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미인 2011 미스코리아 眞 이성혜를 만나다!
게시일
2011.12.01.
조회수
6243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2011 미스코리아 진 이성혜




미스코리아란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나요? 다들 자연스레 한껏 부풀어 오른 헤어스타일과 반짝이는 왕관, 수영복까지 다양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질텐데요. 이미지를 조합해보면 ‘미스코리아=한국의 대표미인’이란 공식이 성립됩니다. 덕분에 남자라면 살면서 한 번쯤은 꼭 미스코리아를 만나고 싶단 생각을 하지요. 오늘 제가 그 남성들을 대표해서 2011년 미스코리아 진 이성혜 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뛰어난 지성,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갖춘 멋진 여성이었는데요. 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고요? 기분 좋았던 시간, 지금 바로 가감 없이 공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11 미스코리아 진(眞) 이성혜 입니다


Q.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2011 미스코리아 진이 됐어요. 2011년은 이성혜 씨에게 의미 있는 한해가 됐을 것 같아요.

2011년은 제게 특별한 한 해가 됐어요. 우선, 2011년도 미스코리아 진이 돼 무척 기쁜데요. (궁금해하며) 혹시 제 생일이 11월 11일 인거 알고 계세요? 특히, 올해 11월 11일은 ‘11’이 세 번이나 들어가는 해라서 더 특별한데요. 100년에 한 번 오는 뜻 깊은 날이죠. 그래서인지 제게 행운을 가져다준 것 같아요. 사실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은 제가 미스코리아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미스코리아가 됐잖아요. 물론 이 모든 것이 여러분 덕분이지만요.


▲2011 미스코리아 진이 확정된 순간의 기쁜 표정의 이성혜 씨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


Q. ‘2011 미스코리아 진 이성혜’라고 호명되는 순간, 무슨 생각이 들던가요?

단연, 부모님이죠. 제가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를 권유한 것도 부모님이고 지금 이렇게 똑바르게 자랄 수 있던 것도 모두 부모님 덕분이거든요.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다양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이성혜 씨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


Q. 약 세 달정도 지났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무척 바쁘게 지냈어요. 미스코리아와 관련한 교육을 받았고요. 말라리아 퇴치, 디자인 코리아 등의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했어요. 12월부터는 종합편성 채널에서 방송활동을 시작할 것 같아요. 내년에는 여수 엑스포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에요. G20 정상을 의전 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 같은데요.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가까이서 노력하겠습니다. 매일 바쁜 일정에 몸이 피곤하고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24박 25일 합숙을 거쳐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 미인 미스코리아가 되었습니다”


Q. 처음 미스코리아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평소, 미인대회가 외모적인 부분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을 거란 생각에 긍정적인 시작으로 보지는 않았어요. 저는 누군가를 알아갈 때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며 그 사람의 내면을 알아가려고 하는 타입이거든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해 보라고 권유하시더군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제 전공이 패션디자인이기도 하고 한국의 미를 알리는 미스코리아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운 좋게 미스코리아 진이 되었습니다.


Q. 미스코리아는 한국의 미를 알리는 일을 해요. 이성혜 씨가 생각하는 한국의 미 (美)란 무엇일까요?

저는 한국의 미(美)가 단순히 외모적으로 이런 점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신, 어디에 가서든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보이는 것이 바로 한국의 미(美)라고 생각하는데요. 예로, 한국의 전통문화나 한국인의 따뜻함이라는 인간미야말로 진정 한국의 미(美)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정 많다고 소문 자자하잖아요. (웃으며) 저도 한국 사람이니 그렇게 봐주시지 않을까요?


▲고된 합숙 과정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이성혜 씨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


Q. 한국의 미를 알리는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서 일정 기간 합숙을 해야만 하는데요. 힘든 점은 없었나요?

24박 25일간 합숙하며 미스코리아 본선을 치르는데요. 일정이 바빠 잘 시간이 부족해요. 하루 2시간밖에 잘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심사 위원에게 잘 보여야 했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했어요. 대부분의 참가자가 먹을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요. 그래서 드레스 사이즈가 합숙 초반과 다르게 된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답니다. 물론 옷이 아닌 몸이 커진 것이죠. (웃으며) 저도 그랬고 대부분 드레스가 작아 치수 조정을 하거나 체중감량을 했답니다.


Q. 잘 먹다니 의외인데요. 여러 명이 합숙하다 보면 재밌는 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얼마 전 ‘미스코리아, 합숙기간에 운동복을 갈아입지 않았다.’라는 기사가 나와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내용이 모두 사실인데요. 합숙에 들어가면 개인 활동을 제한받아요. 그중 하나가 옷차림이에요. 미스코리아 참가들은 합숙 기간 중 필요한 옷을 지급받게 돼요. 연습하는 상황에 적합한 의상을 입어야 하는데요. 일정마다 지시를 해주고요. 그중 1-1 운동복(여성의 각선미를 잘 살려주고 디자인이 좋다고 말함)을 입을 때가 잦았어요. 편하고 활동성이 좋아 자주 입도록 하더군요. 하지만 입고 난 후에는 세탁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일정도 늦게 끝나고 잠잘 시간도 부족했기에 세탁할 수가 없었어요. 옷 한 벌을 너무 자주 입기도 했고요. 그래서 54명의 후보 모두 한 가지 운동복(1-1 운동복)을 자주 입었고 세탁을 할 수 없었어요.


