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게시일
2011.07.07.
조회수
4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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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유진

YES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피용창!”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발표에 전국민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세 번째 도전에서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됐기 때문이죠. 문화체육관광부는 같은 날 자정(한국시각)이 넘는 시간까지 퇴근을 미루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올림픽 총회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모든 사람들은 자크 로게 위원장의 입에서 “평창”이란 발표를 듣자, 어린 아이처럼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그날 이야기를 한번 들려드릴게요!


덤덤한 표정으로 평창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언하는 자크 로케 IOC위원장

▲ 덤덤한 표정으로 평창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언하는 자크 로케 IOC위원장 ⓒ연합뉴스

 

더반- 서울 - 평창


지난 7월 7일 0시 25분(한국시각)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했습니다. 현지에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 피겨여왕 김연아, 조직위원회의 나승연 대변인, 문대성 IOC위원 등이 나섰고,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조양호 유치위원장 등이 힘을 실어주고 있었습니다.


과연 세 번의 도전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언론들은 한국의 유치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한국은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표정이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덕분에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우리 국민은 걱정 덜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평창은 발표 전부터 축제분위기였습니다. 강원도청 앞에 도민들이 모여서 응원을 하는 모습은 마치 평창의 유치 성공을 염원하는 듯 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이 염원은 이어졌습니다. 서울 시청 앞 광장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하는 가 열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밤


 YES 평창!을 외치며 응원

 

 

여기는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은 늦은 시각까지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시로 시계를 보며 남아공 더반의 발표시간을 확인하느라 바빴죠. 이번 업무를 직접적으로 담당한 국제체육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상황실’이 설치되기도 했는데요. 3층 회의실에는 전 직원이 모여서 현지중계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23시 30분이 되자 직원들은 하나 둘씩 긴장감을 안고 회의실로 모였습니다.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 어느덧 60여명이 모여 모두 한 목소리로 “YES 평창!”을 외치며 응원을 했습니다. 마치 월드컵 축구 응원을 하듯 회의실에 모인 직원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더반 현지 중계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00시 25분, “평창”


00시 00분이 되기 전부터 전자투표가 끝나고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득표를 한 후보도시가 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평창은 지난 첫 번째, 두 번째 도전 모두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선거인단의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해 2차 투표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2차 투표에서 역전패를 당해 좌절 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 배경 때문에 한국은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수 이상의 득표를 한 도시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의 가슴은 더욱 설렜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3층 회의실에서는 각 부처 실국장부터 막내 직원까지 구분 없이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누는 장면

 

00:25,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덤덤한 표정으로 “평창”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 순간 환호성 소리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3층 회의실에서는 각 부처 실국장부터 막내 직원까지 구분 없이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현장에 취재를 나온 기자들마저도 기쁨에 손뼉을 마주쳤습니다.


기획조정실 조현재 실장은 “발표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졸였는데, 결국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해 너무 기쁘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의 국운상승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 동계스포츠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제체육과의 박위진 과장은 “지난 실패의 순간도 지켜봤었기 때문에 오늘의 성공이 더욱 기쁘다”며 “우리 평창은 세계적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1999년 동계올림픽 유치 선언을 한 이후로 1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3번의 실패는 12년에 달하는 준비기간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95명의 IOC 위원들은 지난 유치 실패에서 지적됐던 점을 성실하게 보완한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제는 한국의 꾸준한 노력으로 준비한 것을 펼쳐 보일 기회가 왔습니다. 유치는 끝이 아닌 시작이니까요. 2018년 올림픽개최에서 폐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우리의 철저한 노력이 빛나길 기대합니다.


평창은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 안시와 함께 후보도시로 올랐습니다. 프랑스 안시는 일찍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를 받아 평창과 뮌헨의 2파전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평창은 유력한 후보도시로 평가받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지 못하게 되면 2차 투표에서는 안시를 지지하는 표가 같은 유럽권인 뮌헨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창은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걸어야 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김연아 선수

▲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김연아 선수 ⓒSBS뉴스 캡쳐

 

평창은 동계올림픽의 아시아 확산이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지평’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선수중심의 대회, 국제대회의 다양한 경험, 경기장 간의 짧은 이동시간 등이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특히 국민의 동계올림픽 개최 지지율이 높다는 장점이 밑바탕에 있었습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95명의 IOC 위원중 63명이 평창을 지지했습니다. 이로써 평창은 세계 4대 스포츠대회인 동계와 하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문화체욱관광부 조병휘 대학생기자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kurenaibw@g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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