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 속 위인들의 위대한 얼굴을 마주하다!
게시일
2011.10.04.
조회수
4154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역사책 속에서 만난 위인들의 위대한 얼굴을 마주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초상화의 비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위인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2011 기획특별전으로 마련된 “초상화의 비밀 The secret of the Joseon Portraits”에서 정몽주, 이순신, 논개, 황희, 박문수 등의 역사 속 주인공들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게 된 것. 조선의 생활과 문화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조선 최고의 초상화가로 불리는 이명기와 바로크의 거장 페터르 파울 루벤스의 초상화 대결부터 초상화의 초본과 정본을 통한 제작 과정까지 평소 알 수 없던 초상화의 감춰진 모습을 다각도로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베일을 벗고 우리를 설렘으로 이끌었던 그 개막식 현장으로 지금 당신을 초대한다.



초상화의 비밀 속으로


초상화의 비밀 속으로


비밀은 늘 우리의 흥미를 유발한다. 오래된 과거의 그것이라도 밝혀지는 비밀은 새롭게 마련이다. “The secret of the Joseon Portraits”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우리를 들뜨게 하는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었다. 공식 전시 시작을 하루 앞둔 26일 언론공개회 및 개막식 현장에는 호기심 가득한 눈을 하고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을 찾은 이들로 붐볐다. 참석자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 국립중앙박물관 김영나 관장과 함께 주한 대사들, 또 이번 전시에 작품을 대여해준 종친회의 종친들을 비롯한 언론 관계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200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역임한 바 있는 최광식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을 다시 찾은 감회가 남다름을 밝혔다.


 

참석자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 국립중앙박물관 김영나 관장과 함께 주한 대사들, 또 이번 전시에 작품을 대여해준 종친회의 종친들을 비롯한 언론 관계자들

 

“초상화의 비밀”은 하늘과 땅, 인의예지, 자아와 일상, 새로운 눈이라는 해석으로 ‘비밀’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하늘과 땅, 인의예지 공간에서는 초상화 발전의 중심 공간이었던 왕실 내 통치자의 면모와 유교 도덕의 기본이 되는 삼강오륜에 기반을 둔 군신 관계, 사대부 가문의 초상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자아와 일상, 새로운 눈은 공식적인 초상에서 벗어나 자아의식과 정체성이 부각되고 동시에 자유로운 개성과 존재감을 반영하는 일상생활 속 초상화부터 사진 도입으로 초상화가 전통으로부터 쇠락해가는 양상을 발견할 수 있도록 준비된 테마이다.


초상화전시물

초상화 전시물


이처럼 1부 하늘과 땅에서는 권력의 총화인 왕의 이상적이고 초인적인 이미지를 통해 통치 지도자의 면모와 충·효·열을 실천한 인물의 초상을 통해 유교의 통치이념을 엿볼 수 있고, 2부에서 보여 지는 초상화들은 성리학적 세계관을 토대로 한 사대부 초상화가 자기를 성찰하고 내적인 수양을 쌓는 것을 중시했던 시대적 교훈을 담고 있음을 나타낸다. 사대부의 초상이 성현의 덕업과 조상의 유지를 받들고 본받아 자기 수양을 통해 인의예지를 실천하는 것이었다니 단순한 초상이 아닌 조선시대 문화의 대표적인 산물로서 그야말로 비밀을 무수히 안고 있는 것이 초상화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초상화에 그려진 사대부상은 하나같이 엄숙하고 위엄 있는 표정과 자세를 하고 있어 서양 초상화에서 보이는 개성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초상의 모습은 구도 중심에 자리하고, 한 곳을 바라보며 후손과의 상호 응시를 통하여 긴밀한 유대 관계를 이끌어낸다고 한다. 유교의 예법에 맞는 의관이나 자세는 자신을 성찰하는 도상으로 비춰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부여된 권력과 지위를 후손들에게 당당하게 보여주는 주체가 되는 것이다.



초상화 보니 이야기가 보이다


초상화 전시물


이번 전시는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유럽의 초상화까지 망라하여 국제적 시야에서 조선시대 초상화를 조망하는 최초의 전시다. 그러나 총 200여점에 달하는 국내 초상화전의 최대 규모라는 것, ‘명품’이라 할 수 있는 국보급 초상화들을 만난다는 것 외에 더 주목할 점이 있다. 바로 역사 속 위인을 소재로 하여 펼쳐낸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이 우리를 비밀보다 더 신비로운 조선의 역사와 문화의 장으로 초대한다는 사실이다.


청백리의 영원한 사표 황희정승과 오성, 한음의 우정 이야기 등 주인공의 얼굴을 마주하고 들어보는 옛날이야기의 생생함이 전해지는가? 이렇듯 조선시대 초상화에 대한 시각을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초상화 연구의 새로운 초석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 바로 이번 기획특별전 “초상화의 비밀”이다.



올 가을 타임머신 타고 조선시대로!


올 가을 타임머신 타고 조선시대로!

 


‘박물관? 게다가 조선시대 초상화를 감상하라니!’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는 당신!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곳엔 ‘터럭 한 올’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조선의 여러 작품들이 즐비해 있다. 명작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연인, 친구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것이 예상보다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옛것의 느낌이 물씬 나는 기념품과 몇 분 만에 유화로 만들어져 받아볼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올 가을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들뜬 발걸음을 옮겨보자.


몇 분 만에 유화로 만들어져 받아볼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올 가을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들뜬 발걸음을 옮겨보자.

 


초상화의 비밀

초상화의 비밀


전시명 : 초상화의 비밀

전시장소 : 기획전시실

전시기간 : 2011년 11월 6일까지

홈페이지 :http://www.museum.go.kr

 


 




문화체육관광부 이혜린 대학생기자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과 xhakxh181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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