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새벽같이 촉촉한 감성의 시인, 이병률을 만나다
게시일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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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안개 낀 새벽같이 촉촉한 감성의 시인, 이병률을 만나다

 

 

한 남자를 너무 오래 기다렸다. 긴 여행을 끝내고 7년 만에 <바람이 분다,당신이 좋다>를 들고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 이병률 시인. 첫 번째 여행 에세이 <끌림>의 두 번째 이야기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에는 좀 더 진솔하고 촉촉하게 물기를 가득 머금은 이야기가 가득 차 있었다. 가슴 한쪽을 시리게 했다가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만들었다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그의 글. 일상 속의 미묘한 순간을 담아내는 이병률 시인을 만났다.


7년 만에 돌아온 두 번째 여행 에세이


Q.<끌림> 이후, 7년 만에 여행 에세이집이 나왔다. 7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닌데 다른 때보다 기분이 좀 달랐을 것 같다.

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7년 전에는 발성으로 노래를 하고 싶지는 않았을 거다. 전보다 조금 무게감 같은 게 생긴 것 같다. 나이 탓인가 무게를 잡으려 하고 의도 섞인 사진들이 있는 것 같다. 독자들을 좀 더 편하게 생각돼서 그런지 끌림에서는 수줍어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내 이야기를 많이 풀어 낸 것도 있다. 사실 5년정도쯤되서 에세이를 내려고 했는데 그때는 다른 분들의 책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집중을 못했던 것 같다. 7이라는 숫자 좋지 않나.


Q.이번 책에서는 어떤 점을 가장 많이 이야기하려고 했나

사람들이 잊고 사는 온기 같은걸 전해주고 싶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좋았던 것, 힘이 되었던 이야기, 행복했던 일들이 독자들에게도 잘 전해지고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다.


Q.소소한 이야기가 많다. 다른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갈 만한 일들, 미묘하고 미세한 감정들을 잘 담는 것 같다.

좀 예민하고 디테일한 것을 잘 보는 사람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시를 쓰고 있지만. 그리고 방송 일을 오래했는데 그 일을 잘하려면 내 목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감정에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원고를 써야했다. 그러려면 사람들을 항상 유심히 관찰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었다. 본래 성향도 세세하고 남이 못보는 걸 들여다보려고 하는데 그 일을 거치면서 더 커진 것 같다.


Q.여행과 글, 그리고 사진. 그 상황과 감정을 잘 담을 수 있는 것 같다.

혼자 여행을 많이 하는데 거기서 친구가 될 수 있는 건 내가 쓰는 글, 시에 대한 생각이고 걸으면서 만나는 멋진 풍경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이다. 사람들한테 무언가를 꼭 전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거나 글을 쓰는 건 아니지만 사진을 찍기 시작한 건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글만 썼으면 글도 너무 재미없게 고리타분하고 딱딱하게 썼을 것 같은데 사진 덕분에 글도 경쾌하게 쓰게 된다. 사진이라는 것이 같은 상황도 다양하고 여러 가지로 담을 수 있는 것처럼 나한테는 글도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심플하게 살기 싫어서 했던 일이 글 안에 있고 한 곳에 정착하지 않으려는 것이 모여서 만들어졌다. 어느 곳에서나 글을 쓰니까 그 상황을 잘 담을 수 있게 된다.


Q.<끌림>보다 이번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에 본인의 이야기가 더 많은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분량을 어떻게 채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 내 이야기를 가능하면 줄이려고 했던 것은 ‘누가 내 얘기를 듣겠어’라는 수줍음이 있었다. 지금은 오히려 ‘작가님 이야기를 할 때가 좋다.’ 라는 이야기를 독자들과 편집자들에게 들었다. 내 이야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많았는데 독자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시인의 사진과 글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시인의 사진과 글 ⓒ홍다솜

 

 

