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민 경제를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은?
게시일
2011.07.07.
조회수
5270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지역, 서민 경제를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은? 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 확충을 위한 토론회


참여 외부 전문가 : 심원섭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박강섭 (국민일보 국장), 안동수 (하나투어 대표이사), 황윤하 (홍익여행사 대표)


6월 30일 오전8시, 문화체육관광부 회의실에서는 <지역·서민 경제를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회의실은 문화체육관광부 모철민 제1차관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및 국내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참석자들로 북적였다.


주5일 근무제와 신한류 열풍으로 국내 관광여건 호조

그러나 주어진 숙제도 함께 고민해봐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심원섭 연구위원의 국내관광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전체적인 보고로 토론은 시작됐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국내여행 이동 총량은 전년 대비 9.5% 감소했지만 주40시간 근무제와 주5일 수업제 실시로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더불어 신한류 열풍과 중국 등 거대시장의 확대로 외래관광객이 급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외 관광여건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0년 국내 외래관광객은 전년대비 12.5%가 증가한 880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관광객들의 발을 묶는 각종 문제도 드러나고 있다. 국민여행실태조사 결과 국내관광의 문제점은 △여가시간의 부족(48.6%) △여행비용부담(19.5%) △지역 관광 인프라 부족 :숙박·교통·편의시설(11.0%) △매력적인 관광상품 및 콘텐츠 부족(4.7%) 순서로 집계되었다.


심원섭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박강섭 (국민일보 국장), 안동수 (하나투어 대표이사), 황윤하 (홍익여행사 대표)


특정지역으로 몰리는 여름휴가

불균형 여가 관광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문제점 중  ‘관광의 공간·시간적 집중’ 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방한 외래 관광객의 80%이상은 수도권에 편중되어 불균형 구조를 이루고 있고 하계휴가 집중에 따른 사회적비용 소모도 크다. 여름 휴가철 특정지역에만 몰려 북적이는 인파는 교통 혼잡과 바가지 요금 문제를 만들어낸다. 또한 거주지 주변 관광지 단기 방문식 여행은 숙박시설을 비롯한 체류형 관광 여건을 부실하게 만든다.


특정지역으로 몰리는 여름휴가 불균형 여가 관광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심원섭 연구위원은 여가 관광 수요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함을 강조하며 방학 분산제를 통한 ‘휴가분산 활성화 제도’와 ‘대체 공휴일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일례로 프랑스에서는 2월에는 스키방학, 4월에는 부활절을 계기로 휴일을 지정하고 있으며 호주의 경우는 국가적으로 연차휴가를 독려하는 캠페인 가 진행 중이다.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따른 여가관광 대책도 토론 반열에 올랐다. 교과부 공동 주관의 현장체험 학습여행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청소년 스포츠클럽 및 리그제 활성화, 청소년 문화예술 ·체육캠프 확대 등이 대안으로 제기됐다.



“여행에 대한 체계적안 교육과 인문학접 접근이 필요하다”

여행과 관광이 자연스러운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국민일보 박강섭 국장은 “우리나라도 여행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제도와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며 “아이들에게도 관광과 여행교육을 제공해 어릴 때부터 열린 마음으로 ‘떠남’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학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행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은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꾸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취지다.


안동수 (하나투어 대표이사), 황윤하 (홍익여행사 대표)

박강섭 국장은 ‘생태·문화 체험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봄이나 단풍철이면 관광지에 아마추어 사진가나 등산객들로부터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 꽃을 보러 혹은 사진을 찍으러 가고 싶은데 꽃은 폈는지, 단풍이 졌는지 하는 질문들이 대부분” 이라며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방문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주요 관광지에 CCTV를 설치하고 홈페이지나 관련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현지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우리 고궁을 ‘고품격 문화관광 체험 명소’로 조성하고 여행상품을 대상으로 ‘생태관광 지정제’를 도입하면 침체된 생태·문화체험관광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투어 안동수 이사는 4대강 사업과 관련, 주변 시설을 확충을 위해 수변관광 및 해양관광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낙동강 도보행이나 식도락길을 예로 들며 요트, 크루즈 등 고부가 수상레포츠를 육성하고 조성된 다양한 컨텐츠들을 여행바우처에 포함하면 좋을 것” 이라고 제안했다.



한류관광 콘텐츠와 대중문화를 활용한 문화시티 조성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도개선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외래 관광객들의 소비 지출을 확대하기 위해 호텔을 사후면세제도 적용 대상으로 포함하고 (FCTIP : Foreign Convention and Tour Incentive Program) 재정부 협조 아래 업종별 부가세 차등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더불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한류 관광콘텐츠’ 와 관련해 스타의 거리나 대중문화 교류의 전당, 온라인 게임을 활용한 테마파크 등 ‘문화콘텐츠 시티’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국가와 지역사회, 경제를 꽃피우는 관광산업


국가와 지역사회, 경제를 꽃피우는 관광산업

 

토론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외부 전문가 이외에도 여행사, 숙박업계, 리조트 사업 등 국내외 관광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토론 참석자들은 적극적으로 의견과 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관광 활성화 대책은 관광 수요를 증가시키고 이는 지역의 소득 증가로 이어진다. 이러한 선순환적 연결고리는 다시 관광에 대한 투자를 확대시켜 일자리를 창출해내고 관광이 미래 핵심 서비스 산업으로 육성되는 기반을 다질 것이다. 국내 관광산업이 안정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건강하게 발전해 지역과 시민 경제를 꽃피울 수 있길 기대해본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미영 대학생기자 고려대학교 조형학부 vv-atom@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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