 크게 다섯 개의 프로그램들이 서울관 전시관의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연결_전개’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1,2전시관에서는 ‘자이트 가이스트·시대정신’이라는 소장품 특별주제전이, 3,4,5전시실에서는 ‘연결_전개’라는 기획전이 열렸으며, 서울박스를 비롯한 곳곳에서는 현장제작설치 프로젝트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7전시실에서는 ‘알레프 프로젝트’라는 장르 간 융합 전시가 펼쳐졌습니다. 특히 8전시실에서 열린 ‘미술관의 탄생-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기록전’에서는 서울관의 개관 여정을 예술적으로 담아내는 특별전이 열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다양한 작품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다양한 작품들 ⓒ황혜란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11월 13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되는데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개관 초기 쾌적한 관람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11월 말까지 온라인 사전예약 시행을 시범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는 개관 초,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리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예약 제도인데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로 들어가 온라인 예약을 한 후 예약번호를 받아 입장하거나, 현장에서 발권을 통해 순서대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의 또 다른 친구, 과천관과 덕수궁관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1일에 4회씩 운영된다고 하니, 예술로 하루를 꽉 채우고 싶다면 미술관 셔틀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문화융성’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 속에 문화가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것이 문화융성의 첫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미술관을 찾아가 문화적 안목을 기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그 시작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삭막한 서울이라는 도시 속에서 문화예술의 오아시스 역할을 담당하게 될 ‘도심 속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새로운 탄생을 맞이한 서울관을 둘러보며 예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 모두 함께 ‘문화융성’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문화체육관광부 황혜란 대학생기자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riri0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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