감성 충만, 섬세한 그의 이야기


그의 글은 물방울이 가득 떠 있는 안개낀 새벽같이 촉촉하다. 반쯤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읽다 보면 이곳이 인도인지 일본인지 내 방인지 하는 생각이 든다. 문득 에피톤 프로젝트의 노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먼저 에피톤 프로젝트를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Q.책에 쓰지 못한 이야기는 없나

있다. 이번에 원고를 털고 ‘이제부터 관여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인쇄까지하기로 했는데 그때 ‘에피톤 프로젝트’의 신보를 들었다. 에피톤 프로젝트 노래를 딱 들었는데 가을이더라. 늦게 떠오르는 감정들 같은 게 좀 있었다. 가사와 멜로디를 들으면서 글 두세 개는 더 쓸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 1~3월에 좀 많이 작업을 했어야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기에 누군가를 만나고 있었다면 그 사람이야기가 너무나 많이 들어가거나 사랑 타령을 했겠구나 하는 예감이 있었다. 그럼 이걸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됐을 테니까. 근데 그렇지 않아서 좀 힘들었다. 이 드라이한 감정을 가지고 촉촉한 물기있는 글을 쓰는게 힘든데 설상가상으로 날까지 더워지기 시작했다. 여름에는 뇌가 안 돌아가는데!


Q.음악을 많이 들을  것 같은데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이 있나

아까 말했듯이 에피톤 프로젝트 너무 좋다. 동시대에 살면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하는 게 중요하다. 이적이나 토이, 델리스파이스. 넬의 음악을 좋아한다. 국악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서 듣기도 하고 클래식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가사가 좋든 좋지 않든 한국말에 멜로디를 붙여서 노래를 한다는 것이 너무 예쁜 것 같다.


Q.책에 페이지와 목차가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모든 책에 페이지와 목차가 다 있지 않나 그래서 장난기가 발동했다. 처음에 책을 보면서 이 책에 목차와 페이지가 없구나라고 아는 것이 아니라 책을 몇 번 보고 나서 ‘어! 이 책에 목차랑 페이지가 없었네? 뭘까?’하는 장난기처럼 뇌를 마사지 해주는 것 같은 효과를 기대했다.


Q.구속받는 걸 싫어하는 줄 알았다.

구속받는 걸 싫어한다기보다는 자유분방한 걸 좋아한다. 같은 말일 수도 있지만 다른 말이니까. 자유분방하고 내 멋대로인 상태를 즐기면서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이병률 시인

 

낯선 것을 내 방식으로 상상하고 정리하는 것 = 여행


이병률 시인은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꼭 그렇게 할 거라고. 어느 정도 지내다 보면 다시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단다. 인터뷰 중간에 “여행지 중에 어디가 가장 좋았어요?”라고 물었더니 그의 대답은 “어디 가고 싶어요?”라고 물었다. 생각해보니 그의 책에서도 이런 구절이 있었다.


‘나, 어디 가면 좋을까? 어디가 좋았어요? 거긴 뭐가 좋은가요? 이런 질문들을 받을 때마다 먼저 난 ’어디를 가고 싶으냐‘ ’원래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 어디냐‘고 묻는 편이다. 그동안 가고 싶어 했던 곳이 결국은 그 사람을 여행하게 한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中

 

 


Q.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호기심이 너무 많고 낯선 것들에 있어서 체계를 잡아나가는 것. 그 낯선 것을 내 방식으로 정리하고 결론 내리고 상상하고 하는 상태가 너무너무 좋다. 꽃 파는 할머니 옆에 앉아서 가만히 앉아있으면 루마니아말로 뭐라고 하시는데 씩 웃어드리면 너무 좋아하시고, 서로 그렇게 웃음소리만 주고 받는 것도 좋다. 사실 똑같은 언어를 쓴다는 것과 같은 문화권에 있다는 이유로 생략하는 것들이 많은데 거기서는 나를 좀 굉장히 공기 좋은 곳에다가 풀어놓는 느낌이 든다. 여기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심장이 간질간질한 느낌들이 밖으로 나가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떠나는 것 같다. 도쿄나 파리 같은 큰 도시에서는 만나지 못하는 에피소드들이 외진 작은 마을에서는 아직도 있다는 것이 좋다. 거기서는 사진을 찍으면 왠지 진하고 무게감있는 흑백일 것 같은 그런 느낌.


