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배우 최성희가 전하는 ‘나만 전할 수 있는 이야기’
게시일
20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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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름다운 배우 최성희가 들려준 나만 전할 수 있는 이야기. 바다의 가치. 아름다운배우 최성희가 전하는 나눔의 이야기


대한민국 1호 아이돌! 원조 요정 바다! 요즘은 뮤지컬 배우 최성희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가 문화체육관광부 초청명사 강연회에 떴습니다!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서 감동을 주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색다른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공유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그녀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최성희의 ‘나만 전할 수 있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실래요?




바다가 말하는 ‘바다의 가치’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블로그인 ‘도란도란문화놀이터’가 세상의 빛을 본지 2주년이 됐습니다. 2010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한 착한 우리 블로그의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갖가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죠. 그 중 하나가 바로 지난 7월 8일에 있었던 명사초청 강연회였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강연을 해줄 주인공은 문화놀이터를 찾아주는 누리꾼들이 직접 뽑아 더욱 의미 있었는데요. 투표는 지금까지 우리가 블로그에서 만날 수 있었던 문화체육관광 관련 인사 중 인터뷰 기사의 조회 수가 높았던 뮤지컬 배우 최성희, 교수 이만기, 사진작가 오중석, 디자이너 이상봉, 홍보전문가 서경덕 이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총 12,031명의 표 중에 3,901표를 얻은 마음까지 아름다운 배우 최성희가 1위를 차지하게 됐답니다.


 

저는 오늘 진짜 저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바다의 가치라는 것이 제 이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예요. 앞으로 누군가가 경험할 이야기일 수 있고 또 꼭 경험했으면 하고 바라는 이야기랍니다.

 

그렇게 마련된 자리에 투표와 댓글달기에 적극 참여해준 누리꾼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소개 영상을 감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를 기다렸고, 이윽고 수수한 차림과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최성희! 오늘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러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높은 구두도 신지 않았다는 그녀, 관객들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하며 객석을 조금 환하게 해주길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연예인답지 않은 그녀가 정말 연예인이 아닌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정말 마음이 힘들어서 이것저것 다 해봐도 쉽사리 정리가 되지 않을 때 바다를 찾아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어요. 그 때는 제 이름이 바다가 아니었던 아주 어릴 때였는데, 중학생이었던 어린 시절이지만 마음속에 있던 고민과 어려움, 인생에 대한 두려움들을 바다를 앞에 두고 앉아 저도 모르게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것들이 씻겨 지는 기분이었답니다. 대체 바다가 무엇이기에 사람들은 힘겨울 때 바다를 찾아갈까요? 바다의 어원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는데요. 바다는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기 때문에 바다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늘 '진짜 저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바다의 가치라는 것이 제 이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앞으로 누군가가 경험할 이야기일 수 있고, 또 꼭 경험했으면 하고 바라는 이야기랍니다. 한마디로 세상이라는 사회 안에서 우리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 바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얘기하고 싶어요.”


초등학교 2학년, 처음 자신이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그녀는 '성희처럼'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은 나와 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는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부유하게만 지내오던 그간의 생활에 큰 어려움이 찾아온 시기였다고 하네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늘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유년기를 지냈습니다.


“저는 만화 속 주인공인 하니를 보면서 저와 참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절망은 저를 더 자극하는 계기였고, 절망이 쫓아오면 저는 더 빨리 뛰어가는 아이였거든요. 절망스러운 환경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떠올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늘 했죠. 이 질문은 좋은 일에서든, 나쁜 일에서든 항상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질문의 힘들이 저를 풍요롭게 해줬고, 때론 활동이 부진할 때에도 제가 생각하는 저 자신의 value를 지켜줬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가치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신의 value를 파악한다는 것은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인정해주는 관점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성희를 있게 한 에너지는 ‘회복탄력성’, 그리고 감성의 원천은 ‘자연’


강연 시간 내내 그녀가 자주 사용한 단어는 ‘회복탄력성’이었습니다. 회복탄력성은 ‘인생에 찾아드는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자신과 직면할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나아가 그 시련을 자신의 내면이나 외적인 성장의 토대로 전환할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스스로를 회복탄력성이 매우 큰 사람이라고 일컫는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극복에 대한 의지가 컸다고 말합니다.


정말 지나고 돌아봤을때 나쁜일은 절대 나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집안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톨릭 신자인 가족, 특히 아버지는 제가 수녀가 되길 바라셨어요. 그때에도 저는 ‘무조건 싫어요.’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영화 <시스터 액트>를 떠올리며 음악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아버지를 설득했죠. 어린 나이에도 어떤 식으로든 극복하려는 모습을 가진 아이였죠?(웃음)”


그녀의 이야기는 객석의 모든 이들이 점점 빠져들게 했습니다. 보는 사람마저 힘이 나게 하던 방송에서의 이미지가 결코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했고요. 또 그녀의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지게 만들었죠.


“집안이 어려워져 소래포구로 이사를 가게 됐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고 긍정적일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본래 회복탄력성을 많이 가진 사람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척박한 도시가 아닌 자연 속에 지내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집안은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집을 나가 주변을 보면 참 아름다운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었으니까요. 지금도 가수로서 지닌 감성의 원천을 그런 환경 속에서 보낸 어린 나날들이라 여깁니다. 무대 위에서도 항상 어린 시절의 자연 속에 있던 저를 떠올리며 연기하거든요.”


마을에 있던 고목나무에게 '고독나무'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친구가 된 이야기를 하며 신이 난 그녀는 영락없는 어린 날의 최성희로 돌아가 있는 듯했습니다.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를 때 어머니를 떠올리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어린 시절의 나무와 바람, 꽃과 풀, 바다와 같은 그런 자연의 느낌도 담고 싶었다고 해요.