Q. 미스코리아는 몸매관리라는 부담감이 있을 것 같은데요. 따로 관리하는 방법이 있나요? 이를 위해 즐기는 스포츠도 있다면 말해 주세요.

저는 보통의 한국여성과 달리 서구적 체형을 가졌어요. 어깨랑 골반이 큰 편인데요. 체중이 조금만 늘어도 쉽게 뚱뚱해 보이고요. 그렇기에 탄탄한 몸을 유지하려 노력해요.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꾸준히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스포츠는 대학시절에 즐겼던 축구를 좋아하고 스노보드 등의 겨울 스포츠도 즐겨요. 곧 겨울인데 개장 하면 스노보드 타러 가려고요.


Q. 사실 미스코리아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아요. ‘여성의 성을 상품화했다.’라는 반응도 있는데요. 이런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스코리아를 성(性) 상품화의 논란으로 보는 분이 많아요. 저는 ‘시각차’라고 생각해요. 꽃은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대상으로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다른 이에게는 ‘아름다움이 금방 사라져 버리는 하나의 물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흡사 동전의 양면성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미스코리아는 여성에게만 주어진 곡선으로 한국의 미를 건전하게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외적으로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고요.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건전한 방향으로 부각할 수 있는 미인대회가 되도록 노력한다면 많은 사람이 동전의 양면 중 긍정적인 부분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의 문화를 사랑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이성혜


Q. 어린 시절부터 유학길에 올랐더라고요.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유년시절은 어땠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유학을 갔어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이 힘들었겠다고 말씀들 하시는데요. 그분들의 생각과 달리 저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릴 적부터 다양한 것을 접하다 보니 성격이 도전적이고 과감하게 됐어요. ‘한 번 해보자. 잘할 수 있다.’라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Q. 미국에서 공부했지만, 우리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들었어요.

어릴 적부터 예술 분야를 많이 접했어요. 음악, 무용, 미술 등을 가까이했는데요. 제가 예고에서 음악을 전공했어요. 음악은 동, 서양에서 사용되는 공통 언어에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에 대해 접하게 되었어요. 배우면서 제가 한국 사람이라 그런지 무척 끌리더라고요. 특히 오고무라는 악기를 열심히 배우게 됐고 공연까지 하게 되었어요. 푹 빠지게 되었죠.


Q. 파슨스 디자인 스쿨(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학교, 뉴욕 위치)에서 공부를 했어요. 장래 희망이 궁금합니다.

음악을 공부해왔지만, 대학진학 시기가 가까워지며 패션 디자이너의 길로 진로를 바꿨어요. 이유는 누군가가 아름다워지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면서부터예요. 파티를 가기 위해 저를 단장하는 시간보다 친구를 예쁘게 꾸며주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거든요. 친구가 예쁘게 변한 모습을 보니 뿌듯했어요. 그래서 꿈을 바꾸게 되었죠. 디자이너는 누군가의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입학해 지금 그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더 나아가서는 우리 문화를 알리는 패션 CEO가 되고 싶어요.


Q. 학교 수업이나 과제에서 한국의 문양을 살려 디자인을 해 본 적이 없나요?

저에게 가장 특별한 것을 가지고 디자인을 해보라는 과제가 있었어요. 핸드폰, 지갑 등 다양했는데요. 제 뿌리는 한국이기에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가지고 디자인하기로 마음먹었는데요. 남들이 접목하지 않은 경우를 찾아봤어요. 파격적 아이템에 전통적 요소를 가미하려고 했어요. 고민 끝에 떠오른 것이 속옷이었어요. 한국 전통문양을 속옷 디자인 요소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시회 때, 반응이 폭발적 이었는데요. 기분이 좋더라고요. 물론 좋은 학점을 받았답니다!


Q. 한국의 패션이 유럽에서 사랑을 받고 있어요. 현지에서 본 소감이 어땠나요?

반응이 뜨거워요. 외국인들은 한국 패션에 대해 향이 짙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만하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요. 사실 외국인들의 디자인은 파격적이면서 순간적인 것이 많아요. 반면 한국 사람을 대표하는 정서인 한(恨)이란 요소만 봐도 알 수 있듯 잔잔하면서 진정성이 있죠. 은은하고 서서히 스며드는 매력이 풍부하잖아요.


Q. 어떤 디자이너 혹은 CEO가 되고 싶은지 말씀해주세요.

저는 한국을 잘 알릴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최종적으로는 패션업계 CEO가 되고 싶고요. 디자이너는 예술성으로 옷을 만들지만 CEO는 옷을 통해 한국의 가능성을 확인, 실현하는 임무를 담당하거든요. 한국의 미(美)를 의상으로 잘 표현하고 그것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CEO가 되고 싶습니다. 그 꿈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녀와의 짧지만 강렬했던 인터뷰가 끝이 났습니다. 그녀를 처음 본 느낌은 ‘아름답다’라는 생각이었지만 인터뷰가 끝날 즈음엔 그녀가 우리 문화를 진정 사랑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그녀가 우리 문화를 생각하는 마음은 진실했는데요. 1년 동안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그녀. 바쁜 일정이지만 이를 위해 노력할 거라고 말했는데요. 그녀의 바람처럼 많은 사람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병화 대학생기자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agg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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