Q.여행을 정말 많이 다니는 것 같다. 어떻게 여행하는 걸 좋아하나

여행객은 어떻게 하든지 표시가 난다. 배낭에 카메라 메고 편한 신발 신고 돌아다니면 거의 99%는 여행객이다. 근데 오래 지내면 이제 가방도 안 메고 카메라도 안 들고 익숙한 길을 다니니까 지도도 필요없이 다니고. 마트에 가서 계란이랑 우유사서 들고 들어오고 관광객이 길을 묻기도 한다. 그 나라 사람 되어보기, 그 마을 사람 되어보기. 뻔 한 곳이 아니라 외진 곳에 들어가서 파스타도 먹어보고 커피도 마셔보고 그곳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한다. 여행자로 다니는 것도 좋지만 그 도시의 사람으로 살아보면서 느껴보고 젖어보는게 좋다.


Q.에세이집에는 힘들었던 이야기는 별로 없다. 여행을 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하는 에피소드가 듣고 싶다.

카메라를 여행하면서 4개 정도 잃어버렸다. 그 안에 들어있는게 다 추억인데 그렇게 되면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든다. 지갑을 잃어버린 경우도 있고 칼로 위협 당하는데 지나가는 인력거 아저씨가 구해준 적도 있다. 그땐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 지금은 덜하지만 예전에는 많이 굶고 다녔다. 그러면 잠을 자면 꿈속에서 막 요리를 한다. 감자를 별모양, 하트모양 등으로 썰어서 요리를 하는 그런 꿈.


Q.여행을 하면서 글을 쓸 때는 어떻게 기록을 하나

전에는 노트에 많이 썼다. 요즘은 휴대폰이 잘 되어 있어서 거기에 많이 적는다. <여행>폴더엔 여행에서 일어났던 일들, 길거리 일들, 먹었던 음식, 그 앞에 벌어지는 어떤 현상이나 나를 감동시켰던 일화들을 적어 놓는다. 또 <시> 폴더를 열면 시에 대한 문장들이 있다. 한 줄이 생각나서 메모를 시작했는데 글이 막 써지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노트북을 열었을 때는 맘먹고 길게 쓰고. 작가는 기억력과 메모라고 생각하면 된다. 술 마시면 음주 트윗도 많이 하는데 글에 대한 생각을 많이 쓴다. 신기한게 생각이 문장으로 많이 떠올라서 전화보다는 문자로 하는게 더 편하다. 정말 문자에 많이 푹 젖어있는 상태다.


Q.아직도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건가

많은 분들이 필름 카메라를 쓴다고 생각을 한다. 예전에 그랬지만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다.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쓰게 되었을 때 후배들한테 놀림도 많이 받았다. 왜 한 컷씩만 찍냐고. 그게 필름을 아끼던 버릇이 있어가지고 그랬던건데 요즘은 안 그런다. 필름카메라가 재미있긴 하다. 사진이 어떻게 나왔을까 두근두근하는 그 느낌이 좋다.


Q.글과 어울리는 사진을 고르는 기준이 있나?

일단은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어야 한다. 사진과 글이 어울려야 하는데 사람마다 선정하는 기준이나 느낌을 캐치하는 방법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많이 고민해서 고르기보다는 같이 놓고서 본문 읽으면서 사진 보고 ‘이상하지 않은데?’하면 그대로 간다.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50~60% 정도는 처음 고른 사진으로 하게 된다. 딱 와닿는 사진이 있다.