“저는 어릴 때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매일매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어요. 정말 열이 나고 아플 때만 빼놓고 7년 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3시간 넘게 노래했죠. 그런데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성당 앞에서 춤을 추는 집시 역할을 했어요. 그 작품에 감동했다는 분들 많았는데, 성당 앞에서 늘 춤을 추고 노래하던 어린 시절을 실제로 가졌기에 무대에 설 때 늘 그걸 떠올렸었거든요. 그러고 보면 정말 지나고 돌아봤을 때 나쁜 일은 절대 나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요. 어렵던 그 때가 제게 큰 영감을 주는 소중한 가치로 남게 됐으니까요. <노트르담 드 파리> 때문에 잠시 성악을 배운 적이 있는데, 그 때 지도해주시던 분이 해준 주옥같은 말씀이에요. 세상에 나쁜 일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 좋은 일도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


그녀가 곱씹은 문장처럼 그녀에게 어린 날의 어려움은 그녀 삶에 스스로 에너지를 불러일으킨 아주 좋은 계기였는지도 모르겠네요. 배우 최성희가 가진 감성, 보는 이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강력하고도 진심이 묻어나는 따스한 매력이 새삼 값지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가치 있는 소비를 ‘나와 같이’


집안 사정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지만, 예고의 특성상 비싼 학비를 제 때 내지 못하는 상황에 자주 처하게 되던 그녀는 이름 모를 누군가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도움을 받아보지 않고는 이런 얘기를 제가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가장 도움이 필요로 할 때 하느님만 그것을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디에선가 나타난 도움의 손길을 받았죠.”


그녀는 그렇게 강연의 주제를 슬며시 공개했습니다. charity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힘들 때 바다를 보러가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 그런 바다를 만들어 가자는 것, 그것은 사회 안에서 서로가 주고받을 수 있는 힘에 대한 이야기였죠. 그리고 그녀는 오래 전 대학 입시 때 불렀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한국어 발음으로 적어 연습하곤 했지만, 정말 대학이 가고 싶어 마음을 다해 불렀다고 말했어요.


환경이 사람을 지배하지 않지만, 환경에 의해 출발점이 다른 것은 정말 아쉬운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꿈은 공평하게 있고, 모든 사람에게 꿈은 소중한데 말이예요. 꿈은 SNS와 참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누구의 것이 아니고 모두의 것이며, 함께 공유할수 있기 때문이죠.

 

“환경이 사람을 지배하지 않지만, 환경에 의해 출발점이 다른 것은 정말 아쉬운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꿈은 공평하게 있고, 모든 사람에게 꿈은 소중한데 말이에요. 꿈은 SNS와 참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누구의 것이 아니고 모두의 것이며,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죠.”



팬미팅 대신에 2009년부터 그린아트바자회를 시작한 그녀는 팬들과 함께 모은 작은 결실로 결식아동, 전국에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음악 공연을 하는 분들 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형편이 어렵지만 첼로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민호’라는 어린이를 돕게 되었다고 하네요. 특히 이번 나눔은 채시라 씨 남편분이 운영하시는 sns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함께 하게 됐답니다. 또 그녀는 이번에 발매하게 되는 <나와 같이>라는 앨범에서 음원을 통해 대중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음악을 들으려는 많은 분들과 charity, 가치 있는 소비를 함께 하려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도우려는 민호라는 친구도 회복탄력성이 있는 친구에요. 그 친구도 꿈을 잃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잖아요. 누구도 그 아이에게서 꿈을 빼앗을 수 없고, 환경이 그 친구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이유도 없이 받은 도움처럼 민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에요. 무엇보다도 charity라는 것은 단순히 도움을 받는 한 사람의 삶만 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도움을 받는 이의 주변에 생활이 그리 어렵지 않은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의 의식과 문화적 수준 또한 달라지게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현재의 나, 현재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의 모습까지도 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매될 노래에서는 어떤 value를 떠올렸냐는 한 관객의 질문에 모든 이들이 각자의 가치를 갖고 있는 만큼 그 다양한 가치가 절대적으로 존중되면서 또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고 대답한 그녀는 이런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예술을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가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우리 자체도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진정한 예술가는 charity의 본능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능력과 영감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고 사회에 환원, 나누려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그러한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예술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강연회에 참석한 관객들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이 강연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더욱 기뻤다고 말한 그녀는 끝으로 긴 이야기를 들어준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해주었답니다. 준비되지 않았지만 무반주로 노래하는 걸 무척 좋아한다며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노래를 할 때 '선물을 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준다.'는 마음으로 한다는 그녀, 최성희. 강연을 듣고 가시는 분들이 어디에선가 자신의 노래를 들을 때 최성희가 또 어떤 가치를 떠올리며 노래를 할까 궁금해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노래와 이야기는 찾아온 이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가득 안겨준 듯 했습니다.


김주언(24) 학생, 신지현(23) 학생 인터뷰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이런 자리가 자주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김주언(24) 학생, 신지현(23) 학생


그동안은 많이 보지 못했던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면을 많이 볼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종종 방송에서 보던 이미지보다 더 마음이 따뜻한 배우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특히 바다 씨가 하시는 좋은 일들에 크게 감명 받았고요. 그 분이 부르는 노래에 어떤 의미와 철학이 담겨 있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 강연이 자주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문화체육관광 관련한 명사들을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이번 강연 ‘바다의 가치’에서 그녀는 우리에게 charity, 나눔의 가치와 더불어 바다 최성희의 가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줬습니다. 그녀의 음성과 연기를 통해 우리가 받을 수 있던 감동은 절대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성희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전해지는 따뜻함을 그녀의 작품과 함께 하려는 여러 활동들을 통해 오래오래 전달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실천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우리도 함께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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