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과 추억을 양 집게로 꽉, 영덕대게 축제를 다녀오다
게시일
2012.03.19.
조회수
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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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영덕대게 축제

 


벌써 3월 하고도 중순. 하지만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는 잔뜩 움츠려드는 날씨인데요. 새학기는 시작되고 바쁜 일상 속에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하시다구요? 몸에 좋은 음식,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으로 이른 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여기 있습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개최했던 제 15회 영덕대게축제에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단이 다녀왔습니다. 



영덕대게축제, 내가 제일 잘나가


 

영덕대게 축제


이른 시간부터 축제 행사장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바로 이번 영덕대게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황금영덕대게 낚시체험’ 때문이었는데요. 축제를 위해 제작된 대형 풀장에 영덕대게를 투하해 관람객들이 직접 낚시를 해볼 수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낚싯대를 매고 대게가 투하되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귀여운데요. 직접 대게를 잡아보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낚시체험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영덕대게축제는 대게 한 마리에 금반지를 끼워 ‘금반지를 잡아라’ 이벤트도 열었습니다. 대게도 잡고 금반지도 가질 수 있는 기회, 생각만 해도 짜릿해집니다.

 

영덕대게 축제


“전남 보성에서 영덕대게축제 보러왔습니다. 낚시를 할 때 낚싯대를 움직여주면서 대게를 따라가 잡는 것이 게를 잘 잡는 비결이죠. 오늘 두 마리나 잡게 되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한 분이라도 더 대게축제에 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덕대게 축제


대게는 비싼 음식이라고 생각해 발걸음을 주저하시는 분들을 위해 영덕대게축제에서는 무료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게 다리 하나쯤 먹어보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 한 솥 가득 쪄낸 먹음직스러운 대게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풍족하게 했습니다. 미리 나눠준 대게 시식권을 가져가면 1인당 한 마리씩 대게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대게의 본 고장 영덕에서 먹어본 대게의 맛, 잊을 수 없겠죠?



질 좋은 대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는 또 있었습니다. ‘영덕박달대게 깜짝 경매’를 통해 최상급 박달 대게를 매우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경매의 과열경쟁을 방지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대게구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전을 이용하여 복불복으로 경매를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덕대게 축제

 

이밖에도 대게 껍질 밟기나 대게뚜껑 만들기 행사 등 게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있었는데요. 관람객들은 시선을 끄는 다양한 맛거리와 볼거리에 흠뻑 빠져있었습니다. 맛보고 만져보고 밟아도 보는 영덕대게. '오감만족 영덕대게’ 라는 축제 이름이 붙은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천년을 지켜온 맛과 명성. 영덕대게의 오랜 역사이야기


영덕대게는 고려태조 14년 태조왕건의 지방행차 주안상에 처음 오른 후 임금 수랏상에 계속해 진상되던 지방 특산품으로 그 역사는 천년에 이릅니다. 작년에 개최된 G20 세계정상회의 만찬식탁에도 올라 그 진미를 세계에 한껏 자랑하였는데요. 영덕대게의 오래된 역사를 알리기 위해 태조 왕건 행차와 대게를 진상하는 모습을 연극으로 재현한 공연도 열렸습니다.

 

영덕대게 축제 



대게 축제에는 대게만 있다? 영덕대게축제 속 숨겨진 의미 찾기!


영덕대게 축제

 

대게축제에는 대게만 있을까요? 영덕대게축제에는 유독 축제의 의미를 더해주는 뜻 깊은 행사들이 많았습니다. 경상북도 영덕군에는 총 8개의 읍이 있는데요. 이를 대표하는 각 읍의 농수산물 판매장은 영덕군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올해부터는 원래 창고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야심차게 ‘영덕대게 이야기 특별전’을 열었는데요. 대게와 함께하는 튜릭아트의 세계. 젊은이들과 어린이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또 특별전시회 한쪽에서는 대게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한식메뉴를 개발해 영덕대게의 맛을 널리 알리고 있었습니다.

 

한편, 한국이 좋아 시집 온 다문화 가정 며느리들이 직접 대회를 위해 통역 봉사활동을 맡아 축제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서투른 한국말을 부끄러워했지만 영덕에 대한 사랑은 그 누구보다 커 보였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소중한 추억. 영덕대게축제에서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게 속처럼 꽉 찬 축제의 현장에서 나른한 봄기운을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영덕대게축제는 매년 3월초에 단 5일간만 진행되니 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문화체육관광부 조은비 대학생기자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부 eunbicho06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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