지금 내 말을 들어 줄 사람은 당신밖에 없을 것 같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 한 가지가 있다면

당신 앞에서 우는 일

그래도 우리는 이 생에서 한번은 만나지 않았는가 말이다


이병률


다시 태어나도 시인이 되고 싶은 남자


Q.어릴 때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나?

어릴 때는 미술을 하면서 예고에 가고 싶었다. 근데 부모님이 단정적으로 미술은 안 된다고 하셨다. 미술을 하지 못하니까 오히려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 고1때쯤 시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창과를 가게 되었다. 근데 시만 쓰면서 자기 생활을 하는 것은 어려웠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우연히 선배 추천으로 방송작가 일을 하게 되었다. 정말 재밌게 즐기면서 일은 했지만 이러다가 시를 잃어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시를 쓰려고 했는데 시를 못 쓰겠더라. 시를 까먹은 거지 시가 날 완전히 떠난 것인지, 감각이 굳어버려서 너무 힘들었다. 난 시인이 될 수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때부터 정말 하루종일 일을 해서 돈을 모았다. 먼 곳에 가서 시만 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돈을 벌어 2년 여행계획을 짰고 실제로 2년 동안 파리에 있었다. 하루에 30분씩은 꼭 시를 쓰면서. 2년이 지나서 돌아올 즈음에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면서 시인이 됐다.


Q.다음 생에 태어나도 다시 시인이 되고 싶은가

시 쓸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 때 만큼은 완전 나인 것 같다. 내가 정말 살아있구나 하는 마음은 시 쓸 때 나온다. 다시 태어나도 시를 쓸 거고 시인이 될 거다. 조금 더 바람이 있다면 사람들이 시를 조금 더 좋아하는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


Q.시나 글을 더욱 잘 쓰기 위해서 특별히 하는 노력이나 방법 같은 게 있나

사람에 대해서 끊임없이 호기심을 놓지 않는다.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해야 그 느낌을 서로 나눠 가질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들과 나란히 간다는 기분을 놓지 않는 것이 글 쓰는데 도움이 된다. 사실 성별도, 나이를 떠나서 지내면 자유로워질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좀 부족하다. 70세 되신 어르신과도 20세인 어린학생과도 친구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게 좋다. 이런 경우 호칭이 문제가 되기도 해서 호칭을 없애버린적도 있다.


Q.별명을 짓는 건 어떤가, 그러고 보니 메일이 항상 ‘이뱀률’이라고 오던데 별명인가

뱀을 무서워하지만 뱀의 생태를 보는 게 있지 않나. 뱀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이나 신기함같은게 있는 것 같다. 뱀을 기를 생각은 없지만 뱀에 관심이 좀 있다. 근데 그랬더니 사람들이 뱀을 잘 먹는 줄 알고 여행가면 뱀탕을 사주기도 했다.


Q.무덤을 갈 때 꼭 한 권의 책만 가져가야 한다고 하면 어떤 책을 가져가고 싶은가

<그리스인조르바>를 세 번이나 읽었다. 근데 그 책을 한 번 더 읽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 남성관이나 인생관이 바뀔 수도 있다. 요새 고전중에서 떠오르고 있는 책인데 개인적으로도 20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Q.다음 작품은 어떤 건지 살짝 귀띔해준다면

1년 안에 시집을 낼 거다. 벌써 4째의 문으로 들어가는 건데 그게 성스러운 의식이 될 수도 고통스러운 의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찬바람이 좀 불기 시작하면 지금 준비해놓은 시집을 낼 준비에 들어갈 거다. 저번 시집이라는 좀 많이 다를텐데 이번 책에 내 이야기가 많아진 것처럼 시집에도 내 이야기가 좀 많아질 것 같다.

 

이병률 시인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꼭 다시 시인이 될 거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시를 쓸 때 가장 살아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진짜 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 누구보다 사람을 생각하고 사소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고 여행을 사랑하는 남자, 이병률시인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문화체육관광부 홍다솜 대학생기자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forcheckma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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